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div style="display:none;"></div> <div style="display:none;"></div> <div style="display:none;"></div><iframe width="560" height="315" frameborder="0" src="https://www.youtube.com/embed/xYZHb2xo0OI"></iframe><br><br>사느냐 죽느냐, 이게 문제로군 <br>어는 쪽이 더 사나이 다룰까? <br>가혹한 운명의 화살을 받아도 참고 견딜 것인가? <br>아니면 밀려드는 재앙을 힘으로 막아, 싸워 없앨 것인가? <br>죽어버려, 잠든다. 그것 뿐이겠지. <br>잠들어 만사가 끝나 가슴 쓰린 온갖 심뇌와, <br>육체가 받는 모든 고통이 사라진다면, <br>건 바라마지 않는 생의 극치. <br>죽어, 잠을 잔다. 잠이 들면 꿈을 꿀테지. <br>이승의 번뇌를 벗어나 영원의 잠이 들었을 때, <br>그 때 어떤 꿈을 꿀 것인지, 이게 망설임을 준단 말이야. <br>그러니까 이 고해 같은 인생에 집착이 남는 법. <br>그렇지만 않다면야 그 누가 이 세상의 사나운 비난의 채찍을 견디며, <br>폭군의 횡포와 세도가의 멸시, <br>버림받은 사랑의 고민이며, <br>재판의 지연, 관리의 오만, <br>유덕인사에 가하는 저 소인배들의 불손, <br>이 모든 것을 참고 지낼 것인가? <br>한 자루의 단도면 쉽게 끝낼 수 있는 일. <br>그 누가 이 지리한 인생 길을 무거운 짐을 지고 진땀을 뺄 것인가? <br>다만 한가지 죽은 뒤의 불안이 남아 있으니까 탈. <br>나그네 한 번 가서 돌아 온 적 없는 저 미지의 세계, <br>결심을 망설이게 하는 것도 당연한 노릇이지. <br>알지도 못한 저승으로 날아가느니 차라리 현재의 재앙을 받는 <br>게 낫다는 결론 이러한 조심 때문에 우리는 더 겁쟁이가 되고, <br>결의의 저 생생한 혈색도 우울의 파리한 병색이 그늘져, <br>충천하던 의기도 흐름을 잘못 타 마침내는 실행의 힘을 잃고 마는 것이 고작이 아닌가. <br><br><div style="display:none;"></div> <div style="display:none;"></div> <div style="display:none;"></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