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1편 :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humorbest_805697"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humorbest_805697</a></div> <div> </div> <div> </div> <div>전편에서 쭉 열거한 유자업(劉子業)의 <strong>패륜행위들 외에도 그가 달성한(?) 인간말종 행위들은 많았다.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현존하는 부모나 친족일가에게 치는 패드립도 모자라 나중에는 애꿎은 조상에게까지 패드립을 시전하는데, 그 중에는<strong> 송(宋) 왕조의 시조이자, 유자업에게는 증조부</strong>가 되는 <strong>고조(高祖) 무제(武帝) 유유(劉裕)</strong>도 포함되어 있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500" height="594" id="image_0.23104964951236284" style="border: currentColor" alt="20120915024315-1108764862.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939760n6gNMJXXwTuInjsWOlU1IQOFff.jpg"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송(宋) 고조(高祖) 무제(武帝) 유유(劉裕).</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미천한 출신이었지만 자수성가하여 황제의 자리에까지 올라 인생성공이란게 무엇인지를 보여준 남자.</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일찍이 동진(東晉)을 섬겨 장군이 되었지만 남다른 판단력과 정치감각으로 곧 권신이 되어 나중에는 동진(東晉)의 마지막 황제인 공제(恭帝) 사마덕문(司馬德文)에게 황위를 양위받음으로서 송(宋)을 개국했다.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여담으로 말하자면 이전까지는 선양한 망국의 마지막 황제를 잘 대접해주는 것이 관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때부터 선양 받은 후에 전직 황제에게 칼침을 놓는 전통을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개국황제인 무제(武帝) <strong>유유(劉裕)는 본래 미천한 천민출신이었다. </strong>그러나 본인이 출세하고자 적극노력하여 동진(東晉)의 신하가 되었고 나중에는 황제까지 된 이른바 <strong>자수성가</strong>한 인물이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래서인지 유유(劉裕)는 황제가 되고 난 뒤, 궁중에다 건물하나를 지어 자신이 소싯적에 종살이 및 농사일에 쓰던 쟁기나 낫 등과 같이 여러 물건들을 전시해두고 후손들에게 대대손손 보여주고자 했다. 일종의 박물관 같은 시설이라 하겠는데, 취지는 한마디로 <strong>내가 이렇게 고생해가며 세운 나라이니 후대 황제들은 이를 잘 보고 할애비가 뭣빠지게 고생한 걸 봐서라도 경각심을 갖고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도록..</strong> 으로 보면 된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개국황제의 이와 같은 작은 바램이었는데, 어느날 <strong>증손자놈</strong>이 이곳에 들어와 쭉 둘러보더니만 증조부의 초상화를 보고 한마디 내뱉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rgb(255,0,0)"></fon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rgb(255,0,0)">"이놈은 본래 미천한 출신이었거늘, 어떻게 감히 황궁에 함께 있을 수 있단 말이냐? 너무 과분하지 않은가?"</font></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ff0000"></fon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ff0000"></fon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개국황제 증조부의 눈물겨운 노고따윈 안중에도 없다는 발언이었다. 그저 인간말종 유자업의 눈에는 더럽고 추잡한 물건들로 가득찬 창고에 불과했던 것.</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000000">무제(武帝) 유유(劉裕)가 이 말을 들었으면 빡쳐서 무덤을 박차고 뛰어나가기 보단 아마 땅을 치고 울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세운 나라가 증손자놈이 말아먹는다고 말이다. 사실 <strong>굳이 증손자 대까지 갈 것도 없이 당장 유유의 아들 대부터 망조가 보이던 나라였던지라 그냥 본인의 자식농사가 대흉년이었던 것을 한탄하는게 빠를지도.</strong></font></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000000"></fon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아무튼, 인간말종 유자업은 패드립 뿐만아니라, <strong>근친상간에도 손을 댔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선대 황제이자 유자업의 아비인<strong> 효무제(孝武帝) 유준(劉駿)</strong>도 일찍이 자신의 사촌누이를 탐하여 애까지 낳았음은 앞서 전편에서 밝혔다. 그나마 저 혼자 그랬더라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문제는 유송(劉宋)의 역대황제들 중 여럿이 그러한 성향을 보였다는 데에 있다. 근친행위를 벌여서가 아니라 유독 색(色)을 탐하는 모습이 종종 보여서인데, 그냥 일족의 유전자가 그리 생겨먹었는지는 몰라도 유송(劉宋)의 황제들은 물론이고, <strong>다른 황족들까지 그러한 모습을 보여 </strong>색골집안임을 증명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제 사촌누이에게 손을 댄 효무제(孝武帝) 유준(劉駿)의 피를 물려받아 그런지<strong> 유자업도 근친행위에 몰두했는데, 상대는 다름아닌 친누나인 산음공주(山陰公主) 유초옥(</strong><strong>劉</strong><strong>楚玉)과 고모 신채공주(新蔡公主) 유영미(劉英媚)였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img width="322" height="500" style="border: currentColor" alt="1298913_f08d161e9e0f6b8946042b51d52111a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942748k1OYylYRkJkACl8.jpg"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산음공주(山陰公主) 유초옥(</strong><strong>劉</strong><strong>楚玉).</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효무제(孝武帝) 유준(劉駿)의 딸로, 유자업과는 오누이 관계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이 있는데 인간말종 유자업(劉子業)이 먼저 접근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누나인 산음공주(山陰公主) 유초옥(</strong><strong>劉</strong><strong>楚玉)이 먼저 추파를 날렸다는 점이다. 이쯤되면 정말 핏줄을 의심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용모가 빼어나고 풍류를 즐기기를 좋아했다는 산음공주(山陰公主) 유초옥(劉楚玉)은 일찍이 <strong>남편도 둔 유부녀였다. 그런데 남편으로는 만족못하고 친동생인 유자업(劉子業)과 놀아났다고 한다. 그런데 웃긴건 유자업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친누나의 유혹에 호응했다는 것이다.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270" height="300" style="border: currentColor" alt="13711422242009-07-10085741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944353Eae61q2q16yNX6WBQP5GQ3KnF1Y522r.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유자업(劉子業)과</strong> <strong>놀아나는 산음공주(山陰公主) 유초옥(劉楚玉).</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말세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이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기록에서는 이 둘이 매일 밤을 같이 지내며 흡사 부부처럼 지냈다고 한다. 무슨 일본 AV 시리즈 물에나 나올 법한 시나리오를 실제로 찍고 있던 것인데,</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유자업도 그렇지만 그 <strong>누나도 막장스러운 인간이었던 것이다.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산음공주(山陰公主) 유초옥(</strong><strong>劉</strong><strong>楚玉)은 본래 음탕했다. 그래서 주색을 즐겨 항시 집에는 외간남자들의 출입이 끊이질 않았고 날마다 연회가 열렸다고 한다. </strong>이와 관련한 일화가 있는데 소개해 보겠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280" height="480" style="border: currentColor" alt="738b4710b912c8fcf40e4e21fc039245d788d43f8694096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944294itnoE6QqeJ8akBTgCuLJrwGHNh5FeLJ.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산음공주(山陰公主) 유초옥(</strong><strong>劉</strong><strong>楚玉) 삽화.</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말이 필요없다. 그냥 막장이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훤칠하고 단정한 용모로 당시 송(宋)에서 최고의 미남으로 불리우던 '저연(褚淵)' 이란 사람이 있었다. </strong>어찌나 잘생겼는지 궁중의 관료들이나 외국사신들도 그의 외모를 보고는 감탄하며 그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 할 정도였다고 한다. (근데 왜 아쉬워 하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뛰어난 외모로 장안의 화제였던 <strong>저연의 소문을 색을 탐하는 산음공주(山陰公主) 유초옥(劉楚玉)이 몰랐을리 만무했을 터.</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아니나 다를까, 유초옥(劉楚玉)은 저연을 자기 집에 데려다 즐기고(?) 싶다고 동생 유자업에게 졸랐다. 동생이 황제폐하이시니 황제가 까라면 깔 것이라고 여긴 것이다.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유자업은 누님의 요청에 응하여 그날로 저연을 불러다가 유초옥에게 넘겨준다. 사실 <strong>저연</strong><strong>(褚淵)</strong><strong>도 문제(文皇帝) 유의륭(劉義隆)의 딸, 남군공주(南郡公主)와 혼인하여 황실의 어엿한 부마(사위)였고 촌수로 따지면 막장남매에게는 고모부가 된다. 하지만 친오누이 간에도 근친행위를 일삼는 남매가 그런 걸 신경이나 썼겠는가.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황제의 명령으로 산음공주(山陰公主) 유초옥(劉楚玉)의 저택에 불려온 <strong>저연은 평소 품위있는 행동거지와 대쪽같은 성품으로 이름이 높았던 만큼, 유초옥(維楚玉)이 던지는 추파나 부리는 교태에도 아랑곳 않고 끝까지 체통을 지켰다.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아무리 유혹해도 저연이 넘어오질 않자 유초옥(劉楚玉)은 화가 난 나머지 이렇게 물었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rgb(255,0,0)">"풍채가 당당한 것으로 보아, 분명 대장부이거늘, 어찌 이리 양기(陽氣)가 없소?"</font></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ff0000"></fon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ff0000"></fon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즉, 너 고자냐? 라고 물은 것이다. (고모부에게 조카가 말하는 싸가지가 훌륭하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이어지는 <strong>저연의 답변.</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rgb(255,0,0)">"제가 비록 재능은 모자라나, 도리에 어긋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font></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ff0000"></fon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ff0000"></fon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러자 <strong>유초옥(劉楚玉)은 계속해서 관계를 맺을 것(?)을 요구했고 저연</strong><strong>(褚淵)</strong><strong></strong><strong>은 참다못해 정 이러면 차라리 자결해버리겠다고 으름장을 놓기에 이른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ff0000"><strong></strong></fon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000000"></fon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결국 완강하게 나오는 저연을 못당해낸 <strong>유초옥(劉楚玉)은 포기했고 저연은 정절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근데 뭔가 바뀐 느낌이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유초옥(劉楚玉)의 주색잡기는 계속 이어져 또 동생 유자업에게 조르기 시작한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rgb(255,0,0)">"비록 남녀가 다르다고는 하나, 폐하와 신첩(臣妾 : 유초옥을 말함)은 모두 선대 황제의 혈육입니다. 그런데 폐하께서는 후궁을 수없이 거느리시고 신첩(臣妾)은 부마(사위) 한명 밖에 없으니 이 얼마나 불공평한 일입니까?"</font></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즉, 아무리 우리가 남자 여자 다르더라도 너나 나나 모두 같은 혈육인데 왜 너는 하렘을 조성하고 나는 왜 남자가 달랑 하나냐 이런 말이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그런데 유자업은 이와같은 누이의 말에 수긍하고 그 날로 미남 서른여명을 누이의 저택으로 보내준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누이 유초옥(劉楚玉)이 서른 명의 꽃미남 무리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누이와의 관계가 멀어지자 유자업은 다른 상대 물색에 나섰고 그래서 찾은 이가 <strong>고모</strong> <strong>신채공주(新蔡公主) 유영미(劉英媚)였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평소 신채공주(新蔡公主) 유영미(劉英媚)는 궁중에서 미인으로 소문나있던 터라, 유자업은 그 소문을 듣고 무려 고모를 상대로 근친행위를 시도한다.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방 안에서 강제로 겁탈하려 들자 유영미(劉英媚)가 고모와 조카간에 이래서는 안된다고 소리치며 저항했지만 유자업은 막무가내로 누이와도 동침했는데 고모와는 안될게 무어냐며 <strong>칼을 빼들고 위협하자 결국엔 굴복했다고 한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더 나아가 고모를 황후로 책봉하려 들었는데 사건의 전말을 모두 들은 <strong>신채공주(新蔡公主) 유영미(劉英媚)의 남편이자, 유자업에게는 고모부인 하매(何邁)가 대노하여 반란을 일으키려 들자 숙청해버리고 마치 아버지 효무제(孝武帝) 유준(劉駿)이 그러했듯 주위의 시선을 고려해 고모의 성씨를 '사(</strong><strong>謝)' 씨로 고치며 황후로 책봉하지만 고모의 완강한 거부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 사례들 뿐만 아니라 <strong>유자업이 건드린 친족은 위에서 말한 둘 외에도 여럿 더 있다.</strong> 그 중 한가지 사례만 더 보겠는데, 이번에는 본인이 아니라 <strong>신하더러 황족 가운데 한명을 겁탈하라 지시했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우위장군(右衛將軍) 유도융(劉道隆)이란 신하가 있었는데, 유자업은 여기서 유도융에게 전편에서도 언급한 <strong>일찍이 조카 유자업에게 온갖 굴욕을 당한 바 있는 건안왕(建安王) 유휴인(劉休仁)의 어머니인 태비(太妃) 왕씨(王氏)를 강제로 겁탈하라 명령했다. </strong><strong>태비(太妃) 왕씨(王氏) 또한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색이 곱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숙부의 어머니면 제아무리 친 조모(祖母)가 아닐지라도 자신에겐 어쨌거나 조부모 뻘임에도 불구하고 그것도 숙부 <strong>건안왕(建安王) 유휴인(劉休仁)이 지켜보는 앞에서 그 짓을 시켰다고 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strong><strong>유휴인(劉休仁)의 표정이나 행동에 조금이라도 불손하고 불편한 기색이 돌면 즉각 둘다 죽이겠다는 협박과 함께.</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그 밖에도 인간의 탈을 쓰고는 도저히 저지를 수 없는 행위들을 일삼으며 여러 친척일가 황녀(皇女)들을 범했다. 개중에는 유자업의 근친행위 요구를 거부하여 분노한 유자업에 의해 죽어나간 이도 여럿 있었다.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당시 유자업의 흉악스러운 짓거리들은 예나 지금이나 봐도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행동들이다. 그래서 폭군의 악정에 참다 못한 <u>황족들의 반란이 일어난다.</u></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먼저 반란을 일으킨 이는 <strong>강하왕(江夏王) 유의공(劉義恭)</strong>으로, 유자업에게는 작은 할아버지 뻘이 되는 사람이었다. 임지에서 거병하여 황제를 폐위할 모의에 한창이었는데, 안타깝게도 <strong>누군가의 밀고로 오히려 유자업의 어림군에 의한 급습으로 강하왕(江夏王) 유의공(劉義恭)의 병력은 무너지고  유의공(劉義恭)은 사로잡혀 유자업이 친히 휘두른 칼에 여덟조각이 나 죽었고 그 네명의 아들들도 모조리 죽임을 당하고 만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강하왕(江夏王) 유의공(劉義恭)을 시작으로, 황제를 모살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되었다. 모두가 하나같이 유자업의 폭정에 피해를 입거나 혹은 그 가족이 피해를 본 황족들에 의한 반란이었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만인이 뜻을 함께하여 오직 한 목숨을 노리는데 그 한 목숨이 안 죽고 배기겠는가. 머지않아 <strong>17세의 어린 폭군에게도 최후가 찾아온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폭군답게 그 최후도 주색잡으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궁궐 뒷뜰 화원에서 한창 연회를 벌이던 유자업은 문득 주위의 시종들과 궁녀들에게 옷을 벗으라 하고 개, 말, 양, 원숭이 등, 한 무리의 동물들을 데려와서는 그것들과 수간(獸姦)을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평소 유자업이 사람 죽이기를 파리 죽이듯이 일삼는 것을 잘 아는 시종들과 궁녀들은 군말없이 시키는데로 따랐는데, <strong>한 궁녀만이 끝까지 버티며 거부했다고 한다. 유자업은 항명하는 그 궁녀를 바로 죽였고 그날로 돌아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여기서 그 죽은 궁녀가 유자업의 꿈에 나타난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rgb(255,0,0)">"내가 너 때문에 억울하게 죽어 이 억울함과 너의 죄를 하늘에 고해 바쳤으니, 너는 아무데도 도망가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font></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rgb(255,0,0)"></fon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한맺힌 궁녀의 저주에 유자업은 잠에서 깨 <strong>두려운 생각이 들어 무당들을 불러 굿을 벌였다. 그 중 한 무당이 유자업에게 아뢰기를,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rgb(255,0,0)">"그 궁녀가 죽은 후원에 귀신이 있습니다."</font></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ff0000"></font>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ff0000"></fon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그 말을 들은 유자업은 칼을 빼들고 감히 자신을 협박하려 든 그 궁녀귀신을 잡겠다고 뛰쳐나간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는 몰라도 그렇게 뛰쳐나간 유자업을 기다리고 있던 이는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었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리고 그 사람이란 앞서 <strong>건안왕(建安王) 유휴인(劉休仁)처럼 함께 조카 유자업에게 능욕을 당한 바 있는 '돼지왕' </strong><strong>상동왕(湘東王) 유욱(劉彧)이 보낸 자객들이었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귀신을 찾아 두리번 거리던 유자업에게 한 무리의 자객들이 덮쳐갔고 뭔가 일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은 유자업은 꽁무니를 뺐지만 곧 붙잡혀 무수히 날아드는 칼에 의해 죽임을 당하니,<strong> 재위에 오른지 불과 1년만인 서기 465년의 일이었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저번에 능욕을 당하며 죽음직전까지 갔던 상동왕(湘東王) 유욱(劉彧)이 평소 조카 유자업으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느껴 일을 꾸민 것이었다. 무당도 유욱이 보낸 사람으로, 매복해있던 자객들에게로 유자업을 보내 죽인 것이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폭군을 몰아냈으니 의당 그 공로는 <strong>상동왕(湘東王) 유욱(劉彧)에게로 돌아갔을 터. 그리고 유자업의 뒤를 이어 즉위하니 그가 유송(劉宋)의 제6대 황제, 명제(明帝)다.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500" height="586" id="image_0.34160292254635083" style="border: currentColor" alt="20133129105522020.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949150Y6tHMydq.jpg" /></div></div></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br /><strong>송(宋) 태종(太宗) 명제(明帝) </strong><strong>유욱(劉彧).</strong></div> <div> </div> <div><strong>명제(明帝) </strong><strong>유욱(劉彧)이 </strong><strong>전 황제인 유자업(劉子業)에게 올릴 시호나 묘호따위는 없었다. </strong></div> <div><strong>오히려 진작에 폐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을 담아 그저 폐제(廢帝)라고 부를 뿐.</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명제(明帝) 유욱(劉彧)은 즉위하자마자 폭군의 잔재부터 청산하려 했다. 자신을 돼지취급하며 멸시와 모욕을 준 조카놈과 관련된 것들만 보면 치가 떨렸을 터.</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먼저 음란마귀가 씌여도 단단히 씌인 <strong>산음공주(山陰公主) 유초옥(劉楚玉)부터 죽여 없앴고 폭군에 달라붙어 함께 놀아나던 이들도 죄다 제거되었다. 게다가 유자업의 친형제들, 즉 효무제(孝武帝) 유준(劉駿)의 자식들도 모두 연루되어 죽임을 당했다. 행여나 친형제인 유자업의 복수를 하려 들까봐 후환을 없애기 위한 조치였다고는 하는데, 내 생각에는 순전히 </strong><strong>명제(明帝) 유욱(劉彧)의 앙갚음 같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특히 <strong>유자업의 시체는 죽임을 당한 후원 뜰에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는데 애당초 명제(明帝) 유욱(劉彧)은 그 시체를 수습하여 묘를 만들어 줄 생각도 없었다. 아무리 폭군이었어도 명색이 황제였는데 그 묘도 없다는 것은 그냥 황제 취급도 안해준다는 얘기나 다름없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 </div> <div>하지만 선제(先帝)의 시신이 그냥 널부러져 있는 것을 보다 못한 채흥종(蔡興宗)이란 신하를 필두로 한 여러 신하들이 <strong>유자업의 시체를 거두어 장사지내 줄 것을 건의했다. </strong></div> <div> </div> <div> </div> <div><font color="rgb(255,0,0)">"아무리 폭군이었다고 하나, 한때는 천하를 다스리던 주인이었으니 예를 갖추어 장례를 치루어 주는 것이 옳습니다. 선제(先帝)의 시신을 방치해두었다가는 천하가 어지러워 질 것입니다."</font></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명제(明帝) 유욱(劉彧)도 그게 옳다 여겼는지 <strong>건의를 받아들여 유자업의 시신을 수습하여 장례를 치룬다. 하지만 시호나 묘호는 없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아무튼, 명제(明帝) 유욱(劉彧)의 즉위로 비로소 혼탁했던 정치가 바로 잡히고 숙청의 피바람에서부터 벗어나 황실이 편안해졌는가 하니, 그건 아니었다.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비록 전대인 유자업의 수준까지는 아니었지만, (워낙 유자업이 가공할만한 일들을 벌여놔서) <strong>명제(明帝) 유욱(劉彧)의 대에도 선대의 잔혹함은 이어져 숙청의 피바람은 계속 불었고 덩달아 조카의 방탕함과 음란함까지 물들었는지, </strong><strong>명제(明帝) 유욱(劉彧)도 폭군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잔인함에 있어서는 유자업보다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았다라는 것이 후세의 평이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 </div> <div><strong>즉, 송(宋) 왕조는 지도자 황제는 물론이고 여러 황족들의 정신머리가 괴상하여 못살겠다 갈아엎자 해서 황제를 갈아치워도 결국엔 그놈이 그놈이라는 식으로 결말이 나버려 그렇게 악순환이 거듭되다가 8대 59년 만에 단명해버린 왕조라 하겠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br /><br /><br /><br /><br /><br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