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레벨 제한 오픈보다는 허크-린의 2차무기 출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큐버스 퀸 출시와 85레벨 오픈이 신 에피소드 출시와 90레벨 오픈으로 가는 징검다리일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패턴으로는 일단 여름방학 2차무기 출시는 확실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90레벨이 오픈되어서 90제 무기가 등장한다고 해도 80제 무기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70제, 80제 출시될때도 그랬거든요...
일반적으로 방학에는 게임 복귀자가 많고, 수요가 증가해서 물가가 올라가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골든타임 이벤트는 그중에서도 특히 노강무기 가격을 올리게 됩니다.
고강의 경우에는 골든타임으로 하락하는 부분과 수요가 증가해서 상승하는 부분이 겹치기도 하고 꽤나 희소한 재화라 요지부동에 가깝다고 봅니다.
방학과 방학 사이에 물가가 가장 낮은 시기라면 약 2~3주 전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실 소폭 상승한 상태입니다.
업데이트 예고가 있은 후라면, 그것이 2차무기 출시라면 물가가 빠르게 상승할 겁니다.
반대로 90제 출시라면 저축심리가 생겨날테니 약간 떨어지겠지만요.
이때까지와는 다른 성격을 가진 90제 아이템 출시로 80제 이하 템의 폭락을 예상하시는 분이 좀 있습니다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기존 템의 가치를 급격하게 무너뜨리는 업데이트는 일어날 수 없죠.
현실 세계로 말하자면 대공황이잖아요. 운영진도 유저도 그런 것은 원하지 않아요.
손에 든 것이 아무것도 없는 유저라면야 그런 걸 바랄 수 있겠지만 그걸 위해서 파격적인 혁명을 일으키는 것은 게임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윗 단계 템의 초기가격은 버블을 포함해 비싸게 매겨질 것이고 점차 천천히 하락해서 균형가격을 찾을 겁니다.
그리고 윗 단계 템의 가격 하락과 마줄려 기존 템의 가치는 천천히 떨어질 겁니다.
일종의 감가상각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요.
2010년에 출시한 고대 엘쿨루스의 눈물이 출시 당시 5~6천만골드 정도였고 유저들의 골드 축적에 따라 1억 골드 근처까지 가격이 올랐던 적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3~5천만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저 최대가격은 확실하지 않지만 제가 10 명천 소어 소로우를 1.1억에 팔아봤던 기억이 있는 관계로 한 9천 이상까지 봐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ep10 출시 이후에도 그 정도 수준을 유지하다가 시즌 2의 염가형 70제 나이트호크 시리즈 출시 후 2천만 아래로 떨어졌었고 80제 출시 이후로 1천만을 겨우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최근에는 최강의 70제 마제스트 시리즈의 출시로 7백만 이하가 되었죠.
여기까지 걸린 시간이 3년이 좀 넘습니다.
80제도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겁니다.
천천히 70제가 갔던 길을 가는 중일 뿐입니다.
출시 당시에 1.5억 정도까지 갔다가 종류가 다양화되면서 1~1.2억 수준을 유지하다가 점점 하락해 이제 제일 인기없는 노블레스의 경우 4천대 초반까지도 떨어졌지요.
최강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아마겟돈이 그나마 6천대 중반 수준입니다.
라키오라 업데이트 이후 2년이 약간 못 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대충 적당한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최초의 물욕 키 아이템이었던 글라스 기브넨의 바지 파편도 당시에 오락가락하던 60제 아이템 평준화 속에서 비슷한 길을 걸었습니다.
디렉터가 바뀜에 따라 게임의 방향성이 바뀔 것이라는 것에는 동감하지만 그것이 기존 질서를 따르던 유저들을 기습해서 빅엿을 먹이는 것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겁니다
.
이미 15강 지르면서 무기를 수도 없이 깨먹은 유저들이 널렸는데 옛날처럼 2강까지밖에 없는 인챈트 시스템으로 환원하거나 15강 상향을 폐지하는 패치를 하면 기존 호갱들 다 접어버릴 겁니다. 그럴 순 없지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고강이 크게 필요 없게 하는 패치는 가능합니다.
요즘 나온 안누빈도 사실 그런 경우입니다. 애들 방어력이 다 고만고만해요.
옛날 드래곤 레이드 같으면 공상한 넘으려면 70제로서는 13강 선에서 겨우 맞춰지고 60제는 15강이 되어야 했습니다.
안누빈은 80제 10강에 인챈 좀 하면 공상한을 넘거나 근접하는 정도는 됩니다. 공격력보다는 컨트롤과 협동이 중요하게 되었죠.
80제가 비싼데 어떻게 하란 거냐! 라고 하실수도 있지만 앞으로 천천히 더 저렴해질 겁니다. 그렇게 패치될 거에요.
이번 서큐버스 퀸은 컨트롤의 끝을 보자! 라고 외치는 듯 하는 전투입니다. 방딸도 고정뎀 앞에서는 무력합니다.
린으로는 차암 힘들더군요...
하여간 이미 마영전의 진행 방향은 바뀌어 있고 앞으로 점점 그렇게 컨트롤이 중시되도록 바뀔 겁니다.
천천히 바뀌어 가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