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인터뷰는 당선자를 축하하는 것이 아니다. 축하하는 말은 의례적으로 하는 것일 뿐. 당선인은 시민의 대리자, 대표로 선출된 것이다. 인터뷰는 경기도민의 대표로서 어떻게 도정을 이끌어갈지 도민들에게 밝히는 자리이다. 즉, 대표자가 주권자와 소통하는, 공인으로서의 인터뷰. 사적인 축하자리가 아니므로, 인터뷰 자리에서의 인성질은 공인으로서의 자격 없음을 스스로 보인 것이다.
2) 연좌제 - 일방적인 인터뷰 취소
노컷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재명은 언론사가 약속을 어겼다는 점을 들어 다른 인터뷰를 취소하라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이상한 논리이다. 잘못은 a,b,c가 했는데 전혀 상관 없는 d,e,f를 도매금으로 넘기며 책임을 묻는 것이기 때문. 1번 항목에서 지적한 바, 인터뷰 자리는 사적인 축하자리가 아니라 1300만 경기도민의 대표자로서의 공적 행위이다. 앞선 언론사가 무례하였다 하였다면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지 다른 방송사들에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현장의 Mbc 기자가 자신들은 그런 질문이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라.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지고 개인의 사감에 의해서 인터뷰를 취소하는 행위는 공인으로서 책임을 지는 자의 모습이 결코 아니다.
3) 예단 - 소통의 부재와 아집
이재명은 mbc 앵커의 질문이 다 끝나기도 전에 이어폰을 빼버리고 인터뷰를 끝낸다. 방송사와 현장의 음성 딜레이 타임을 고려하면 앵커의 질문이 시작되자마자 이어폰을 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뒤에 이어질 진짜 질문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이다. 앵커는 “선거 막판에 어려움을 겪었다”까지밖에는 이야기하지 못했다. 다음 질문이 이재명을 공격하는 것인지, 아니면 덕담을 하려는 것인지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이재명은 질문을 예단하고 말을 막는다. 이것이 경기도의 민원인이었다고 가정해 보자. 그는 민원인의 생각을 예단하고 말이 시작됨과 동시에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이다. “당신은 악성 민원인이야.” 라는 말을 남기고서 말이다.
결론이다. 이것이 1300민 경기도민의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해야할 도지사로서 올바른 행동인가?
그는 공인으로서 부적합하다. 무책임하며, 소통하지 않는다.
인터뷰 논란은 그가 얼마나 함량 미달의 정치인인지 있는 그대로 보여준 사건이다. 이재명은 너무나도 과분한 자리에 올랐다. 이것이 인터뷰 사태의 문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