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짱공유 무서운 글터 </span> <div><a target="_blank" href="http://fun.jjang0u.com/articles/list?db=106&no=7219&search_field=nickname&search_value=%EB%8B%89%ED%82%A8"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 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http://fun.jjang0u.com/articles/list?db=106&no=7219&search_field=nickname&search_value=%EB%8B%89%ED%82%A8</a><span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 </span><span style="font-family: Gulim; line-height: 21px; font-size: 9pt">에서 </span><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가져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게시판 도배하는 거 같아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그만 쓸게요ㅎㅎ 모두 좋은 불금 되시길 :3</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4</span></div> <div><div><font face="Gulim">안녕하세요.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일어나니깐 습기가 있는게 비가온 모양이군요. -_-;</span></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물하면 생각나는게 용신인데요. 원래 오늘 전생이야기를 하려다가 제 어릴때 기억이 선명했던 일이 있어서 오늘 글을 써볼까 합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뭐 드래곤볼같은 만화에 나오는 용신이라고 생각하시면 오해이구요.</font></div> <div><br /></div> <div><font face="Gulim">제가 국민학교에 들어갈 무렵이었을겁니다. 당시 제가 살던곳은 너무 외진곳이라 국민학교 한학급... 그러니깐 전교생이 15명 내외였던곳이었죠. </font></div> <div><font face="Gulim">자연도 깨끗해서 정말로 물도 맑고 그런곳 이었습니다.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더구나 오지인만큼 미신같은것이 쉽게 잘 팔리던(?) 그런곳이었습니다.</span></div> <div><font face="Gulim">때문에 저희 할머니께선 무슨 일이 나시면 자주 나가시곤 했는데요.</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어느 여름날 일이었어요. 저희마을에 큰 폭포가 하나 있는데요. </font></div> <div><font face="Gulim">상류에선 아이들이 놀기도 하는데 폭포쪽으로 오면 높이가 한 8m? 그쯤 되었을 겁니다. </font></div> <div><font face="Gulim">수면까지의 길이가 그정도이고 깊이도 한 5~6m정도 되는곳이었죠. 그런데 물이 너무 맑아서 그 바닥이 시커먼데 다 보이는 그런거 있죠? </font></div> <div><font face="Gulim">바닥이 시커먼건 깊어서 그런거고 묽이 엄청 맑아서 다 보이는데 제 기억으론 조금 섬뜩한 느낌도 들었던 곳입니다. </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폭포 주변으로는 둥글게 원모양으로 물이 형성되어 있는데 떨어지는 가운데는 시커멓고 나머지도 고기가 헤엄치는게 보일만큼 물이 맑죠. </font></div> <div><font face="Gulim">그런데 거기서 사람이 죽어나가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죠. </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여름날인데요. 소나기가 온다고 한다면 이상하지 않으실껍니다. </font></div> <div><font face="Gulim">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수영하던 아이가 갑자기 소나기가 오기시작해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가서 죽어버렸는데요. </font></div> <div><font face="Gulim">이런사건이 한 세번정도 더 일어났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부모님이 거기 가지말라고 당부받았던 기억이 있지요.</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결국 마을회의에선 굿을 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할머니도 마을 아이들이 피해자인만큼 보수를 받지 않고</font></div> <div><font face="Gulim">(아마 저도 그 아이들중 하나였기에 그랬던것 같아요.) </font></div> <div><font face="Gulim">굿을 해주기로 했죠. 물론 이런행사에서 나머지는 마을사람들이 다 준비하고 무당은 굿만하면 되었죠.</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일요일이 되자 마을 사람 모두 폭포에 모였습니다. 폭포 위쪽 바위에서 모이게 되었는데요.</font></div> <div><font face="Gulim">상류가 아니고 바로 폭포가 떨어지는 그 벼랑에 사람들이 모인거죠.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물론 저도 한자리 잡고 앉아있는데요.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사람들이 북하고 장구채 꾕가리를 마구 치는데 할머니가 굿을 시작했죠.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그 상태로 한 </span><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30분 정도 앉아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인 저로써는 조금 지루하기도 했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몸을 부르르 떨더니 멈추셔선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용신님이 화가 나셨다고 하시면서 당장 마을 수로를 트라고 하셨죠.</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알고보니 사람들이 농지때문에 폭포에서 나오던 물길을 막고 그걸 농수용 호수쪽으로 돌려버린것이 원인이었나 봅니다.</span></div> <div><font face="Gulim">그쪽이 용신이 다니는 통로인데 그걸 왜 막냐고 괘씸하다고 하면서 말이죠.</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사람들이 용신한테 수로를 다시 트겟다고 약속햇는데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정말 신기한일은 이때 일어났죠.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할머니가 폭포쪽으로 다가가시더니 절을 하시는</span><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데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폭포 중간 시커먼 부분에서 큰 잉어 한마리가 바깥으로 고개를 내밀고 뻐끔뻐끔 거리고 있었죠.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정말 컷습니다. 마을 어른들도 나중에 놀라시면서 용신님이 큰 잉어라고 햇던기억이 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제 기억에도 제가 아버지랑 잡던 잉어보다 한 30cm는 더 컷던것 같아요. 때문에 지금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는데요.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수염도 엄청 긴것이 참 신기했습니다.</span></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나중에 굿 끝내고 할머니가 한 보름정도 알아누으셨던 기억이 납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제가 예전에 어릴땐 할머니가 굿할때마다 꼭 그정도 알아누으셨던 기억이 나는데요.</font></div> <div><font face="Gulim">나중에 할머니께서 저한테 말해주시길.</font></div> <div><font face="Gulim">"인간이 도닦아서 승천하면 신선인게구, 동물이 승천하면 용인게여, 아니면 산싱령이 되기굼하지"</font></div> <div><font face="Gulim">"근데두 동물중에 용이되서 승천할 수 있는게 뱀,잉어,자라...(더 있었는데 생각은 안나더군요-_-;;) 여"</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어린나이에 참 신기했죠;; 당시 저는 용의 모습하면 할머니 귀신모시는곳에 그려진 그림으로 어느정도 이미지가 있었는데</font></div> <div><font face="Gulim">어쨋든 놀라긴 엄청 놀랐습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그 후로 마을이 안정된건 당연하구요. 아이들도 더이상 죽지 않았죠. 게다가 그해에는 풍년까지 들었죠.</font></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나중에 용신님께 풍년감사굿 한번더했습니다.</span></div></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5</span></div> <div><div><font face="Gulim">예전에 할머니한테 물은적이 있습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할머니 전생이란게 있는거야?"</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당시 할머니가 신을 모시니 당연히 사후세계 뭐 이런것도 있을꺼라고 저는 어렴풋이 생각하고 있었죠.</font></div> <div><font face="Gulim">게다가 조금씩 세상에 대해서 알아갈 사춘기 이후라 이것저것에 대해 호기심이 많을 나이였죠.(나만 그런가? -_- ;;)</font></div> <div><font face="Gulim">저는 지금까지도 할머니가 해주셨던 말들을 굳게 믿고있습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생각해보세요. 가족중에 무당이 있는데 그걸 부정하실 분은 몇되지 않으실껍니다. </font></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왜냐하면 제가 느끼기로는 할머니가 돈받으면서 사기꾼 행세하는건 아니었죠. </span><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사기꾼이라고 해도 제가 안믿었을껍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왜냐하면 우리 할머니라는 단순한 이유기 때문이죠. -_- ;</span></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이야기가 잠시 딴데로 ㅎㅎ</font></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각설하고.. </span><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할머니께 물었더니</span></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아이구 이눔아 당연히 사람도 다시 태어나고 금수도 다시 태어나는겨.. 부처님도 500번 다시 태어나셨는데 </font></div> <div><font face="Gulim">우리같은 어리석은 사람들이야 말해서 더 뭣하겄냐"</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그랬죠. 할머니 말로는 환생은 있다고 하셨습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거기서 저의 호기심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저의 전생이 있었다면 나는 무엇이었을까... 다들 한번쯤 고민해 보시지 않으셨나요?</span></div> <div><font face="Gulim">전 할머니께 저의 전생이 무었이냐고 물으니깐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저는 아낙네... 였다고 하더군요...</span></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아낙네? 나의 전생이 고작 아낙네 였다는 말인가? -_-... 저의 쇼크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그럼 우리 엄마 아빠는?"</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할머니께선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그 두분이 전생에도 부부였고 몽고인이었다고 했죠.</span></div> <div><font face="Gulim">할머니께서 말씀해 주신 전생이야기를 제가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font></div> <div><br /></div> <div><font face="Gulim">사실은 이렇게 된거였답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할머니 말씀에 따르면</font></div> <div><br /></div> <div><font face="Gulim">사실 저희 부모님과 저는 전생에 몽고인과 아낙네의 삶을 산 이후에도 많은 전생을 겪어왔습니다. 그 전에도 그랬죠.</font></div> <div><font face="Gulim">그런데 다시 이렇게 가족으로 만나게 된것은 전의 삶에서 풀어야할 한이 있기때문에 그걸 풀라고 다시 태어났다는 것입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할머니께서 말해주신 원한은 대략 이런것 이었습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예전에 몽고군이 고려를 침략했을때 우리 어머니가 몽고의 병사였고 저는 아낙네 였는데 어머니가 침략때에 저를 *했고 </font></div> <div><font face="Gulim">제 아이를 죽였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그 병사의 부인이었는데 하도 고생을 많이 해서 다시 부부로 태어난거랍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뭐 이렇게 얽히고 설킨거죠.</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저희 할머니 전생을 이야기 하자면 중국의 작은 나라의 재상이었다고 하네요.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런데 정치를 하다가 실수를 해서 많은 백성을 죽였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사람들한테 베풀면서 살라고 무당으로써 다시 태어나서 고생스럽게 살아가게 된거라더군요.</span><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 </span></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전생이야기중에 또 이런이야기도 있었죠.</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잉꼬부부라고 소문난 부부중에 한명이 죽는것은 원래 둘이 전생에 원수라 서로 괴롭힐라고 태어났는데 너무 서로 사랑하고 잘해줘서 </font></div> <div><font face="Gulim">원이 다 풀어져버린거라 한명이 미련없이 떠나는 것이라구요.</font></div> <div><br /></div> <div><font face="Gulim">할머니께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죠.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제가 물었죠.</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그럼 계속 영원히 환생만 하는거야?"</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할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우리 혼이 나중에 깨끗해지고 깨달으면 되는게 부처라고 모든 사람이 부처가 되면 모든 업이 끝난다고요.</span></div> <div><font face="Gulim">그 이후엔 뭐가 있냐고 물으니깐 할머니도 그 이후는 잘모른다고 하셨습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흠.. 나머지 전생에 관한 이야기는 쇼크였던 몇개를 제외하고는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서 올리지 않았는데요.</span></div> <div><font face="Gulim">여기까지 썼긴한데 굳이 믿으라고 하지는 않겠습니다.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읽는분에 따라서 허무맹랑한 이야기 일수도 있기때문입니다.</span></div> <div><font face="Gulim">또한 제가 강요하는것도 아닌이상 거짓말이다 뭐다라는 논쟁은 일체 받지 않을꺼구요.</font></div> <div><font face="Gulim">그냥 떠돌아다니는 이야기 짜집기 한게 아니라 몇프로 과장좀 섞어서 할머니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겁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원래 예상된 5편을 다 썼기 때문에 더 쓸지는 생각좀 해봐야겠습니다.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생각나는 일들이 있으면 더 올리도록 해보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ㅎ</span></div></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6</span></div> <div><div><font face="Gulim">오늘은 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저와 할머니 이야기라고 하면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어느날인가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제가 돌와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나오질 않더군요...</font></div> <div><font face="Gulim">집에서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자라서 항상 제가 오면 어머니나 아버지가 반겨주시곤 했는데 말이죠.</font></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런데 할머니방에서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span><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가보니 아버지 어머니가 있었죠. 그래서 무슨일인가 했는데 할머니가 누워계신거였습니다.</span></div> <div><font face="Gulim">저는 할머니 돌아가시는줄알고 울면서 할머니한테로 갔더니 할머니가 괜찮다고 하시더군요.</font></div> <div><font face="Gulim">그래서 왜 누웠냐고 물어보니깐 대답을 안하십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저는 어린마음에 참 무서웠습니다. 누가 죽는다는건 겪어보지 않은일이었기에 그랬었죠.</font></div> <div><font face="Gulim">물론 지금은 생각이 많이 달라져서 누가 돌아가신다 이러면 다른데로 가시겠구나... 라는 막연한 생각만 듭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부모님이 돌아신다면 그것은 소중한 분들이니 그땐 또 생각이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만</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어쨋든 할머니가 그렇게 아파하시는데 당시 어린저로써는 대책이 없더군요... 그래서 할머니곁에서 하루종일 앉아있는데</font></div> <div><font face="Gulim">문득 할머니 모시는 신이 생각났습니다. </font></div> <div><font face="Gulim">할머니 말로는 저희집 조상님이라던데 할머니가 무슨 일이 있으시면 거기에 빌거나 평소에도 자주 기도하는 모습이 보였기때문이죠.</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그래서 그 생각이 나자마자 신당으로 갈려고 밖에 나오니깐 이미 껌껌한 밤이었죠.</font></div> <div><font face="Gulim">신당이 어둑어둑하고 당시 아이가 가기에는 여간 무서운곳이 아니었죠. 익숙하다곤 해도 밤에 가니깐 엄청 무섭더군요.</font></div> <div><font face="Gulim">그래서 가서 촛불도 제가 직접켰습니다. 그리곤 앉아서 빌었죠. </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조상님 저희 할머니 제발 좀 낫게 해주세요.</font></div> <div><font face="Gulim">아이였던 제가 느끼기에 한 몇시간정도 지난듯 했습니다.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만큼 오래 빈거죠. 그렇게 잠이 들고 깨어보니 아침이더군요.</span></div> <div><font face="Gulim">어머니가 학교가라고 저를 부르시는데 그소리에 잠이 깻습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그날 학교를 다녀온뒤 집에 오니깐 할머니가 저를 손수 마중나오시더군요.</font></div> <div><br /></div> <div><font face="Gulim">할머니가 말씀하시길 "우리 이쁜 손주가 날 살렸구나"</font></div> <div><font face="Gulim">하시는데 저는 영문도 모르고 할머니가 나았으니깐 일상생활이 회복된다는 기쁨에 그냥 좋아라 했습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생각해보니 할머니가 죽어서 무서운게 아니라 익숙한 사람이 없어질까 두려웠던게 아닌가 합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그날 사건의 자초지정은 좀더 큰뒤에 들을 수 있었는데요.</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할머니가 아프시기 몇일전날에 할머니가 모시는 신과 다투셨다고 합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이웃이 굿을 했는데 조상신이 그집 조상분하고 살아계셨을때 안좋은 일이 있으셔서 굿이 잘되게 도와주지 않았나 봅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그래서 할머니가 신한테 그러는거 아니라는 식으로 할말을 하셨데요.</font></div> <div><font face="Gulim">저희 할머니가 워낙 자기의견이 강하신 분이시라.. 가끔 화나시면 마을 노인분들도 당황하시고 합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그래서 조상신이 화나서 신병을 줬는데</font></div> <div><font face="Gulim">제가 그날 신당에서 조상신한테 영문도 모르고 빌었는데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신이 그거보고서 노여움이 풀렸다고 합니다.</span></div> <div><font face="Gulim">조상신이 이러더랍니다. "내 귀여운 손주봐서 봐주는거지 이년아 나한테 앞으로 대들생각하지 말라고"</font></div> <div><font face="Gulim">뭐 가끔 할머니께서 그 이야길 하십니다.</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font face="Gulim">이제는 뭐 ㅎㅎ 너무 들어서 슬쩍 자리를 피하곤 하는데요. </font><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할머니 소원이 죽기전에 금강산 한번 가시는건데</span></div> <div><font face="Gulim">보내드리고싶네요. ㅋㅋ 그런데 요즘도 갈 수 있나 모르겠네요.</font></div> <div><font face="Gulim"><br /></font></div> <div><span style="font-family: Gulim; font-size: 9pt; line-height: 1.5">다음회부터는 신기한 이야기들 말고 조금 소름끼치는 이야기들도 올릴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span></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