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즈음에 디카가 보급되기 시작하고... (90년대 말에는 똑딱이 디카도 엄청 비싼 물건이었습니다) <div>디씨인사이드랑 디지카라는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디지카는 그러다가 폭발함. 디씨는 갤을 늘려가며 승승장구.</div> <div><br></div> <div>디지카에서 운영진을 하던 반모(닉넴) 회원이 따로 나와서 E-10포럼 운영, 또 몇몇 운영진이 D-30포럼을 운영...</div> <div>그러다가 서로 다시 합쳐서 2001년 3월에 SLRCLUB을 만듬. (E-10포럼은 올림푸스포럼, D-30포럼은 캐논포럼으로 내부 게시판화)</div> <div><br></div> <div>에쎄랄클럽은 설립초기 순수한 친목커뮤니티로 반모, 소리 두 회원이 운영자였음. (그리고 초기 E-10, D-30포럼 회원들이 사실상 원로급)</div> <div>설립하면서 두개의 포럼 회원들이 한꺼번에 가입했는데 인원이 고작 일이백명 수준이었음. 일년간 1천명도 안되는 회원...</div> <div><br></div> <div>디씨는 저가/고가 디카 상관이 없어서 다양한 연령층, 많은 회원이 있었지만, 스르륵(SLRCLUB)은 첨부터 고가의 DSLR보유자들 모임이라서</div> <div>당연히 연령대도 약간 높게 형성되고, 회원수도 적고, 나름 전문적인 사진취미를 가진 사람들이라 여겨서 서로 동질감과 자존심이 강했음.</div> <div><br></div> <div>스르륵은 이후 몇년간 그다지 많지 않은 회원수(수천명 돌파도 꽤 오랜시간이 걸렸음)였고, 주게시판은 사진갤러리-3개의 포럼(니콘, 캐논, 올림푸스)-그리고 자유게시판이 실질적인 주력이었음. 특히 메이커간 선호가 분명해서 포럼끼리는 분쟁의 여지가 있었으나 자유게시판은 중립지대였음.</div> <div><br></div> <div>당시 스르륵 회원들의 대화를 보면 완전 극존칭... 그리고 갤러리에 사진 하나 올리면 서로 "와우~ 멋집니다!" 서로 강추.. 으쓱으쓱~</div> <div><br></div> <div>그러다가 디에쎄랄 열풍이 불면서 회원수가 수만명을 넘더니 수십만까지 금새 급증...</div> <div>늘어나는 트래픽 때문에 과부하가 걸리고, 회원들은 스스로 사진업로드도 자제하면서 긴급모금을 해서 서버확충에 보태쓰라고 기부...</div> <div><br></div> <div>결국 운영자중에서 반모가 회사를 차려서 스르륵을 인계받고, 일부 영리활동으로 스르륵을 유지하면서 초기 커뮤니티 정신은 이어가겠다고 함.</div> <div>이후 광고도 보여지곤 했지만 어려울때 생각하여 회원들은 반감없이 받아들임.</div> <div><br></div> <div>이후 여러차례 사단이 벌어지면서 초기 커뮤니티를 모태로 한 스르륵 정신은 차차 개인소유물인 상업사이트로 변질되어감.</div> <div>이런 와중에 운영진의 무단 회원정보 열람 및 여자회원 치근덕거리기, 일반 회원들의 글이 문제되면 반성문 제출요구 까지 점점 가관이 되어감.</div> <div>(반성문 썼던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운영진의 전횡이 이때부터 좀 문제가 됨... 여기에 반발로 탈퇴/재가입 사태 반복)</div> <div><br></div> <div>하지만 결국 스르륵은 회원수 100만이 넘고... 지금은 170만인가요? (물론 명부상)</div> <div>암튼 초기 회원들, 중기 회원들, 후기 회원들 등등 거치면서 이젠 독자적인 게시판 문화 형성...</div> <div>하지만 사진찍으러 갔다가 결국 사진 접고 최종적으로 스르륵 자게(자유게시판)에 남게 된 회원들이 상당수... (포럼은 사진만 찍는곳)</div> <div><br></div> <div>스르륵은 매우 허접한 게시판 구성과, 자유게시판 하나로 퉁쳐서 모든 카테고리의 비사진 이야기를 몰아넣다보니 엄청난 속도의 글과 리젠을 자랑.</div> <div>거의 실시간 전국구 방송급... 이 와중에 음란게시물, 정치게시물 등은 회원끼리 서로 신고해서 자동차단, 그리고 운영자의 징계버거(감점 및 접금)을</div> <div>자주 남발하면서 수시로 반발이 일어남... 하지만 단일게시판 특성 때문에 소수의 불만은 묻혀왔음.</div> <div><br></div> <div>특히 19금 게시물에 대한 즉각적이고 가혹한 징계버거 조치가 거의 일반화된 현실에서... 여시 사태 발생.</div> <div>운영자가 일반회원들 몰래 4만7천명의 여시를 특별우대하는 아방궁을 지어놓고 지들끼리만 열람.</div> <div><br></div> <div>그간 사이트 트래픽 우려해서 고작 2MB용량에 수백MB의 초고화질 사진을 우겨넣던 회원들의 허탈감... 그리고 온갖 제약이 있는 거의 경찰국가 직전의</div> <div>회원제약에도 불구하고 여시들을 거의 초법적인 혜택을 보고 있었음.</div> <div><br></div> <div>스르륵 상업사이트화 이후 참고참고 또 참고... 그저 정들어서, 이 나이에 다른곳 갈데가 없어서, 때론 드럽지만 그래도 좋았던 시절도 있어서...</div> <div>그렇게 남아있던 스르륵 자게 폐인들(특히 오래된 사람들)이 여시 탑씨 사태로 최종적으로 폭발함...</div> <div>(운영자에게 남아있던 일말의 미련을 버림... 그냥 이제 망하던 말던 그곳은 우리의 주요서식지가 아님을 자각함)</div> <div><br></div> <div>하지만 통합게시판인 스르륵 자게의 특성에 물들어 있어서... 오유 각 게시판, 딴지 임시게시판 등으로 옮겨가도 한곳에서 만족하기 힘든 실정..</div> <div>그러면서 계속 스르륵 자게에는 들러서 어떻게 망하고 있는지 구경하는게 꿀잼인 현실.</div> <div><br></div> <div>예전에 일베가 몰려와도 아재들의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하고 굳게 단결해서 지켜냈지만, 지금은 일베가 몰려오면 곧바로 접수당할 지경으로 방어력이</div> <div>허약해졌음. 아재 전사들도 스르륵 자게가 망하던 말던 이젠 신경 껐음.</div> <div><br></div> <div>놀라운 사실은... 그동안 안보이던 스르륵 초기 창립자들(반모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도 게시판에 나타나서 탄식.. 몇년만에 모여서 술마시며 역사의</div> <div>흐름을 느끼고 있는중.</div> <div><br></div> <div>이번 사태의 핵심은...</div> <div><br></div> <div>- 운영자로 남은 반모(본명 : 반대걸)씨는 전체 회원에게 초기 창립 정신과 약속을 어긴것에 대해 백배 사죄해야 함.</div> <div><br></div> <div>- 여시들의 비밀공간인 탑씨는 전체 데이터가 백업된걸로 추정됨. 고로 롤백시키고 삭제금지 시킨뒤 전체 회원에게 공개해야 함. 아님 폐쇄하던가~</div> <div> (아직도 탑씨는 폐쇄되지 않고 있고, 자게에서 운영진 욕하는 글이 올라오면 자게회원들을 재제하고 있음)</div> <div><br></div> <div>- 스르륵 회원들 상당수는 사이트가 자신들의 커뮤니티라 믿고 있지만, 현실은 개시궁창... 운영자와 아방궁이 독식했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