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전학후 처음 미국 친구를 사귀고 </div> <div>학교 화장실이 아닌 식당에서 밥을 먹던날을 잊지못합니다</div> <div>그때 먹은 점심메뉴까지도 기억하고있을정도니깐요</div> <div>처음 미국인 친구네집에 갔을때 습관적으로 신발을 벗고들어갔다가 망신을 당하고</div> <div>밥과 찌개가 아닌 간편한 핫도그와 콜라를 저녁으로 먹고</div> <div>숙제를 하러 방에 들어가보니 붙박이장에 줄지여 노여있던 신발</div> <div>옷에 신발 냄새나는거 아니야? 라고 놀라며 물어봤는데 그럼 신발을 어디다 두냐며</div> <div>절 더 이상하게 쳐다봤던기억이 있습니다</div> <div> </div> <div>우리는 친구지만 문화가 다르기때문에 공감할수있는 부분이 적었고</div> <div>아직 저는 그런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않았기때문에 깊게 사귀는건 힘들었습니다</div> <div>그러던와중에 한국인 전학생을 만나게됬고</div> <div>그래도 미국에서 2-3년 더산 제가 이 학생을 도와 학교생활을 안내해주고 통역도하는 역활을 맞게됬습니다</div> <div> </div> <div>한국인 친구는 항상 저에게 고맙다고했습니다</div> <div>친구네 부모님도 도와줘서 고맙다고했습니다</div> <div>하지만 정작 정말로 고마운건 저였습니다</div> <div>말은 하지않았지만 그 친구가 있었기에 외로웠던 중학교시절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수있었고</div> <div>조금이나마 한국으로 돌아간거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미국으로 이민온후 경제적인 문제, 언어 문제 </div> <div>많은 문제들이 하루에도 몇번씩 절망스럽게하지만 </div> <div>제일 힘들었던건 외로움이였던거같습니다</div> <div>지금이야 쉽게 친구들과 연락도하지만 제 중학교시절에는 힘들었거든요</div> <div> </div> <div>지금도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나 영어에 관한 도움이 필요한사람들을 보면</div> <div>그냥 지나칠수없습니다</div> <div>몇년전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했지만 아무런 도움도 받지못했던 제모습이 떠오르기때문이죠</div> <div> </div> <div>지금도 우스게소리로 이제 막 유치원을 다니는 조카에게</div> <div>커서 꼭 한국 유학생들이나 영어가 힘든 친구들을 무시하지말고 도와줘야대 라며</div> <div>세뇌아닌 세뇌를 시키고있습니다ㅎㅎ</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