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img width="500" height="734" id="image_0.09406013013971331" style="border: currentColor" alt="4a36acaf2edda3cce49e56cd01e93901203fb80e7aecbad9.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860158QIrLCtLLIv3YnLR8QExO2jPOyH.jpg" /></div> <div> </div> <div><strong>위진남북조 시대 유송(劉宋)의 황제 문제(文帝) 유의륭(劉義隆).</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바로 제목에서의 그 무능한 지휘관 되시겠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유의륭은 막장으로 얼룩진 남북조 시대의 남조(南朝) 송(宋)의 거의 유일무이한 명군이다. </div> <div> </div> <div><strong>내치에는 능력을 발휘하여 치적을 거두었지만 다만 전쟁분야에 있어서는 문자 그대로 무능 그자체였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물론 군주가 굳이 병법이나 전술 및 전략에 대해 알필요까지는 없고 또 몰라도 문제될 것 하나 없다. 그냥 쥐뿔도 모르면 유능한 장군에게 일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성과를 거둘 뿐더러 군주의 안목까지도 칭송받을터인데..</div> <div>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문</strong><strong>제는 이 유의륭은 병법의 병자도 모르는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손수 군을 지휘했다는 데에 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평소 유의륭은 상당히 세밀하고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한다. 그 성격덕택에 내치에서의 성적은 우수했지만 다만 외부와의 전쟁에 있어서는 상당한 장애물로 작용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 </div> <div><img width="556" height="537" id="image_0.2830354045831175" style="border: currentColor" alt="Southern_and_Northern_Dynasties_440_CE.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7856250UkmMwy6Qh8MNZ1WxotERUTfRxM.png" /></div> <div> </div> <div><strong>붉은색 영역이 남조의 송(宋). 파란색이 북조의 북위(北魏)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주적 북위의 잦은침입에 자주 시달리던 송의 현실을 한스럽게 생각하던 유의륭은 이른바 원가북벌(元嘉北伐 : 원가(元嘉)는 유의륭 대의 연호다)을 감행한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 </div> <div>취지는 좋았다. <strong>'오랑캐에 의해 세워진 나라 북위를 몰아내고 한(漢)족의 옛 땅을 수복한다.'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그런데 이상하게 유의륭은 수도 건강(建康 : 오늘날의 난징)에 눌러앉아 자신이 군 지휘권을 갖겠다고 우겼다. 군의 전략 전술은 물론이고 뿐만 아니라 하다못해 진용을 어떻게 짤 것인지 병력배치는 어찌 할 것인지와 같은 자잘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려 들었다. 이유인즉 유의륭은 자신이 무슨 손자병법을 지은 손무나 제갈량이라도 되는 줄 알았다고.</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그렇다고 휘하에 유능한 무장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strong> 당장 선황제의 대부터 북위를 쳐부수어 오던 명장 단도제(檀道済)도 있었고 유능한 이들은 많았다.</div> <div>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width="430" height="521" style="border: currentColor" alt="2e2eb9389b504fc29489b872e7dde71191ef76c6a6ef4dce.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1/1388991645DjXPnGpfbUhQ69mybg1ne.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단도제(檀道済).</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송(宋)의 명장으로 36계 줄행랑 계책으로 유명하다.</strong></div></div> <div><strong>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윗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양국의 전선이 될 국경지대는 수도 건강에서 수천수만리 떨어진 곳이다. </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 </div> <div>오늘날처럼 통신수단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저 당시 서기 5세기 무렵의 통신수단이래봤자 기껏해야 파발마 수준인데 건강에 위치한 유의륭이 명령을 하달하면 수 일에 걸쳐 전선으로 뛰어가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셈이었다.</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그런데도 유의륭은 자기가 직접 군을 통솔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면서 제장들과 신하들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박 우기어 결국엔 원하던 통수권을 따내고 만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이러니 전쟁이 제대로 진행될 리가 없었다. 하다못해 전선의 장수들이 뭘 하려해도 모두 유의륭에게 물어봤어야 했고 전진이냐 공격이냐 후퇴냐 와 같은 중요한 사안을 결정할 때도 파발마를 띄워 유의륭에게 물어봐야 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 </div> <div>심지어는 북위군이 대놓고 허점을 보이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해도 공격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기까지 했다.</div> <div><strong></strong> </div> <div> </div> <div>중국 땅덩어리가 오죽 넓은 것도 아니고 무려 천km에 달하는 거리를 왕복하며 파발마로 전선과 유의륭은 지시하고 따랐으니 송군은 북위군에게 족족 격파당했고 <strong>서기 430년과 서기 450년에 걸친 두차례의 북벌은 모두 당연히 실패로 돌아간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정말 자신의 실책을 모르는 것인지 <strong>유의륭은 수도 건강에서 그저 북위군을 쳐부술 생각에 제 혼자 들떠 있을 뿐, 중장기적인 전쟁계획 같은 건 없었고 오직 눈앞에만 보이는 전황에만 급급하여 지시내리기에 바빴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 </div> <div>오죽했으면 적 북위의 황제 태무제(太武帝)가 유의륭에게 서신을 보내 <font color="rgb(255,0,0)">"귀군의 병졸들이 무고하게 죽어가고 있으니 이제 그만 군사를 물리는 것이 어떻소?"</font> 라고 권하기까지 했다고.</div> <div> </div> <div> </div> <div><strong>유의륭은 태무제의 서신을 받고 길길이 날뛰며 이 무지몽매한 오랑캐 놈이 감히 못하는 소리가 없다면서 북벌에 박차를 가했다고 한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font color="rgb(255,0,0)">"폐하께서는 지금 적을 치고자 하시면서 조정의 백면서생들과 함께 그 일(북벌)을 모의하고 계시니, 어찌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font></div> <div><strong></strong> </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font-size: 9pt; font-weight: bold; mso-ascii-font-family: 굴림;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span>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font-size: 9pt; font-weight: bold; mso-ascii-font-family: 굴림;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div> <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font-size: 9pt; font-weight: bold; mso-ascii-font-family: 굴림;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유의륭의 행각에 참다못한 전선의 어느 장수가 쏘아붙인 일침이다.</span></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font-size: 9pt; font-weight: bold; mso-ascii-font-family: 굴림;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span> </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font-size: 9pt; font-weight: bold; mso-ascii-font-family: 굴림;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span> </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font-size: 9pt; font-weight: bold; mso-ascii-font-family: 굴림;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span> </div></span> <div></div> <div> </div> <div><strong></strong> </div> <div><strong></strong> </div> <div><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 0pt; font-family: 굴림; font-size: 9pt; font-weight: bold; mso-ascii-font-family: 굴림;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span> </div><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