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캐릭터가 다릅니다.</div> <div> </div> <div>지지자들이 동의하든 안 하든, 일반인들의 시각엔 문 전 대표는 (칼을 감 춘) 진중한 선비 스타일, 이 시장은 (주도 면밀한) 저돌적인 파이터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이는 서로가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후발 주자인 이 전 시장은 판을 흔들어야 하고 앞서 가는 문 전 대표는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유리하겠지요. </div> <div> </div> <div>야권 지지자로서는 이 보다 더 훌륭한 조합이 없습니다. 상호보완적 두 캐릭터가 적절히 협력하고 견제하며 현 상황을 주도해 나가면 향후 있을 대선 정국은 더불어민주당의 의도대로 주도해 나갈 수 있습니다. 안철수가 끼일 틈이 없다는 것입니다. 있어도 미미하겠지요.</div> <div> </div> <div>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초반에 문 전 대표가 일명 '대세론'을 내세워 독주하는 구도입니다. </div> <div> </div> <div>이 쪽이 밋밋한 구도로 하나마나한 대선후보 경선이 되고</div> <div>반면, 여권이 우여곡절 끝에 (그것이 이전부터 해왔던 무늬만 바꾼 수준이라하더라도) 재창당 수준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div> <div>여차하면 토낄 준비를 하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 몇몇과 국민의당, 손학규 등등이 이른 바 제3지대에 모여 차기 대선을 준비한다면 아무도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혼돈 속에 빠질 것입니다.</div> <div> </div> <div>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문재인 지지자를 가장하여 이재명을, 이재명 지지자임을 자처하며 문재인을 물어 뜯는 것입니다.</div> <div>아, 물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비판은 해야겠지요. 그래서 '물어 뜯는'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이는 전,후 과정을 면밀히 살피지 않고 사소한 경우를 꺼집어 확대재생산한는 경우입니다.</div> <div> </div> <div>신은 배고파 아우성 치는 우리들에게 간짜장과 짬뽕을 선택할 권리를 주었습니다. 퉁퉁 분 국수가 아닙니다. 하루 지나 식어 눅눅해진 돈까스가 아닙니다. 제대로 된 주방장이 웤을 휙휙 돌려 만든 불 맛 나는 간짜장이요, 그릇 채 들어 후후 불며 한 모금 마시면 입 안 가득 시원한 맛이 퍼지는 짬뽕입니다. 둘 다 맛있습니다. 선택하여 둘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됩니다.</div> <div> </div> <div>짜장면이 맛있니, 짬뽕이 아니면 안 된다느니...</div> <div>짜장면은 느끼해서 싫다느니 짬뽕은 매워 안좋다느니... </div> <div>서로가 서로를 못 먹게 하여 결국 아무 것도 먹을 수 없는 상황... 이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저는 오래 전부터 문 후보를 지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시장도 정말 좋아합니다.</div> <div>두 분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여 경선을 치러, </div> <div>문 전 대표 님이 되어도 좋고, 대역전 드라마를 이끌어 이 시장 님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어도 성심 껏 지지할 것입니다.</div> <div> </div> <div>글 제목이 잘 못 되었네요. 글 제목을 바꾸려 합니다.</div> <div> </div> <div>'문재인 vs 이재명'이 아니라 </div> <div> </div> <div>'문재인 and 이재명'으로...</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