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span style="font-size:9pt;">'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되어 있다' 12권이 곧 일본에서 발매된다는데, 아직 이야기가 한 톨도 새어나오지 않아서 몹시 궁금하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라이트 노블은 이세계물을 좀 꺼리는 편이다보니 자주 읽진 않는데, 애니메이션화 되면 더더욱 실망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보통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그냥 정적인 상태에서 원본 라이트 노블의 대사를 그대로 읊는 장면만 나열된다든지 하는 점이 보통 실망포인트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만 이 작품은 대사 내용도 그렇거니와 심리묘사가 애니메이션에서도 정말 정성들여 구현된 점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1기에 해당하는 분량이 끝날 때 즈음, 소설의 성격이 확 달라지게 되는 것 역시 한 몫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인격체로서의 인간이 어느 정도로 타인을 이해하고, 또 이해받을 수 있는가에 대한 깊은 고찰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네요.</div> <div><br></div> <div>각설하고, <span style="font-size:9pt;">저 나름대로 그 동안의 스토리를 분석해보고, 그 것을 바탕으로 결과 예측을 한 번 해 봅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1. 유키노시타 유키노의 고민 및 <span style="font-size:9pt;">하루노와의 관계</span></b></div> <div><br></div> <div>- 유키노는 하루노를 어릴 때부터 따라다니는 동생이었다.</div> <div><br></div> <div>- 이런 점을 하루노는 처음에는 귀엽게 느꼈지만, 어떤 계기에서인지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div> <div><br></div> <div>- '넌 엄마처럼 남에게 미룬다' 라는 말을 듣고 유키노가 ㅂㄷㅂㄷ 하는 걸로 보아, 자매와 엄마 사이는 친하지 않다.</div> <div> 물론 이 점은 유이가하마 모녀를 보고 부러워하는 장면, 봉사부원들과 함께 엄마와 맞닥뜨린 장면 등에서도 잘 알 수 있다.</div> <div><br></div> <div>- 하루노는 이과 출신, 유키노는 문과 희망. 원래는 유키노가 언니인 하루노의 뒤를 따라 이과로 가게 될 것이라는 분위기였다.</div> <div><br></div> <div>- 유키노는 의도적으로 문화제 위원장 자리를 맡지 않았고, 학생회장 출마를 결심했는데, 이는 하루노의 학창생활을 반대로 해보려는 의지였다.</div> <div> (하루노는 문화제 위원장을 역임했고, 학생회장은 귀찮다는 이유로 출마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 하루노 입장에서는 유키노가 자신으로부터 독립적인 인격을 형성하는 줄 알았지만, 유키노는 하루노 대신 의지할 대상을 찾았을 뿐이었다. </div> <div> 이 문제는 5번에서 내용 분석을 계속 해보자.</div> <div><br></div> <div>- <span style="font-size:9pt;">즉, 대상만 바뀌었을 뿐, 유키노는 누군가를 의지하지 않으면 자신의 일조차 결정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되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바로 이 부분이 하루노의 분노 게이지를 극도로 높였을 가능성이 크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하치만을 바꿔달라고 해서 '히키가야군은 참 다정하네' 라는 비아냥은 자신의 방침대로 유키노를 훈육하려는데 끼어든 하치만을 비난하는 것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그 훈육은 그냥 상처입히고 말 뿐일 수도 있기에 하치만의 원조는 시의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아니면 그런 방치 자체가 하루노의 분노의 표현이고 목적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span></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b>2. 유키노는 하야마와 어떤 관계였을까?</b></div> <div><br></div> <div>- 집안간의 왕래가 있어 어릴 때부터 유키노시타 자매와 하야마 하야토는 잘 알고 지냈다.</div> <div><br></div> <div>- 하아마는 하루노를 <b>동경</b>하고 있고, 유키노를 <b>동정</b>하고 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따라서 하야마가 말한 이니셜 'Y'는 유키노시타 하루노를 뜻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span></div> <div><br></div> <div>- 히키가야를 '히키타니'라고 잘못 부른 건 의도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div> <div> 처음 잘못 불렀을 때는 실수였을 수도 있지만, 그 뒤 분명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모르는 척 평소에는 '히키타니'라고 불렀다.</div> <div> 문화제에서 사가미를 찾으러 왔을 때의 트러블 당시, 하치만에게 '히키가야, 입 좀 다물어' 라고 정확히 이야기한다.</div> <div><br></div> <div>- 질투의 원인은 무얼까? </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유키노가 자신을 대할 때에는 차갑지만, 하치만을 대할 때에는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 때문인 듯.</span></div> <div> 마찬가지의 모습을 하루노와 이로하에게서도 하야마는 발견하게 된다.</div> <div> 하치만은 지적이다. 그 지적인 머리로 끊임없이 이면의 악의를 탐색한다.</div> <div> 본의가 악의라고 판단되면 그에 걸맞는 행동으로 상대방을 도발한다.</div> <div> 본의가 겉치레라고 판단되면 그에 걸맞는 행동으로 상대방이 체면을 벗게 만든다.</div> <div> 하야마에게는 없는 능력, 아니, 누구에게도 있으면 곤란한 능력을 하치만은 가지고 있다.</div> <div> 이 모습 앞에, 하야마 주변의 많은 사람<font color="#7f7f7f"><strike> 특히 여자 </strike></font>들이 차례차례 변하는 모습을 보이자 하야마는 심한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div> <div><br></div> <div>- 추측이지만, 유키노는 고교든 대학이든 졸업 후, 하야마와 정략결혼이 예정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유키노시타 엄마의 말 중, 뼈에 와 닿는 말. "어머, 난 유키노의 친구는 하야마군 밖에 몰라서.." </span></div> <div> 다른 애들은 친구로 인정한 적이 없는 거겠지.</div> <div> 하야마는 자신의 감정대로 행동할 수 없는 유키노를 동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스스로도 그 굴레에서 벗어나진 못하고 있는 듯.</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3. 하치만 혼자 모르고 있는, 유이와 유키노가 말하는 남겨진 의뢰는 무엇인가?</b></div> <div><br></div> <div>- 첫번째 의뢰는 당연히 '크리스마스 이벤트'건이다.</div> <div><br></div> <div>- 하치만이 격정을 토로하며 했던 '진실한 것을 원해'라는 말을 두 여자는 두번째 의뢰로 받아들였을 것이다.</div> <div><br></div> <div>- 즉, 유키노가 홍차를 다시 끓여 따라주고 (그것도 새로운 잔에) 했던, 유이도 동의했던 그 말은 결국...</div> <div> 좁게 보면 '둘 중에 누가 하치만을 갖느냐, 하치만의 진심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일 수도 있고,</div> <div> 그냥 좋게좋게 말하면 '우리 세 사람의 진실한 마음을 끄집어 내어보자' 가 된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4. 하치만이 11권에서 말한 '그건 기만이잖아'에 대한 소회</b></div> <div><br></div> <div><br></div> <div>- 유이가 말한 '난 둘 다 원해, 내가 둘 다 가져도 유키농 괜찮아?'라는 대사가 하치만의 이 발언을 끄집어내고 말았다.</div> <div><br></div> <div>- 물론 하치만의 대사에는 '니가 유키노 제치고 둘 다 갖겠어...라니..이런 발칙한!' 이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9/1505239966c8b0a880dbd34795a495e769b97a63e2__mn632129__w1211__h909__f173369__Ym201709.jpg" width="800" height="600" alt="yui.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73369"></div><br></div> <div><br></div> <div>- 기만이란 무엇인가? 속이는 것이다. deception이다.</div> <div> 유이는 3인 데이트 끝에 유키노의 감정의 혼란을 틈타 이런 도발을 감행했다. </div> <div> 유키노는 심하게 동요하면서도 '나는 괜찮' 까지 말하고 말았다. 하치만이 끊지 않았다면? 글쎄 어찌되었을까?</div> <div> 하지만, 이것은 유이의 계산된 발언이다. <strike><font color="#7f7f7f">던져보고 잘 풀리면 좋고</font></strike></div> <div> 유키노를 도발하고 싶었다. 그녀의 본심을 스스로 깨닫길 원했다. </div> <div> 그리고는, 자신과 정면에서 맞서길 원했다. <font color="#7f7f7f"><strike>이긴 X이 다 갖는 걸로. 하치만은 선택권이 없다.</strike></font></div> <div> </div> <div>- 하치만은 왜 유키노의 대답을 말렸는가?</div> <div> 유키노의 자포자기식 발언으로 굴복시키는 것은 유이도 하치만도 원하는 것이 아니다.</div> <div> 유이의 발언은 유키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돌직구였다. </div> <div> 사랑도 우정도 한 번에 잃을 수 있는 위기의 시간에, 유이가 3인방의 진실한 모습을 보자고 제언한 것이다.</div> <div> 이 제언이 없었다면 그 세명은 '진실한 것'을 찾을 수 있을까?<span style="font-size:9pt;"> 현재의 모습이 그들이 원하는 것일까?</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 스스로의 모습을, 타인의 모습을 솔직하게 본다는 것이야말로 하치만이 그토록 원하던 '진실한 것'일지도.<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과연 유이가 없으면 <font color="#7f7f7f"><strike>이노무</strike></font> 봉사부는 어찌 유지되었을까?</span></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5. 과연 유키노, 유이, 하치만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아마도 결말 예측?</b></div> <div><br></div> <div>- 1번에서 언급했듯, 하루노를 의지하던 유키노시타가 지금 의지하는 건 분명 하치만이다.</div> <div> <div> 하루노에게 전화하면서 하치만이 일러준 멘트를 그대로 읊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div> <div> 그 뿐 아니라, 신년 가족 모임에 낚여서 불려나온 장면에서는 어머니가 회합장소로 데려가려고 하자 하치만을 위기감 가득한 눈빛으로 쳐다본다.</div> <div> 또한, '언젠가 나를 구해줘' 라는 묘한 말을 데스티니 월드에서 하치만에게 남긴다.</div></div> <div><br></div> <div>- 유키노는 하치만을 좋아하고 있다. 그것도 많이.</div> <div> 데스티니월드에서는 하치만과 함께 찍힌 사진을 보고 있다가 얼른 감추는 장면까지 나온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 거슬러 올라가면, 쵸콜렛 이벤트에서도 하루노의 도발에 바로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미 좋아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체육대회에서 하치만이 다쳤을 때 치료해줬을 때의 묘한 분위기와, 그것을 밖에서 엿듣고 있었던 유이의 반응도 그렇다.</span></div> <div><br></div> <div>- 유이가 하치만을 먼저 좋아했다. 그것도 아주 일찍.</div> <div> 불꽃놀이 때 고백 직전까지 갔다가, 마마가하마(...)의 전화를 받아서 끊긴 사건은 말해 무엇하리오.</div> <div> 입학식 때의 사고유발에 대한 책임감은 1년간 그녀로 하여금 하치만을 지켜보게 만들었을 것이다.</div> <div> (기억하자, 이 이야기가 시작된 건 그들이 고교 2학년 때 부터고, 사고는 입학식 때 벌어졌다.)</div> <div>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안부르는 '힛키'라는 별명을 도대체 언제 지었을까? </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9/1505240043cae508eb43994d28942db72af324f989__mn632129__w280__h401__f65173__Ym201709.gif" width="280" height="401" alt="cover.gif" style="border:none;" filesize="65173"></div><br></div> <div><br></div> <div>- 12권의 표지는 유키노시타가 차지했다.<font color="#7f7f7f"><strike> 제길</strike></font></div> <div> 하지만 그녀의 표정은 굳어 있다. 늘 그랬던 것 아니냐고 하기엔 <span style="font-size:9pt;">샐쭉하니</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span style="font-size:9pt;">뭔가 결심한 표정이 마음에 걸린다. <font color="#7f7f7f"><strike>퐁칸의 한계</strike></font></span></div> <div> 그것이, 진정한 홀로서기에 대한 결심일지, 아니면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기 위한 결심일 지가 포인트가 될 것 같다.</div> <div> 물론 이도 저도 아닌, 유키노시타 유키노 특유의 자존심이 드러난 표정일 수도 있다.</div> <div><br></div> <div>- 유이가하마 유이는 스스로 착한 여자애가 아니라고 했다.</div> <div> 스스로 비겁하다고 했다.</div> <div> 하지만 아니다. 그녀는 유키노가 어머니와의 트러블로 맨션에 들어가버린 후, 하치만과 함께 돌아갈 기회가 있었음에도 거절한다.</div> <div> 왜?<span style="font-size:9pt;"> 비겁해지기 싫어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데려다줄게' '아니, 그러면 뭔가 비겁한 것 같아서' 라며 거절한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그녀는 하치만이 처음 본 모습대로 착한 여자애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하치만의 속내대로 강요할 수는 없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마치 유키노에게 올곧고 강한 모습만을 강요할 수 없듯이.</span></div> <div><br></div> <div>- 섣불리 예측을 하기엔 분석이 많이 부족하지만</div> <div> 아마도 커플링이 된다면 유키노시타 유키노와 될 것이고 <span style="font-size:9pt;">유이가하마 유이는 좋은 친구로 남게 될 것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희망사항이라면, 이 예측과 정 반대로 되고 유키노는 자신의 문제를 결국 해결해내는 강한 캐릭터로 남았으면 좋겠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이미 애니메이션 2기에서 뭔가 작가의 입김인지 감독의 입김인지 유이가하마 유이에게 상당한 불이익이 주어진 상태이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소설에서는 나왔던 하치만의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유이에게는 전혀 나오질 않는다. 심지어 유이의 입장을 정확히 말해주던 대사도 잘렸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어쩌면 작가와 제작진 사이에는 이 결말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을 지도 모른다.</span></div> <div> 만일 커플링이 그렇게 된다면, 유이는 어떻게 되나?</div> <div> 하루만 울고 다시 '얏할롱~!' 하며 인사해주려나???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잠이 와서 여기까지만 씁니다..</div> <div>내일 좀 더 보충해서 다시 올려 볼게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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