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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완인(愛婉人)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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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data_1842148
    작성자 : 애완인(愛婉人)
    추천 : 21
    조회수 : 4261
    IP : 122.202.***.10
    댓글 : 21개
    등록시간 : 2019/11/24 12:24:49
    http://todayhumor.com/?humordata_1842148 모바일
    수능도 다 끝났으니.. 누님과 나의 수능썰..
    옵션
    • 창작글
    수능도 다 끝났으니.. 누님과 나의 수능썰을 풀어보겠음.. <div><br></div> <div>일단, 누님과 나 모두 수능점수로만 특차로 대학을 입학할 수 있었던 시절의 학번대임..</div> <div><br></div> <div>누님은 무조건 의대를 가야 자기 성질을 이겨낼 수 있다고 판단 3수를 하고 있었고..</div> <div><br></div> <div>나는 그때가 고3이었음..</div> <div><br></div> <div>누님이 성질은 진짜 지랄 같았지만, 공부는 뭐.. 귀신 같은 암기력?</div> <div><br></div> <div>어쨌든..</div> <div><br></div> <div>고3의 시간이 바람같이 지나고 수능을 보고 나왔음.. 국어가 굉장히 어렵게 출제되었지만..</div> <div><br></div> <div>뭐.. 그래도 345~350는 받을 수 있을 거야 하면서 친구들과 동네의 고기뷔페에서 겁나먹고</div> <div><br></div> <div>당구치고 농구하고 들어옴.. </div> <div><br></div> <div>그랬는데, 집에 오니 누님이 특유의 한심하다는 얼굴로 야 니가 지금 그렇게 놀고 자빠져있을 때냐?</div> <div><br></div> <div>이러면서 330점 정도 나왔냐? 재수할 준비나 하고 지금부터 공부시작하라고 함..</div> <div><br></div> <div>나는 뭔 xx같은 소리야 하면서.. 자고 아침에 일어났음..</div> <div><br></div> <div>그 시절에는 다음날 신문에 문제랑 답이 공개되던 시절이라.. 아침이면 내 점수를 알 수 있었음</div> <div><br></div> <div>하지만 나는 귀찮아서 채점을 안 하고 있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채점함.. 333.3점.. 하씨...ㅠㅠ</div> <div><br></div> <div>대학 두 곳 붙었지만.. 뭐.. 재수함.. 적어도 집 앞 대학은 가야 한다고...</div> <div><br></div> <div>누님은 수능은 전국 40등 안에 들었고</div> <div><br></div> <div>아주대 연대 서울대 넣었는데, 처음부터 아주대는 생각에도 없었던 것 같음..</div> <div><br></div> <div>논술을 보러 아주대를 다녀오고 그 다음에 서울대를 다녀왔는데, </div> <div><br></div> <div>합격이다 이러면서 연대 논술은 아예 안 갔음.. 미친.. 이랬는데.. </div> <div><br></div> <div>누님이 논술보고 나오면서 합격을 확신했다고 함.. 그러고.. 서울대 의대 합격..ㅋㅋㅋㅋ 미친..</div> <div><br></div> <div>어쨌든..</div> <div><br></div> <div>우리집은 동네보습학원이나 보내는 수준의 교육열을 가진 집이었는데.. (솔직히 누님이나 본인이나 머리가 딸리지는 않음..)</div> <div><br></div> <div>나는 재수를 하고.. 전반기에는 강남에서 후반기에는 목동에서 공부함..</div> <div><br></div> <div>다시 수능 날이 되고 수능을 보고 친구들과 소주 한잔 하고 집에 옴</div> <div><br></div> <div>다시 한심한 눈초리로 나를 보며 누님이 한 마디 니 370점 정도냐? 삼수해라..</div> <div><br></div> <div>그 다음날 아침에 바로 채점함.. 373.3점.. 아씨.. 뭐지.. 일단 집앞 대학 갈 수 있는 정도는 되었음..</div> <div><br></div> <div>삼수하면 연고대 간다는 누님의 꼬임에 넘어갈뻔도 했으나 본인은 재수할 때가 너무 힘이 들었기에 그냥 집앞 대학감..</div> <div><br></div> <div>어쨌든.. 그 373.3점 채점을 완료한 수능 본 다음날 밤에 누님에게 물어봤음..</div> <div><br></div> <div>어떻게 내 점수를 알고 있냐고..</div> <div><br></div> <div>누님 왈.. 평소에 니가 보고 있는 공부내용 쫌 살펴보고 수능문제 살펴보면 다 알 수 있는거 아니냐고...</div> <div><br></div> <div>하.. 그때 알았음.. 어나더 레벨이 있다는 걸.. 미친 그걸 어떻게 앎? 아니 평소 공부하는 거 보고 수능문제 보면 내 점수를 알 수 있다고?</div> <div><br></div> <div>그것도 두 번을 맞추니까.. 그냥 걸어보는 거는 아닌 것 같고.. 그 걸 어떻게 아는지 미친 것 같았음..</div> <div><br></div> <div>하.. 그 옛날의 추억...</div> <div><br></div> <div>뭐.. 지금은.. 누님은 노처녀 전문의가 되었고.. (욕 겁나 잘함.. 솔까말 썅년임.. 노처녀가 될 수 밖에 없음.. 지금은 연을 끊고 싶은 수준의 성격파탄...)</div> <div><br></div> <div>본인은.. 집 앞 대학에서 박사까지 하고 과CC였던 친구와 결혼 해서 직장 때문에 주말부부 하는 중..</div> <div><br></div> <div>본인은 서귀포, 마눌은 군포.. ㅋㅋㅋㅋㅋㅋㅋ </div> <div><br></div> <div>여러분.. 서울대 의대를 갈 수 있는 사람은 어나더 레벨입니다..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에요..</div> <div><br></div> <div>저도 나름 서울의 유수에 대학에서 박사까지 했지만, 정말 서울대 의대와 비교하면 완전히 평범한 수준입니다.</div> <div><br></div> <div>그들은 사람의 수준을 넘어섰음...</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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