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도 잘 봤고 만화를 보다가 인상깊게 남은부분도 많은데, 그걸 떠나서 너무 신파에 치중하다보니 잉? 스러운게 많네요.
신과함께 시리즈 다음편을 위해 남겨놓은 떡밥이라는 의견을 어디서 봤는데 2편을 위한, 신파를 위한 1편이라면 너무... 1편에서 많은 것을 삭제한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나 개연성 부분에서요. 어거지로 앞뒤 맞춰서 납득하려면 납득이야 되겠지만, 그러려고 제가 만 천원을 쓴 건 아닌데...
특히 모래폭풍씬에선 당장 영화관을 나갈까 고민까지 됐고요.
씨지는 어색하다는 평이 많았던 것 치곤 나름 괜찮았어요. 무수한 위화감들이야 뭐, 현실이 아니니까 라고 생각하고나면 그럭저럭 볼만 하더라고요.
그리고 배우 연기ㅠ...향기양 연기가 어색하다는 사람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의외로 제가 상상하던 덕춘이랑 이미지가 비슷해서 괜찮았어요. 오히려 거짓말지옥의 대왕역을 맡았던 어린배우의 연기가 너무ㅠ 어색해서...보기 힘들었어요. 군인역 맡았던 동생분도 후반부 연기에서 깜짝 놀랐고요.
 그래도  유성연? 아마 웹툰 이름이 그럴텐데 죽은 병장을 동생에 접목시켜 자연스럽게 등장시킨 부분은 좋았네요. 만 천원 아깝다는 생각보단 그래도 원작이랑은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이 있는 영화구나 생각하려고요... 
그래도 전 안 보는거 추천합니다ㅠ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영화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