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원문:
[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이 국내에서와는 달리 해외에서는 매우 강하게 자신들의 입장을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국내언론이 광분했다는 표현까지 쓰며 반박하고 나선 사실이 YTN 취재에서 드러났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수년간 뉴욕, 파리, 런던, 프라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전시회를 연 '아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창문 너머로만 찍었다는 그의 사진 작품은 거액에 유 씨 일가 계열사에 팔려 비자금 조성에 사용됐다는 의혹이 언론에서 제기됐습니다.
그럼에도 유 전 회장 측은 반론을 펴기보다는 재산을 헌납하겠다는 등 나름대로 책임지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나라 밖으로는 완전히 다른 태도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한국 언론의 보도 행태를 맹비난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해외 언론에 전격 배포한 겁니다.
유 전 회장을 대변하는 아해 프레스는 이 보도자료에서 한국 언론이 부정확한 보도로 아해, 즉 유 전 회장을 부당하게 공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마이클 햄 아해 프레스 전무는 특히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침몰사고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시사하는 보도에 경악했다고 말했습니다.
아해 프레스는 또 한국 언론이 유 전 회장의 작가로서 위상과 작품 수준을 의심하는 등 근거 없는 비난을 이어왔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아해 프레스는 한국 언론이 '광분했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반격했습니다.
지난 1991년 오대양 사건의 배후로 그를 지목했던 보도 행태가 이번에 다시 연출됐다는 주장입니다.
아해 프레스는 이밖에도 '무책임한 보도', '추측성 보도', '근거박약한 보도' 등 강한 어구를 동원해가며 피해자와 가족에 맞춰야 할 초점을 언론이 엉뚱한 데로 분산하고 있다며 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아해 프레스의 보도자료를 받아서 기사를 쓴 해외 언론사는 지금까지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원출처: YTN 황보선 기자
출처: 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