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박종철 열사가 고문으로 인해 돌아가신 날입니다. <div><br></div> <div>전혀 생각지 못했는데,</div> <div>어쩌다보니 뜻깊은 날에 영화를 보게 됐네요.</div> <div><br></div> <div>사실 87년 6월은 잘 알지못합니다.</div> <div>고향이 광주이다보니 아무래도 518만큼은 잘 알지 못하죠.</div> <div><br></div> <div>그런데 신기하게 제 생일이 87년 5월 18일입니다.</div> <div>영화를 보고 알았죠.</div> <div><br></div> <div>아 저날이 이런날이었구나...</div> <div><br></div> <div>뜻깊게 봤지만서도, 사실 제기준에서 '택시운전사'는 아쉬움이 많은 영화였습니다.</div> <div>영화 자체의 힘보다는 아무래도 소재의 힘을 덕본 영화?</div> <div>영화를 다 보고서 이런저런 의문이 다 이해는 됐지만, 아쉬움이 사라지진 않았죠.</div> <div><br></div> <div>반대로 '1987'은 영화 자체로도 참 만듦새가 좋게 느껴졌습니다.</div> <div>사실상 주인공이나 다름없었던 김윤석을 제외하면</div> <div>모든 인물들의 비중과 출연이 적절하게 맞아 떨어졌습니다.</div> <div>영화를 보고나니 계속 박처원을 연기한 김윤석이 얼마나 좋은 배우인지 다시금 깨닫네요.</div> <div><br></div> <div>극중 '연애라인'으로 보이는 부분을 꺼리는 분들도 많겠지만</div> <div>전 해석의 차이라고 봅니다.</div> <div>김태리의 아버지가 왜 돌아가셨는지 언급하는 부분을 상기시키면</div> <div>이한열 열사의 죽음과 광장의 시민들이 모인 장면은 상징성이 크다고 봅니다.</div> <div>유해진의 대사도 덧붙여서요.</div> <div><br></div> <div>'이런 사람 많다고.'</div> <div><br></div> <div>좋은 영화를 만들어주신분들과.</div> <div>뜨거웠던 87년을 보낸 모든분들게 감사한 하루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