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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이 하나님에게 구한 것을 보십시오.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9절)
선과 악을 분별할 줄 아는 능력은 최초 인간의 타락 설화와 연결됩니다.
뱀은 선악과를 먹으라는 요구를 받고 머뭇거리는 하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창 3:5)
선악과 설화를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이라고 보면 그 메시지의 중심을 놓칩니다.
선악을 알고 싶다는 원초적 욕망이, 즉 분별지의 욕망이 바로 죄입니다.
선악 분별의 능력은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은 그 능력에 대한 열망을 안고 삽니다.
신이 되려는 욕망입니다. 앎의 본질이 그것입니다.
창세기 기자는 그것이 바로 최초 인간의 범죄라고 말합니다.
솔로몬이 지혜를 구했다는 사실은 모든 사물과 사건의 본질을 꿰뚫고 싶다는 인류의 원초적 열망을 가리킵니다.
두 창기의 재판이 끝난 뒤에서 사람들이 솔로몬을 두려워했다는 사실도 이를 간접적으로 말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만인지상의 자리에 있는 왕에게는 그런 유혹이 아주 강렬합니다.
왕들은 자신을 무소불위의 존재로 생각합니다. 이게 바로 성서가 말하는 죄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솔로몬이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을 구한 것은 심리적으로 콤플렉스의 한 작용이기도 합니다.
그는 다윗의 직계 왕세자가 아니었습니다. 솔로몬보다 여러 가지 면에서 뛰어난 배다른 형들이 많았습니다.
솔로몬은 운이 좋아서 왕이 되었습니다.
그의 말년에 민심이 떠났다는 사실과 그의 아들 대에 결국 나라가 두 쪽이 났다는 역사적 사실에서도
솔로몬의 한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기의 그런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지혜를 통해서 강력한 왕이 되려는 생각을 했겠지요.
성서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John Gray, 국제성서주석, 열왕기상, 192 쪽 이하 참조)
솔로몬의 지혜 전승은 왕권의 신적 합법성을 주장하기 위한 조처라고 합니다.
스핑크스 상(像)에 새겨진 토트메스 4세 비문에 따르면
토트메스 4세는 멤피스 근처의 스핑크스 상 바로 옆에서 자다가 계시를 받고
곧 도시로 돌아와서 백성들에게 그 사실을 알렸는데, 솔로몬 이야기와 똑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저는 솔로몬의 지혜 이야기를 제2의 선악과라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보더라도 그는 이 지혜를 마음껏 누리다가 비극적인 말년을 맞았습니다.
http://dabia.net/xe/sermon/289525
아래는 위 본문 작성자를 인터뷰한 경향신문과 한국일보 링크입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807111735245&code=900315
http://news.hankooki.com/lpage/culture/201102/h201102012103008633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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