<span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Mome 대륙 탐방기]</font></span>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모험은 어르구르市에서 시작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어르구르市에는 [눈칼호수]라는 놀랍도록 잔잔한 쌍둥이 호수가 유명한데, 호수의 북쪽면에는 [누운 섭 갈대]가 무성하며, 도시의 공기가 탁해지거나 누군가 호수의 고요를 깨트렸을때, 또는 어머니 대륙이 슬픔에 빠졌을때 전례없는 홍수가 일어난다고 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도시 중앙에 있는 [코 산]은 어르구르市의 상징이자 자랑, 부의 원천이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비교적 완만한 북쪽사면에 비해 남쪽사면은 깎아지듯 가파른데, 몸 대륙 최고의 부를 생산하는 광산인 [코그멍 쌍둥이광산]이 존재하고 있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이곳에서 채굴되는 [커닦지 광석]은 노란빛에서 초록빛을 띄는 신비한 광석인데, 수분의 함량에 따라 [컷믈]이라는 반-액상 상태의 물질로도 변하며, 처음 채굴됐을때 모양을 잡아놓고 건조시키면 어두운색으로 변색되면서 단단하게 굳는 성질이 있어서 조각이나 건축에 널리 이용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또한 광석 특유의 짭조름한 맛이 조미료로써의 가치도 지니고 있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그러나 이 코그멍 광산은 이 대륙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중 하나이기도 하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이 광산에는 [들슴], [날슴]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대류현상이 정기적으로 일어나는데, [손쿠라그]라 불리는 광부들은 이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반드시 광산의 벽에서 자생하는 식물인 [커털 풀]에 몸을 묶어야 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전설에 따르면 이 대류현상은 어머니 대륙의 숨결이며, 이 현상이 멈추는것은 어머니 대륙의 죽음을 의미한다고 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광산에서 채굴된 광석들은 [주뎅이 상업지구]로 운반되어 가공되고 거래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이곳은 약 서른개 정도의 아름다운 상아빛 지붕에 가려있는 신비로운 웅덩이인데, 이것은 풍화작용에 의해 지층에서 자연스레 노출됐으리라 짐작되고 있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머나먼 고대의 전승에 의하면, 먼 옛날, 텅 빈 웅덩이에 홀로 살던 [혀바다크]라는 거대한 지렁이가 햇빛에 말라 죽을 지경이 되자, 이를 가엽게 여긴 신이 이 상아빛 지붕들을 솟아나게 하여 [혀바다크]를 구원했다고 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지금까지도 이곳의 상인들은 달마다 한번씩 채굴되어 온 [커닦지]를 거대한 웅덩이 밑에 잠자고 있는 [혀바다크]에게 봉헌하곤 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이처럼 다채로운 설화들과 시끄러운 상인들, 냄새나는 상업지구를 벗어나 시의 경계인 [턱즈가리]을 넘어가면 드디어 대륙의 끝인 [바르바닥]을 향한 길고 긴 여정이 시작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모오가지 다리]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오래된 다리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어르구르市]와 대륙의 몸통을 잇는 이 고대의 통로는 대륙의 끝에 위치한 [바르바닥]에서부터 [가크지르]나, [바르톱]을 채굴해오는 바르바닥출신 상인들의 행렬과 대륙의 배꼽인 [배컵 오아시스]로 [커닦지]를 운반하는 어르구르 대상들의 낙타무리가 일년 내내 이어진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모호가지 다리]를 지나면 드넓은 [카슴팍 평원]이 펼쳐진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평원의 동, 서쪽에 자리잡은 [저콕지 봉우리]를 거점으로 두 개의 [슴카 족]이 살고있는데, 이들은 평원을 지나는 대상무리를 약탈하고 잡아먹는것으로 악명이 높은 야만인들이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이들에 의한 약탈의 피해가 극심하던 어느해, [어르구르市]에서 대규모의 토벌대를 보냈으나, 동과 서에서 동시에 밀려드는 야만인들의 파상공세에 괴멸적인 타격을 입은 바 있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슴카 족의 습격을 피해 무사히 평원을 지난 대상들은 드디어 대륙의 배꼽이라 불리는 [배컵 오아시스]에 도착하게 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원래 대륙의 끝인 [바르바닥]으로 향하던 대상들의 중간 기착지였던 이 오아시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매춘부들과 장물아비. 도망자, 정치적 망명자들로 가득찬 욕망의 도시로 발전하게 됐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이 도시에서 구할수 없는 물건은 거의 없으며, 항상 시끄러운 [어르구르]의 적색피부 시민, [귀이] 변방의 냄새나는 노란피부 노예, [바르바닥]의 과묵한 검은피부 신민 등, 대륙의 모든 인종들이 모이는 "인종의 도가니"라고 할 수 있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이 도시의 우두머리는 독특하게도 시민들의 직접투표로 뽑히는 3년 단임제의 시장인데, 지금의 58대 시장인 "애줄라거 밥해서"는 노란피부 노예인 아버지와 바르바닥인 어머니의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라는 점에서 이 도시의 개방성을 유추해볼수 있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오아시스를 떠나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의 수는 점점 줄어든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황량하고 머나먼 대륙 끝으로의 여정을 버틸 수 있는것은 대상의 낙타나 억센 바르바닥인 정도가 유일한데, 신비에 싸인 바르바닥인들은 평생동안 바르바닥에서 벗어나는 일이 거의 없기때문에 만일 당신이 이 길에서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이유로 여행중인 바르바닥인을 만나게 된다면 그것은 엄청난 행운이 아닐수 없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삳다구니 성소]는 대륙에서 가장 성스러운 장소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자극을 받으면 마치 붉은 뱀, 혹은 화염기둥처럼 하늘을 향해 솟는 바위와, 그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계곡이 [움모 나무]의 정글 안에 감추어져 있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이 성소는 [배컵 오아시스]와 함께 대륙에서 가장 비옥한 땅으로 꼽히지만, 이곳에서 나는 원인 불명의 악취와 그 성스러움으로 인해 아무도 이곳을 개척하지 않았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성소의 동, 서쪽엔 [다리몽대니 가도]가 남쪽으로 길게 뻗어있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두 가도는 서로 완벽하게 닮았으며, 심지어 그 중간 기착지인 [무르파크 언덕]의 유무도 일치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이 가도는 과거 융성했던 [바르바닥 신성제국]의 유산이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제국은 어느날 [무조음]이라는 노란 괴질에 하루아침만에 거의 멸망하다시피 했지만, 그 유산은 대륙의 피부 위에 고스란히 남아 옛 영광을 추억하고 있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드넓은 가도의 넓이에 비해 인간의 통행량은 심각하게 적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노란 괴질이 퍼진 후. 살아남은 바르바닥인들은 자신들에게 괴질의 면역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 여전히 그들의 피부에 각질의 형태로 남아있는 환부가 이 병균을 끊임없이 번식시켰기 때문에, 대륙의 운명을 위해 극소수의 비감염혈통을 제외한 대다수의 바르바닥인들은 바깥에 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이처럼 슬픈 제국의 역사를 반영하듯이 쓸쓸한 가도의 모습은 바르바닥인들의 초인적인 강인함과 바위같은 과묵함 속에는 스스로의 운명을 대륙의 끝에 가둬야 했던 그들의 슬픔이 녹아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가도를 모두 지나면 바르바닥인등의 방역저지선이 나타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아직도 사라지지 않은 노란 괴질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바르등 사면]의 초입부터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며, 대상들의 마차는 노란 각질로 뒤덮힌 감염혈통의 바르바닥인들이 책임지고 가격을 치르게 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의심 많고 성질 급한 어르구르인들이라도 이곳에서만은 바르바닥인들의 느려터진 속도에 맞춰 기다려야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가끔씩 [바르바닥]의 특산품인 [갘지르]나 [바르톱]을 직접 밀수하기 위해 방역선을 넘는 애송이들이 있는데, 모두 [바르가락 10형제봉]에 도착하기 한참 전에 노란괴질로 사망한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바르바닥인들은 우선 마차의 내용물 중 일부와 제례용 하얀 낙타를 노란 괴질에게 봉헌하고 나머지 내용물의 가치를 감정해서 그에 상응하는 특산품이나 화폐로 교환해준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그들의 영토에서 나오는 모든 물건은 가도 진입 전에 최소 다섯번은 소독해야 하며, 소독의 여부를 가리기 위해 노란 괴질에 유난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노란 꾀꼬리를 대상들의 마차에 걸어놓는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바르바닥인들의 생활은 베일에 싸여있다.</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지금까지 알려진 그들의 생활은 그저 직각으로 깎여있는 [바르바닥 절벽]에 마치 번대기처럼 붙어있는 가옥을 짓고 산다는것 정도다.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br /></font></div> <div style="text-align: center; line-height: 21px"><font face="맑은 고딕">다 쓰고 반 단톡으로 돌리니까 사방에서 끅끅거리는 소리에 교수님이 무서워하심ㅋㅋㅋㅋ</font></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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