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단일팀을 반대했습니다. <div>애초에 단일팀을 제안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생각했구요.</div> <div><br></div> <div>1. 만일 IOC에서 승인되면 기존과 마찬가지의 비난(얼마 남지않은 시간, 선수들 희생, 북한 퍼주기)이 계속될 것이다.</div> <div>2. 만일 IOC에서 거부되면 더욱 거센 비난이 직면할 것이다.</div> <div><br></div> <div>현정부 지지자로서</div> <div>그동안 문제 해결을 섬세하게 처리해온 걸 생각하면</div> <div>단일팀 제의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할만한 그런 판단이었죠.</div> <div><br></div> <div>더군다나 원체 남북관계가 안좋았던 만큼 </div> <div>북한이 참석만 해도 남북관계가 좋아질게 당연한데.</div> <div><br></div> <div>어느 선에서 판단을 이끌고 도출했는지는 모르지만,</div> <div>아이스하키에 대한 이해력 부족 + 북한과의 특수한 협상상황에서 꺼내게 된 '큰 카드'라고 보았습니다.</div> <div><br></div> <div>지금의 상황은 IOC에서 승인된 이후로</div> <div>1번과 같은 상황이 계속 되고 있죠.</div> <div><br></div> <div>사실 단일팀에 부정적이었으나</div> <div>더 큰 비난으로 인해 올림픽에 악영향이 끼칠것을 고려하면</div> <div>기왕에 이렇게 된거 IOC에서 승인되고</div> <div>우리 정부가 단일팀 문제를 잘 해결하길 바랬죠.</div> <div><br></div> <div>때문에 IOC의 승인과 대표팀 엔트리를 유지한것은 크게 칭찬하고 싶었습니다.</div> <div>경기마다 해당경기 엔트리 제외되거나, 선수들 출전 시간이 부족해지고 손발이 안맞는건 어쩔수 없다는 거죠.</div> <div>선수들이 어느정도 희생하는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div> <div>그런 안타까움을 잘 이겨내고 올림픽을 치르길 바래야죠.</div> <div><br></div> <div>전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저와 같이 단일팀에 부정적이었던 분들중에</div> <div>특정단어를 사용하는 분들이 사실 불편합니다.</div> <div><br></div> <div>'정치의 희생양'</div> <div><br></div> <div>남북관계? 스포츠 외교?</div> <div>네 따지고 보면 모두다 정치죠.</div> <div><br></div> <div>그런데 단어를 바꿔보면 어떨까요.</div> <div><br></div> <div>'남북평화의 희생양'</div> <div><br></div> <div>희생양이라는 단어가 잘 안어울리죠?</div> <div><br></div> <div>처음에 단일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을때</div> <div><br></div> <div>어차피 메달도 못따는 팀이라느니 자력으로 출전 못했을거라느니 라는 말을 들었을땐 어이가 없었습니다.</div> <div>(아니 그럼 왜 양궁은 우리가 금메달 딸거 다른나라는 왜....)</div> <div><br></div> <div>이건 어느정도 선수들의 피해를 감안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응원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div> <div><br></div> <div>반대로.</div> <div>최초의 '단일팀 제의'자체가 '똥볼'이라 치더라도.</div> <div>IOC로부터 승인을 이끌어내고</div> <div>정부가 지금까지 올림픽 성공을 위해 쏟은 노력은 인정해야합니다.</div> <div>애초에 지난 정부가 싸질러놓은 무리한 올림픽을 망하게 내버려 둘순 없잖아요.</div> <div><br></div> <div>올림픽 위원장이라는 나경원이 올림픽 망하라고 단일팀가지고 공격하는건....</div> <div>정말 하키팀을 위해서 인지 단순히 현 정부를 공격하려고 그런것인지 분간이 안갑니다.</div> <div><div>불과 몇달전만 하더라도 북한과 으르렁 대고 있었는데</div> <div>올림픽을 발단으로 스포츠 외교가 성사되고 있습니다.</div> <div>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단일팀-북한퍼주기-평양올림픽???</div></div> <div><br></div> <div>애초에 단일팀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반반으로 갈려있었습니다.</div> <div>그러나 이미 IOC에서 승인됐고</div> <div>단일팀은 결정됐죠.</div> <div>마음속의 부정적인 생각은 담아두더라도</div> <div>지금은 올림픽 성공과 단일팀의 성공을 응원하는게 맞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여러 커뮤나 댓글에서 단일팀을 걱정하는것 까진 그렇다 치더라도.</div> <div>과도한 프레임 짜기에 거부감을 느끼는건 이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NHL의 불참뿐 아니라 평창올림픽엔 여러 악재가 많았습니다.</div> <div>만일 언론이 부추김을 멈춘다면</div> <div>단일팀에 대해 긍정적인 여론을 만들수도 있고</div> <div>이번 올림픽의 좋은 상징으로 만들수도 있겠죠.</div> <div>그러나 지금 나오는 말은 보이콧이니 감독 자진 사퇴 하라느니</div> <div>언론과 댓글들은 그저 올림픽에 재뿌리는것에만 열중하고 있죠.</div> <div><br></div> <div>전 단일팀에 부정적이었습니다.</div> <div>그러나 지금은 단일팀이 제발 잘 되길 바랍니다.</div> <div>그것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정부 입장에서나, 평창올림픽의 아이콘이 될수도 있는 선수들 입장에서나,</div> <div>그리고 장기적으로 남북평화 무드의 이득을 볼 우리 국민을 위해서나 좋다고 보기 때문입니다.</div> <div>선수들의 희생을 인정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div> <div>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우리국민들이 볼 심리적 안정과 이득을 바라보면 좋을듯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