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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680901
    작성자 : 문빠아닌안까
    추천 : 11
    조회수 : 1100
    IP : 222.109.***.168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6/03/07 13:49:43
    http://todayhumor.com/?sisa_680901 모바일
    2016.03.06. [시민표창양비진샘] 김종인과 문재인
    ★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민주당 사정 위주로 적어봤습니다. 표창원이나 양정철은 민주당 혁신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을 못 하고 있는 거 같네요. 총선 결과에 따른 야권의 2차 내분은 다들 예상하고 있는데..


    2016.03.06. [시민표창양비진샘] 김종인과 문재인

    ★ 목차 ★
    00:11:40 당의 전권을 쥔 김종인 체제 평가
    00:22:05 더민주는 리더쉽과 정권교체 의지가 없고, 지지층은 까다롭다
    00:29:15 더민주는 정책 노선과 리더쉽, 지배구조가 없다
    00:34:25 더민주의 최대 문제는 계파 싸움/기강과 승복이 없다
    00:46:05 계파 싸움의 근원은 국회의원들이 당을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
    00:51:55 총선 때 문재인은 지원유세 할 예정
    00:54:10 총선 결과에 상관없이 혁신안이 지켜지고 혁신되는 것이 중요
    00:58:20 김종인과 문재인은 암수 호랑이/관계에 아무 문제 없다


    00:11:40 당의 전권을 쥔 김종인 체제 평가

    표창원 : 정확히는 당규 재개정 권한과 당헌당규에 대한 유권 해석 권한, 이 두 가지를 넘겨드린 거죠.

    유시민 : 그러니까요. 그게 공천과 관련된 세부사항 같은 걸 마음대로 마음대로 만들 수 있으니까 사실상 공천권을 준 거에요. 어떻게 그게 가능하죠?

    표창원 : 바로 그것이 이제 비상상황에 대한 인식이라는 것에 공유가 일어난 것이고요. 그리고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겠죠. 처음에 당무위원회 열렸을 때는 초기 발언 중에는 상당한 그런 경계, “그럴 수 있느냐? 뭘 하려고 그러느냐? 결국 이러한 모든 권한을 다 갖는다는 것은 거의 비상 대권인데, 그걸 가지고 사당화를 하지 않겠느냐?” 이런 경계와 의심과 비판에 관한 발언들이 많이 나왔어요.
    그게 이제 자유토론이 이루어지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당헌에 다 들어가 있다, 이미. 혁신안에 의해서. 당헌은 지금 우리 당무위원회 결정으로는 고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사실상 이러한 당헌당규 개정과 유권 해석권을 준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공천에 대한 원칙이 흐트러지는 것은 아니다. 이런 어떤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이 일어나고. 그 다음에 김종인 대표의 진의에 대한 호소, 설명,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면서 당무위원회 토론의 방향이 확 달라지게 된 거죠.

    유시민 : 글쎄요. 회의 시작 전하고는 완전 다른 결과가 나와서..

    표창원 : 완전 다르게 흘러갔고요. 만장일치가 이루어져버리죠. 모두가 “그럼 좋다. 비상 상황이고 책임을 진다는 전제 하에서 한번 제대로 해보세요.”라고 하고 모두 만장일치로 넘겨드린 거죠.

    유시민 : 진교수, 밖에서 보기에 이 상황이 이해돼요? 정말 이렇게 믿을 수 있어요, 이렇게 설명 듣고? 두 분이야 더민주 당원이시니까 좋게 얘기하겠지. 거기다 비상 대권을 쥔 분인데 이런 말씀을 하실 수 있잖아요.

    양정철 : 저는 출마 안 하기 때문에 잘 보일 이유 없습니다.

    유시민 : 정치가 뭐 하루 이틀 만에 끝나나? 다음 총선도 있고 한다. 그런데 우리 양비가 출마를 못 하는 거는 지난 번에 뭐 친노 패권 어쩌고 해가지고 문재인 대표하고 친한 사람 몇 명이 불출마 선언한 그거 때문이에요?

    양정철 : 예. 그때는 이른바 육참골단, 대표랑 가까운 사람들이 먼저 희생하고 헌신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여론이 있어서 저하고 문대표하고 가까운 참모들과 단체장 몇 명이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별로 출마의 큰 뜻을 품고 있었던 게 아니기 때문에 별로 희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 문병호가 여기에 만족하지 못하고 친노 현역들까지 불출마 하라고 하다 탈당.

    유시민 : 아니, 이럴 때는 큰 뜻이 있었다고 얘기를 해야지!

    표창원 : 그러다 보니까 별로 충격도 크지 않았습니다. 뭐 ‘엄청난 불출마다. 야! 이거 정말 모든 걸 희생하는구나!’ 이런 반응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뭐야?’

    유시민 : 원래 불쏘시개는 화력이 없어요. 장작이 들어가야 화력이 나는 거지. 어디 진교수 믿어져요, 이게?

    진중권 : 좀 그렇죠. 제가 볼 때는 안타깝고. 사실 이 상황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고. 아까 그 비상 대권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이것도 섬뜩한 말이잖아요. 원래 가장 중요한 게 이른바 민주적 리더쉽인데, 문제는 뭐냐 하면 더민주에는 그게 없었던 겁니다. 리더쉽 자체가 없어요. 가장 큰 문제가 뭐냐? 물론 리더한테도 문제가 있었다고 봐요. 더 큰 문제는 팔로쉽이 없어요. 팔로쉽이 없을 땐 누가 와도 리더가 될 수 없거든요.

    유시민 : 아무도 안 따라주니까?

    진중권 : 그렇죠. 옛날에는 사실은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카리스마가 있잖아요.

    유시민 : 카리스마가 아니고 지배주주잖아.

    진중권 : 거의 지배주주였고.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만 해도 그거는 없어도 뭐랄까 인격적 매력이 주는 뭔가 어떤 그 카리스마가 있었거든요.

    유시민 : 뭐 카리스마 있었어, 그때? 맨날 카리스마 없다고 욕 먹었지. 이제 와서 좋게 얘기하고 그래.

    진중권 : 그랬는데 그거가 이제 사라져버렸는데. 왜냐하면 그때만 해도 노무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바깥에서 지지가 엄청났어요.

    유시민 : 그렇지. 인간적인 매력이 있었지. 카리스마는 아니었어.

    진중권 : 그 힘이 있었고 그게 있었는데, 지금 문재인 대표 같은 경우는 그게 없고. 당 내에서는 그게 없는 거잖아요. 그런 가운데 당이 안 돌아가니까 비상상황이 되니까 지금 불러온 거에요. 웬만하면 흔들었겠지. 그런데 지들도 죽겠거든, 지금은. 그러니까 흔들지 못하는 겁니다.

    양정철 : 다른 요인도 있다고 보는데..

    유시민 : 지금 두 분이 말씀하신 거는 문대표하고 인간적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또 경제민주화의 어떤 기수로써의 대중적 이미지, 또 비상상황에서 조직을 끌어가는, 밖에서는 잘 알 수 없었던 리더쉽도 있고, 사람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도 있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해석을 해주셨고. 지금 진교수 말은 흔들려고 해도 흔들 형편이 안 되니까 못 흔들었다, 그런 얘기잖아.

    진중권 : 그렇죠. 못 흔든 거에요.

    유시민 : 저는 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진중권 : 선거 끝나면 또 다를 수가 있어요.

    유시민 : 그렇죠. 그 얘기야. 김종인 대표가 지금 폭탄맨 같아. 온몸에 폭탄을 두르고 리모컨 스위치를 손에 들고 있어. “나 집에 가버릴 거야!” 그러면 그 순간에 당이 다 폭발되어 버리는 거야, 이게.

    진중권 : 하하하하. 어쩔 거야?

    유시민 : 어쩔 거야, 그러면? 그러면 온몸에 폭탄 두르고 리모컨 스위치 쥐고, “이렇게 할래, 죽을래?” 하면 “아, 그렇게 할게요.” 그러지 누가 거기다 대고 “리모컨 스위치 눌러볼래요.” 할 사람 누가 있어?

    표창원 : 문제는 그런 폭탄을 활용할 줄 아는 것도 사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자신에게 폭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는 것도 사실은 능력이고요.

    유시민 : 알아채게 하는 거?

    표창원 : 그렇죠. (이하 축구와 비유)

    진중권 : 두 가지 제가 인정을 하거든요. 하나는 뭐냐 하면 경제민주화 문제잖아요. 이번에 777이라는 걸로 구체화되기 시작한 부분 인정해요. 또 하나는 뭐라 할까,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능력?

    유시민 :  위기관리.

    진중권 : 지나칠 정도로 어떻게 뭐 얄미울 정도.

    표창원 : 맞아요. 미울 정도로.

    진중권 : 그래서 저는 이 두 가지가 있는데, 약간 걸리는 부분은 뭐냐 하면 이분의 보수적 정체성이 있잖아요. 그게 이제 일부 나타났잖아요. 그런데 이게 자기의 개인의 이념하고, 당 전체의 정체성은 다른 거잖아요. 이거를 좀 나눠볼 부분은 있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당을 맡았을 때, 나의 이념을 실현하는 게 아니라, 어떤 부분에서 이 당의 정체성에 자기가 조금 포기하고 들어갈 부분도 있어야 된다 거거든요, 당의 정체성에. 그런데 그 부분이 조금 걸리기는 해요, 사실은.

    유시민 : 그러니까 양쪽이 다 있다고 봐야죠. 지금 김종인 대표가 이렇게 딴 동네 살던 분이 갑자기 이 동네로 오셔가지고 비대위원장도 맡고, 공천권도 사실상 장악하고, 그리고 탈당 대열도 멈췄고, 당 지지율도 그렇게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안정세를 기록하다 좀 상승세에 있고. 그러니까 그게 리더의 어떤 리더쉽, 지도력, 이런 거를 무시할 수 없겠죠. 그러나 반면에 아무리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와도 안 된다고 했거든요, 솔직히 2번 당은? 그런데 한쪽으로 되게 말 안 듣는 사람들이 가출해버린 것도 있고, 그리고 완전히 상황이 완전 위기상황이니까 저 폭탄맨이고. 그런 객관적인 상황과 어떤 주체적인 리더로써의 어떤 능력?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지금 이렇게 비상 대권을 양손에 다 거머쥔 걸로 해석하는 게..

    표창원 : 그게 맞죠. 그게 맞습니다. 그게 다 합쳐져 있죠.

    양정철 : 저도 그게 맞다고 봅니다. 첫 번째 부분은 좀 더 부끄럽게 분석을 해 들어간다면, 지도부를 끊임없이 흔들어대는 핵심들이 다 나가셨잖아요.

    진중권 : 예. 저는 그 핵심이라고 보는 게, 이번에 정동영씨가 “봐요. 우리가 나오니까 더민주가 변하지 않습니까?” 하하하하. 가장 중요한 변화가 뭐냐 하면..

    (농담)

    양정철 : 그 다음에 저도 두 번째로는, 지난 몇 년 동안 수많은 당 대표가 얼마나 제대로 역량을 발휘 못하고 흔들어대고 쫓겨났습니까? 문재인 전 대표가 딱 1년 정도 하셨는데, 근래 들어 가장 오래한 당 대표입니다.

    진중권 : 평균 6개월이에요.

    양정철 : 6개월이 안 되는 분도 훨씬 많고요.

    진중권 : 6개월이 안 돼요,. 평균이 6개월이라니까. 이게 당이야?

    양정철 : 어찌 보면 공당으로써의 최소한의 질서와 기강이 없이 여기까지 온 거죠. 그 상황에서 문 전 대표가 자기 자리 때문이 아니라 혁신안과 그 다음에 새로운 인재영입, 그 다음에 새롭게 총선을 치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기 위해서 버틴 건데, 그런 상황에서 더 흔들어댔다가 선거 못 칠릅니다. 그 절박한 위기감이 감히 거스르거나 도전할 만한, 그런 상황이 이미 아닌 거죠, 당 상황이 그렇게 넉넉하지가 않아요.

    표창원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도 슈틸리케 감독 또 영입했잖아요, 한국 축구가. 지금 왜 자꾸 그걸 비교를 하냐 하면, 김종인 대표를 제가 봤을 때 나는 그분이 ‘나는 이 당 사람이다’라는 인식이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당의 정체성 별로 신경 안 씁니다. 그분이 생각하는 건 그저 승리에요. 정권교체입니다. 그걸 위해서 필요하다면 환골탈태, 모든 걸 다 바꿀 수 있겠다. 그래서 외연학장, 여기에만 집중하고 계신 거거든요. 히딩크 감독도 마찬가지에요. 한국 축구의 정통, 역사 별로 관심 없어요. 그건 너희들의 몫이야.

    유시민 : 월드컵 나가서 이기기만 하면 돼.

    표창원 : 예. 나는 내가 받은 돈만큼의 역할 해주고 너희들 최대한으로 올려주고 갈 거야. 이거밖에 없었거든요. 그러고 나서 그 다음은 너희들이 알아서 해. 이제 한국에서 한국 지도자가 맡아야지. 맡았는데 또 안 돼요. 그게 우리 야당이랑 똑같아요. 야당에서 커온 야당의 지도자가 대표를 맡으면 맨날 흔들려요. 왜냐하면 만만하거든요. 나랑 같이 의정생활 하던 사람이고, 계파별로 본다면 우리도 결국은 조금만 규합하면 이길 거 같고, 저것만 내려놓으면 우리가, 2등인 우리 계파가 앞서서 지도할 수 있을 거 같고.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 딱 오니까 이 사람은 계파도 없지, 여기 계속 있을 것도 아니지.

    진중권 : 욕도 못하지, 그러니까.

    표창원 : 욕도 못하지.

    유시민 : 잘못하면 폭탄 터지니까.

    표창원 : 그러니까 이게 유지가 되는데, 언제까지나 이렇게 외부 지도자에게 의존할 거냔 말이에요.


    00:22:05 더민주는 리더쉽과 정권교체 의지가 없고, 지지층은 까다롭다

    유시민 : 그래서 본질적인 문제로 들어가 보죠. 아까 제가 정권교체 여론이 반 이상 되는데, 왜 제1야당의 지지율은 그 반밖에 안 나오나? 우리 표박사님이 한두어 달 되셨나요?

    표창원 : 예. 그 정도 됐습니다.

    유시민 : 예. 두어 달 되셨는데, 밖에서 이 당을 어느 정도는 관찰허셨기에 일로 오셨겠지만, 안에서 또 와서 발견하신 것도 많을 거에요. 또 그러면..

    양정철 : 아이, 그래도 좋을 때 들어오신 거에요, 그래도.

    유시민 : 하하하하.

    양정철 : 다 정리되고 오셨잖아요.

    진중권 : 아니, 표박사님이 들어오신 게 일종의 전기가 됐어요. 계속 하다가 그때 표박사님 딱 들어오시면서 이 하강세가 멈춘 거죠. 그때부터 계속 상승했거든요.

    (농담)

    유시민 : 본질적인 문제요. 그러니까 왜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여론보다 제1야당의 지지율, 또는 여러 야당의 지지율의 합이 훨씬 낮은가? 이걸 봐야 되는데. 그래야 뭘 극복을 할 거 아니에요? 우선 다른 야당들은 작으니까 차후에 논의를 하더라도, 압도적으로 큰 야당인 이 2번 당, 현재의 더민주의 지지율과 그 변화를 바라는 국민 여론 사이에 격차가 나는 원인? 이런 거에 대해서 혹시 에전부터 관찰하면서부터, 또는 들어오셔서 목격한 바로 어떤 원인 같은 걸 좀 짚어낼 수 있으세요?

    표창원 : 제가 밖에서 봤을 때 느꼈던 건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제1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이분들의 진정한 권력욕이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분들에게 가장 커다란 관심은 지가가 재선되는 것이다.

    유시민 : 당의로써의 권력 의지가?

    표창원 : 예. 당으로써의 집합적인 권력의지보다는 자기 개인의 선거에서의 승리? 그리고 자기 계파, 자기들 집단의 이익, 이것이 가장 큰 것이다라는 것을 남들은 모르고 있는 것이다라는 착각을 가지고 계신 거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이렇다는 걸 모르고 있겠지.’라고, ‘밖에서 공개적인 발언이나, 또는 글이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표현되는 것만을 국민들이 보고, 그것만을 보고 믿으시겠지.’라는 착각을 가지고 계셨던 거 같아요. 그런데 세간에 돌아가는 이야기들을 보면 너무나 정확하게 짚어내시거든요, 그 이면에 있는 것들을. 그리고 나중에 보면 그게 사실로 드러나요. 이번 분당 사태에서도 그렇듯이.
    제가 들어가서 두 달 동안 본 것은 양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많이 다른 상황이었거든요. 그리고 의원들을 많이 못 봤어요. 의원들은 전부 지역에 가 계시고, 우리끼리, 비대위끼리 맨날 앉아서 회의하고. 뉴파티, 뭐 무슨 당직자들, 이분들만 맨날 고민하고 그러다가..

    양정철 : 양지만 보신 거에요, 지금.

    표창원 : 예. 그리고 의원분들 한 번씩 얘기 듣고, 이런 상태래서 정확하게는 제가 보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밖에서 보던 것과 얼마가 차이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우리가 국민 여러분의 그런 지지를 한 몸에 끌어당기지 못하는, 특히 여당이 아닌, 여당 지지자가 아닌 분들로부터 전체적인 지지를 못 받는 가장 큰 원인은 민심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정말로 모두가 한꺼번에 정권을 교체하겠다. 그걸 위해서라면 선당후사, 나를 희생하고 함께하겠다라는 이런 태도를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시민 : 집단적 권력 의지, 진지한 권력 의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양비는 혹시 음지에서 암약하면서 느낀 거?

    양정철 : 음지에서 암약한 적이 없다니까요. 저는 항상 양지에서 당당하게 살았어요. 저는 이제 표박사님 분석에도 동의를 하고. 지금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놓고 보면 야권 대선 주자 지지도의 합보다 훨씬 낮고요.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지지도보다 훨씬 낮습니다. 그런데 지난 1년을 한번 냉정하게 놓고 보면, 한 번도 지금 제1야당이 어떤 정책이슈나 자기들이 주도하는 프레임을 갖고 언론에 뉴스를 끌어간 적이 없습니다. 정치면을 장식하는 대부분의 기사는 누가 누구를 비방하고 누구를 끌어내리고 누구끼리 싸우고 하는, 정말 국민들 보기에 짜증나고 신경질 나는 일들만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찌 보면 그 상황이 지금 굉장히 역설적인 이 현상을 만들어냈다고 보거든요. 더 이상 그렇게 해서 선거 못 치르는 상황이 된 거죠. 비유를 하면 자상한 엄마 밑에서 마음대로 하시던 분들이 어디 기숙사 들어가서 엄한 사감 만나가지고 제대로 된 기강과 공당으로써의 질서 속에 새롭게 편입됐다고 보는 거거든요.

    표창원 : 사관학교나 경찰대학 입학한거죠, 뭐. 마음대로 천방지축 놀던 분들이..

    유시민 : 하하하하. 즉각 수사해야 돼요.

    양정철 : 그렇게 당 대표 흔들어대던 분들이 그때가 좋았다고 그리워할 겁니다.

    진중권 : OK. 지들끼리 놀 때가 좋았지. 

    유시민 : 진교수 밖에서 한번 까봐요. 제1야당 왜 이러는지.

    진중권 :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의원들이 그냥 자기 지역구 지키는 게, 그거는 모든 의원이 다 마찬가지. 심지어 정의당 의원도 그럴 수 있다고 봐요. 새누리당도 그렇고 더민주도 그렇고 그런 건데. 문제는 그래도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싸워도 깨지지는 않잖아요. 옛날에 깨진 적 있거든요. 왜냐하면 대선 주자, 이인제씨 나가가지고 한 번, 그 다음에 정몽준씨 나가가지고 정권 두 번 분열로 인해서 넘겨준 거에요.

    유시민 : 그래서 넘어간 거지.

    표창원 : 친박연대도 있었고.

    진중권 : 그래서 이분들이 그렇게 알기 때문에 당적 시스템이 나름대로 생긴 겁니다. 그런데 더민주에 없는 게, 새정연에 없었던 게 당적 시스템이라는 거에요. 그 다음에 새누리당이 얼마나 민주적이냐? 아니거든요. 이 사람들 성향 자체가 권위적이야.

    유시민 : 독재주의야.
    표창원 : 강제를 추종하죠.

    진중권 : 이런 거에요. 그러니까 위에서 명령 때리면 잘 따라요, 하여튼. 그나마 그러니까 민주적이지는 않지만 리더쉽은 있는 거야. 그래도 있어요. 그런데 이쪽은 뭐냐 하면 그거는 아니거든. 그러니까 여기가 리더쉽이 안 생겨버리니까 당연히 믿음직하지 못한 겁니다. 또 다른 한 편은, 두 번째는 당연한 부분들이 있는 게, 새누리당은 뭉쳐 있잖아요. 그런데 이쪽 야권은 가치관이 다양해요. 예를 들어가지고 우리 정의당 같은 경우에는 다르거든요. 그런데 정의당하고 그 다음에 뭡니까? 국민의당하고 더민주의 지지율을 합치면 대충 새누리당이..

    표창원 : 새누리하고 비슷하죠.

    진중권 : 비슷해져요. 그런 측면이 있겠고. 또 다른 한편은 야권 사람들. 보수적인 사람들은 인생이 행복한 사람들이거든요. 약간 진보적인 사람들은..

    유시민 : 여권 사람들?

    진중권 : 아. 야권 사람들은 삶에 불만이 많아. 그래서 바꾸려고 하는 거야. 이런 사람들이다 보니까 까다로워요, 입맛이. 그렇다 보니까 이 사람들은 평소에 절대적 지지를 안 합니다.

    유시민 : 저쪽은 형수를 어떻게 해버려도 뽑아주잖아.

    진중권 : 그렇지. 나라를 팔아먹어도 찍어주는데 여기는 안 그렇거든요. 나라를 팔아먹기 이전에 누구 하나 이렇게 해도 안 찍어줄 이유가 되는 까다로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평소에는..

    유시민 : 아들 때문에 로스쿨 학장만 한 번 잘못 만나도 날아가는 거야, 여기는.

    표창원 : 별 이유 없어도 미우면 싫어해요.

    진중권 : 평소에는 이렇게 있다가 나중에 선거 때가 돼서야 비로써 결집하기 시작하는 그런 측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00:29:15 더민주는 정책 노선과 리더쉽, 지배구조가 없다

    유시민 : 제가 사실은 그 당에 있다 떠났잖아요.

    양정철 : 아, 그러셨나요? 하하하하.

    진중권 : 너무 오래돼서..

    양정철 : 아픈 대목을 왜 스스로?

    유시민 : 제가 2008년 1월달에 떠났어요. 개인적인 동기도 있었는데 그냥 노대통령 퇴임하시고..

    양정철 : 저는 말렸습니다. 그때.

    유시민 : 예. 나는 원래 그냥 그때까지만 정치를 했던 사람인데 그냥 괜히 그만두려니까 좀 그렇고. 그래서 좀 폼 나게 그만두는 방법이 “야! 우리나라의 지역주의 정치가 해결이 안 됐으니까 이 문제가 남아있다.”는 얘기라도 한번 하고 싶어서 대구 가서 출마를 한 거에요. 사실 솔직히 터놓고 얘기해서 당선되리라는 생각은 0.00001%도 안 했고. 그 다음에 거기서 낙선하고 나서 또 재기한다, 이런 생각도 별로 없었어요. 그러고 이제 이렇게 자연스럽게 정계은퇴 없이 정치를 그만둬야겠구나.
    그리고 당은 대통합민주신당으로 가서 10명짜리 민주당하고 합치면서 당의 시스템이 열린우리당 시스템에서 옛날 민주당 시스템으로 가버렸다고요. 그러니까 제가 2002년에 정치 시작할 때 싫어했던 당의 정치 시스템으로 가버려서, 여기는 내가 더 있을 곳도 아니고, 더 있어봐야 의미도 없을 거 같다. 그리고 국회의원 두 번 하고 장관 한 1년 반 했으니까 공직자로써 그만하면 됐지 않냐? 그래서 떠난 측면도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 당에 있으면서 겪었던, 제가 겪었던 굴욕적인 상황, 또는 다른 사람이 저 때문에 열 받고 했던 거? 이런 거 다 피차 간에 있었죠. 그런데 그게 더 한 집안에 머물면 뭐 하겠냐, 이렇게 안 맞는데? 그래서 그냥 당을 욕할 것도 없고 내가 그냥 “마음이 그래서 떠닙니다” 하고 온 거에요.
    그런데 저는 이 당에서 겪어본 게, 당은 되게 정책 노선이 중요하고요. 뭘로 국민들에게 어필할 거냐? 이거는 정책이죠. 두 번째는 그 정책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려면 리더쉽이 제대로 서야 돼요. 그래야 믿죠. 맨날 석 달마다 넉 달마다 지도부 바뀌는 당을 누가 믿어요? 세 번째는 당의 문화에요. 정감이 가야 돼요. 좋게 느껴져야 돼.
    그런데 제가 사실은 제일 싫었던 거는, 당의 지배구조가 없는 거에요. 당 내에도 이견이 있잖아요. 이견이 있는 게 당연하잖아요. 그러면 그 이견을 해소하거나, 또는 이견을 유지한 채 서로 간에 공존할 수 있는 룰이 있어야 되는데, 이 룰이 없는 거에요, 공존의 룰이. 이 룰을 열린우리당 때 처음에 만들었는데, 과반수 하자마자 당의 의원들이 당 개혁 특위를 만들어서 한 일이, 그 룰을 다 부셔가지고 옛날 당으로 회귀시킨 일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게 제일 싫었어요. 내가 당 내에서 좀 노선이 소수파에 속하고, 또 문화적으로도 좀 다르다는 건 나 인정하는데, 나도 이 안에서 마음 편하게 같이 좀 어울려 살고 싶은데 그게 안 되는 거에요. 끊임없이 굴복을 강요당하는, 이런 것 때문에 나와버린 거죠. 이걸 유식한 말로 거버넌스의 문제라고 그러는데, 서로 노선과 정책과 문화가 다를 때 결국 당은 당원의 다수 의사에 의해서 방향이 정해져야 되는데, 그걸 다 막아버렸단 말이에요. 대의원 임명하고 이렇게 해버리니까.
    ▶ 단적인 예가 이번 필리버스터 중단 과정.

    표창원 : 그런데 그 말씀은 새누리당에 적용해보면 완전히 뒤집히잖아요. 새누리당은 오히려 거꾸로기 때문에 분열하지 않고 나가는 거 아닙니까?

    유시민 : 거기는 보수잖아요. 거기는 민주주의 하는 당이 아니잖아요.

    표창원 : 그러니까 결국은 문제는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라는 이야기이죠.

    유시민 : 그렇기는 한데, 그걸 이기려면 모두가 힘을 모아아죠.

    표창원 : 그러니까 그걸 극복하기 참 어려운 게, 과거 우리가 이승만 독재 무너지고 봄이 왔을 때 민주주의가 꽃을 피는데 민주주의를 우리가 견뎌내지 못했잖아요. 군사 쿠데타가 획일적인 권위적인 리더쉽을 하니까 막 환호하고 욕을 하면서 따라가고, 경제성장 하니까 지금까지도 그 향수 속에서 여전히 그 스타일 아니면 수용 안 하잖아요.

    유시민 : 이 문제 때문에 사실 1987년 대선 때도 분열해가지고 진 거 아니에요.

    표창원 : 그러니까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유장관님의 지적은 더민주가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은 민주적인 부분의 부족이다. 문화적으로 봤을 때 소수자도 포용을 못하고. 그렇다면 그것을 더 확장시킬 경우 한국 사회에서 더 당의 외연 확장과 집권과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느냐? 또 이 역설에 빠져버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다시 김종인 비대위가 들어서서 어느 정도의 권위적인 비상 대권적 리더쉽을 하니까 당이 좀 통합하고 질서도 잡히고 지지도 얻어내고 있거든요.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죠?

    유시민 :  이건 단기적인 거죠. 단기 처방은 대증요법이니까. 일단 열이 나니까 해열제를 투입하고, 다리가 부러졌으니까 부목을 대고 기브스를 하고 이렇게 해서 견뎌나갈 수 있어요. 그러나 당이 언제까지나 비대위 체제로 갈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제1야당이?

    표창원 : 문제는 뭐냐 하면 평화 시에는 유장관님 말씀이 맞죠. 평화 시에는 당에..

    유시민 : 지금은 불만 없어요. 지금은 이렇게라도 가는 게 좋죠.

    표창원 : 문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이나 어쨌든 야당의, 가장 큰 야당에서 어떤 형태를 가저야 할까, 어떤 거버넌스를 가져야 할까, 어떤 문화를 가져야 할까, 이야기를 했을 때, 이상은 지금 사실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적이고 포용적이고 배려적으로 당연히 가야 되겠죠.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있는 평화 시기가 언제 올까라는 문제가 있는 거죠.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00:34:25 더민주의 최대 문제는 계파 싸움/기강과 승복이 없다

    양정철 : 저는 너무 비관적으로 보지는 않아요. 더불어민주당이 그 동안 갖고 있었던 가장 최대의 문제는 저는 계파 문제라고 봅니다. 정당에서 계파가 있는 건 굉장히 자연스러운 거라고 보거든요. 새누리당도 친박, 비박, 진실한 사람, 진실하지 않은 사람, 별별 구분을 다 하는데..

    유시민 : 진박, 진진박, 가박..

    양정철 : 예. 가박, 쪽박 다 있는데..

    유시민 : 멀박, 떨박.

    양정철 : 그런데 어떤 계파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서로가 공존할 수 있고, 계파끼리 어떤 가치나 비전을 갖고 경쟁할 수 있는 거는 정당 민주주의의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그 동안 계파와 계파가 서로를 거의 타도의 대상으로 보고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상대당보다 더 한 모욕과 굴욕감과 거의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안 갖고 싸워왔거든요. 어떤 국민이 이런 당이 내 삶을 맡길 수 있는 안정된 당으로 볼 수 있겠습니까?

    유시민 : 자기 당도 안정 못 시키는데 국가를 어떻게 안정시키냐고?

    양정철 :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 이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우리 당이 상당히 많이 바뀔 거라고 봅니다. 이유는 뭐냐 하면 새롭게 영입된 문들 중심으로 당의 문화, 김종인 대표님 포함해서, 당의 전체적인 문화의 흐름이 바뀌고 있고. 그 다음에 얼마만큼 총선을 통해서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꽤 적지 않은 변화가 있다 그러면, 이전과는 다른 국회 문화, 이전과는 다른 정당 문화가 가능하다고 보는데. 적어도 지금까지처럼 더불어민주당이 보였던 계파와 계파끼리, 더구나 그 계파라고 하는 것이 자기 밥그릇과 특정한 지역을 놓고 상대에 대해서 그렇게 거의 전면적 형식으로 가는 문화는 상당히 저는 완화될 거라고 봅니다.

    표창원 : 그런데 그거는 어떻게 보면 문화이기 이전에 행태의 문제인 거 같고요. 사람의 문제이기도 하고요. 참 제가 뭐 정치를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영국에서 5년 있으면서 영국 정치를 봤을 때, 그들에게서 봤던 것은 민주와 기강의 조화였거든요. 당 내에서 사실 뭐 소수자에 대한 포용이라든지 충분한 토론, 그래서 민주적인 합의에 의해서 당론이 결정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는데, 당론이 결정됐을 경우 거기서 벗어나는 의원은 용서를 하지 않습니다. 휩이라고 해서 완전히 기강 차원에서..

    유시민 : 징계를 하죠.

    표창원 : 징계와 함께 정말..

    진중권 : 정치 생명이 끝나?

    표창원 : 정치 생명이 끊기는 것과 함께 대중적인 모욕까지도 이어지거든요. 그거는 어떻게 보면 만약에 잘못 해석할 경우에 ‘야, 영국의 정당은 민주적이 아니구나.’ 이렇게 볼 수도 있어요. 우리는 정 반대에요. 기강이 없으면서 방종이 있거든요. 뒤섞여 있는 거죠. 민주적인 토론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소수자의 견해라도 끝까지 설득, 승복이 될 때까지 이어져나가고, 그것이 모아진다면.. 물론 만장일치라는 건 아니겠지만 이견이 있더라도 좀 더 합의가 이루어지면 나와 다른 결론이라도 따라가고. 이런 형태여야 하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거죠.

    양정철 : 승복의 문화가 없어요.

    표창원 : 승복의 문화가 없을 뿐더러 당론이라든지 합의된 결과에 대한 이탈자에 대한 어떤 처벌도 없었어요, 별로. 그런 부분들이 과연 앞으로 그것이 먼저 바뀌어야 될 것이 문화냐? 아니면 규율이냐? 또는 행태냐? 이 부분은 많은 좀 고민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777 공약 얘기)


    00:46:05 계파 싸움의 근원은 국회의원들이 당을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

    유시민 : 지금 당이 비상상황이니까 제1야당이 당이 안정화돼 보이고, 리더쉽이 확실히 비상상태의 리더쉽으로 섰고, 공약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고, 조금 있으면 공천이 본격적으로, 일부 전략공천들 나오고 있지만 진행이 될 텐데, 유권자들이 이 당을 오랫동안 지켜봤잖아요. 그래서 과거에 이름이 여러 차례 이름이 바뀌었지만 이 당이 어떻게 오르내려왔는지를 기억하고 있거든요. 특히 high-informed voter라고 해서 정보 수준이 높은 유권자일수록 마음을 확 주지를 않아요. 왜냐하면 에전에 배신 때린 적이 여러 번 있기 때문에.
    그래서 총선을 앞두고 비상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밖에서 영입해서 이렇게 안정화시켜서 공천 잘 하고 공천 혁신 하고 정책 내고 이렇게 해서 간다고 쳐요. 그래가지고 총선에서 괜찮은 성적, 혹은 승리를 거둔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그 다음 어떻게 되지? 이 비대위 체제가 영원히 갈 수 없는 거고, 어쨌든 당이 일상적 상황으로 복귀해서 다음 대선 때까지 1년 반을 또 가야 될 텐데, 거기어 어떤 전망이 있지? 이거에 대해서 굉장히 큰 의문을 갖고 있어요, 사실은.

    양정철 : 어떤 면에서 그런 거에요?

    유시민 : 지금은 급하니까 하는데..

    양정철 : 좀 더 노골적으로 얘기를 하시면..

    유시민 : 밀어주면, 총선에서 의석 많이 받으면..

    진중권 : 총선 끝났어요. 그 다음에 지도체제 어떻게 할 거냐는 거죠.

    양정철 : 그건 이미 나와있죠. 지난 번에 혁신위가 마련한 혁신안에 따르면, 현재 지도부는 만약에 비대위가 안 들어섰더라고, 어떤 지도부가 있더라도 새롭게 총선이 끝나면 전당대회를 열어서 거기서 예를 들면 최고위원회가 없는 새로운 지도체제를 하도록 지금 규정이 돼있고요. 아마 총선이 끝나면 별도의 어떤 그런 절차가 있기 되겠죠. 그건 이미 프로세스가 나와 있습니다.

    표창원 : 그게 두 가진 아니겠습니까? 당의 지도체제가 있고, 곧 대선 들어가니까 대선 선대 관리체제가 있겠죠.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지금 우려는 당연하고요. 우려해야 되고요. 그런데 당의 어떤 중심에서의 복안은 곧 총선이 끝나면서 승리의 동력, 승리만 한다면, 승리해야 되고요. 승리한다면 바로 그 동력을 받아서 대선으로 치고 올라간다. 그때는 더 이상 우리 당에 대한 어떤 의문이나 의심을 가질 심지어 여유가 없죠. 그러면서 바로 과연 새누리당과 1:1 대결에서 이기느냐, 지느냐, 이 문제로 들어갈 거고, 대선 후보가 부각되면서 대선 후보에 대한, 그런 인물에 대한 평가가 나오게 되겠죠.

    양정철 : 대충 유작가님이 아까 얘기하신 거는 좀 노골적으로 얘기하면, 사람들이 우회적으로 얘기하신 거 같은데, 언제까지 이 비정상적인, 말하자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뽑힌 선출된 권력이 아니라, 말하자면 모셔온, 빌려온 분에 의한 비정상적인 리더쉽 체제가 어디까지 가느냐, 그 얘기 아니신가요?

    표창원 : 그렇죠. 거기에 덧붙여서 그 부분에서 다시 돌아갈 거 아니냐 하는 우려가 섞여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유시민 : 지난 번에 11차례의 혁신안이 있었잖아요. 그 중에 일부 조항들은 비상상황 맞아서 공천 관련된 거나 이런 것들은 또 손을 보겠지만 당의 소위 거버넌스에 관한 거요. 지배구조에 관한 사항들은 지난번 11차까지 나온 혁신안 속에 여러 차례에 걸쳐서 당헌당규에 이미 반영이 됐잖아요. 그러면 그거에 따르면 향후에 전당대회의 룰은 과거의 전당대회 룰과 많이 달라질 거에요. 그러면 그 전당대회를 집행하기 위해서 이미 의결했던 혁신안에 따라서 하나하나 당을 밑바닥부터.. 새로 들어온 당원도 많았잖아요, 연말에 온라인으로. 그래서 정비해서 대의원 제도부터 다 손을 봐야 될 텐데 이게 제대로 갈까? 단적으로 그냥 여쭤볼게요.
    ▶ 혁신안에 따르면 총선 후 직능별/지역별/계층별 대표로 지도부 구성하고, 유령당원 정리, 상향식으로 대의원/ 지역위원장울 선출하게 됨.
    제가 열린우리당 시절에 이 당에 있으면서 정치인들 평가하는 기준을 여러 가지 적용을 했는데, 동료 의원들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 위해서 제가 뭘 봤냐 하면 지구당 당원대회를 무슨 요일 몇 시에 하느냐를 봤어요. 딱 두 종류더만요. 평일 밤 8시, 또는 주말에 하는 지구당과 평일 오후 2시에 하는 지구당이 있어요. 그런데 압도적으로 70% 이상이 평일 오후 2시에 해요. 그거는 시민들 보고 이 당에 오지 말라는 뜻이에요. 그러니까 시민들이 정당에 참여하는 것을 완전 봉쇄해놓고, 당원들 못 오게 하고, 그 다음에 당헌당규를 다 고쳐가지고, 또 대의원을 국회의원이 임명하는 식으로 지금까지 왔잖아요.
    계파 대립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게, 당원 베이스를 다 무너뜨려놓고 현역 국회의원들이나 지구당 위원장 다음 총선 출마할 사람들이 다 대의원 지명해놓고, 그 대의원 데려와서 당 대표 또 뽑아요. 계파 대립이 끝날 수가 없는 거에요, 이게. 왜냐하면 우리도 조직만 많이 먹으면 당권을 잡으니까 룰도 없고 이런 싸움을 계속 해온 거라고요. 그러니까 이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려면 우리 헌법의 원리에 맞게 주권 재민, 당권 재민의 원리에 따라서 당을 재건축하지 않으면 저는 이 문제 끝 안 난다고 보고, 이거에 대한 불신이 저는 지금도 있어요. 또 후퇴시킬 거다, 이 모든 혁신안을. 그거에 대해서 어떻게 유권자들한테 설명을 하죠?
    ▶ 총선 결과가 나빠서 문재인 정계은퇴 하고 친노들 2선 후퇴시킨 다음 문재인표 혁신안 폐기하고 매번 하던 대로 전당대회 룰 바꾸면, 조직을 장악한 국회의원들 마음대로 당 대표 뽑을 수 있음. 문재인 당선될 때 대의원 비율은 30%. 그러니 지금처럼 현역이 대의원 임명하고 대의원 비중 높이면 전당대회는 하나마나.

    양정철 : 그런데 저는 중요한 문제이기는 하겠지만 총선 이후에 더불어민주당의 지도체제가 어떻게 바뀔 것이냐? 그 문제는 굉장히 지금 속단하거나 예측하기가 어려운 게, 총선 결과에 따라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이를 테면 지금 아까 우려하시는, 우려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의 비성장적인, 말하자면 비상 대권을 모두 갖고 있는 비대위에서 이 당을 끌고가는 체제에 대한 이 문제도 엄밀히 말하면 총선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보면 김종인 대표와 그 다음에 김종인 대표를 모셔서 모든 비상 대권을 넘긴 문재인 전 대표가 공동 운명체처럼 총선 결과에 따라 너무나 많은 것이 왔다 갔다 합니다.

    유시민 :  아니, 그렇게 왔다 갔다 하면 안 되지. 총선 결과가 어떠하든 지금 새로 채택한 당헌당규에 따라서 대의원을 선발하고 그 대의원들이 모여서 뽑아아죠.
    ▶ 이게 민주당 혁신의 본질인데 아래 내용 읽어보면 표창원, 양정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음. 다들 예측하듯이 총선 패배 즉시 총선 패배 책임론과 당내 갈등 2라운드 들어갈 예정. 그러면 반노/호남 팔이들이 손학규, 안철수 다시 데려와라, 박원순 대선 출마해야 된다 하며 난리나고 혁신은 물 건너갈 확률 높음.


    00:51:55 총선 때 문재인은 지원유세 할 예정

    양정철 : 저는 방식을 말하는 게 아니라, 지금 지도체제의 총선 이후 상황을 궁금해하시는 거 아닌가요?

    진중권 : 솔직히 청취자들 입장에서 제일 궁금한 거는 뭔지 아세요?

    양정철 : 그러니까!

    진중권 : 문재인 대표는 어떻게 되느냐에요 간단히 말하면.

    유시민 : 그건 다음 문제.

    양정철 : 어, 그런 거에요? 그 말이에요?

    진중권 : 그렇죠.

    유시민 : 그 문제도 포함돼있어요.

    진중권 : 왜냐하면 문재인 대표가, 쉽게 말하면 여론조사를 하게 되면 대선 후보로써 야권뿐 아니라 전체 통틀어서 1위로 지금 나오고 있는데, 이런 유력한 주자가 지금 황당해진 거거든요, 상황이.

    양정철 : 어떤 면에서? 그거는 지금은 제가 이해..

    진중권 : 왜냐하면 쉽게 말하면 이쪽이 또 반으로 갈려가지고 비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이분이 제대로 뭐랄까 올 수 있느냐? 일단은 선거에서 참패하면 못 오죠. 하지만 선거에서 성공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안착이 될 수 있느냐? 이런 문제라는 거죠.

    양정철 : 그 문제는 저는 약간 좀 견해를 달리합니다. 실제하고 다른 면도 있고. 그러니까 두 분 사이의 관계는 굉장히 미묘하고..

    유시민 : 김종인 대표하고?

    양정철 : 예. 그거는 전혀 아닙니다. 그러니까 여전히 문재인 전 대표는 지금 김종인 대표를 신뢰를 하고요. 그 다음에 어떤 면에서 보면 경제민주화에 대한 신념, 그 다음에 방법에 있어서 이런저런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사심 없이 할 거라는 굳건한 신뢰를 갖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지금 어떤 갈등이나, 믿고 맡겼는데 이렇게 저렇게 이런 저런 정치 현안이나 당무에 대해서 involve하는 것이 좋은 모양새도 아니고. 하지만 아마 적절한 시기에 당에서 전국적인 총선 지원유세라든가 이런 것들에 대한 요청이 있을 수 있겠죠. 그런 요청이 있다 그러면, 혹은 요청이 없다 하더라도 유세가 필요하거나 지원이 필요한 곳 있으면 역할 할 텐데..

    유시민 : 그거야 후보자들이 오라 하겠지, 당연히.

    표창원 : 지원유세는 예정돼있고요. 그건 하실 거고. 문제는 뭐냐 하면 문재인 대표 총선 이후에 어떡할 거냐의 문제는 별로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어차피 대선 후보 경선이 있게 될 거고요. 당연히 입후보 하실 거고, 나서서 내가 문재인을 꺾겠다라는 분이 나오시겠죠. 그러면 전국적으로 절차에 따라서 당연히 저희들 경선이 이루어질 테고, 지금 추세라면 큰 변수가 없는 한 문재인 후보가 대선 후보로 결정이 되겠죠.


    00:54:10 총선 결과에 상관없이 혁신안이 지켜지고 혁신되는 것이 중요

    유시민 : 두 가지 차원의 문제가 있는데, 하나는 이 비대위가 총선 결과가 어떻든 간에 다음 전당대회를 준비해줘야 될 거 아니에요.

    표창원 : 그렇죠.

    유시민 : 거기서 전대준비위원회를 구성을 하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가 새로운 당헌당규에 따라서 전당대회 준비를 하도록 감독하고 그렇게 해줘야 될 거 아니에요? 그렇게 해서 새로 당 지도부를 뽑으면 비대위는 종료되는 거죠. 사실상 총선 준비까지 띄우고 룰까지 다 정하고 나면 끝나는 거라고 봐야 돼요. 그 문제인데, 그 과정이 총선 끝나고 순조롭게 이루어질까? 이 의문이 있어요. 그거에 대해서 저는 더민주 쪽에서 유권자들의 확신을 줘야 된다. 그 점 하나 말씀드리고.
    두 번째는 문재인 대표와 관련해서 제일 큰 궁금증이 사실은 이렇게 추상적인 질문이 아니고, 총선 결과가 더민주 후보가 의석 확대로 나타나면 최소한 지금 의석보다 줄지만 않는다면 그건 성공이에요. 그런데 지금보다 훨씬 더 줄어버렸다, 100석 미만으로. 그러면 내가 대표든 아니든 간에 무한책임지겠다라고 말씀하셨잖아요. 무한책임을 어떻게 지겠다는 거에요?

    양정철 : 무한책임이요? 그런데 그 전에, 아니, 총선에서 몇 석까지를 그러면 승리로 볼 거냐, 패배로 볼 거냐? 어디까지가 선방이고 뭐 어디까지가 뭐.. 책임에 대한 범위가 달라지겠죠. 그런데 어차피 문 전 대표가 당 대표 나갈 때 했던 표현 가운데 세 번의 죽을 고비를 말씀하셨는데, 그 마지막이 이제 총선에서 승리죠, 총선 승리고. 이번에 당 대표 물러나면서도 그 말씀을 한 번 더 강조를 하셨는데. 지금 김종인 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모셔서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위임을 한 분이기 때문에 김종인 대표가 치르는 선거라고 하더라도 문 전 대표가 거기에 대해서 연대 책임을 지는 건 당연한 거고요. 그런 면에서 본다고 그러면 총선 결과가 정말 국민들이나 우리당 지지층이 기대만큼 없다고 그러면 저는 문재인 대표의 정치적 미래는 없다고 보는 거죠.

    유시민 : 정계은퇴 이런 것도 가능한가요?

    표창원 : 우리가 논할 바는 아니지만 미래가 없다라는 것은 확실하죠.

    유시민 : 저는 총선에서 지면 문대표가 대선에 안 나설 가능성도 많다고 봐요. 그렇지 않나요?

    표창원 : 누구든지 사실 그 정도 되면 저희들은 미래가 없다고 봐야겠죠. 누가 나서든.

    진중권 : 왜냐하면 거기다가 의원도 아니거든요, 지금.

    유시민 : 그러면 그렇게 안 되겠지만, 그 경우에도 전당대회는 치러야 되고 새로운 지도부는 세워야 돼요. 두 번째, 총선 결과가 괜찮게 나왔다. 또는 승리라고 주장할 수 있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러면 전당대회를 치르는 분위기는 좋아지겠죠. 좋아지고 뭐 여러 가지 당헌당규나 혁신에 대한 약속, 이런 것도 지키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좀 더 있다고 봐요, 저는. 그 아닌 경우보다. 그리고 문재인 의원은 의원도 아니게 되니까, 그 다음에는. 그 다음에 자기 거취를 또 결정해야 되겠죠. 대선 경선에 나서든, 안 나서든 그런 거라고 보는데.
    문제는 이런 거죠. 저 당이 신뢰를 주려면.. 아, 선거는 질 수도 있죠, 경우에 따라서. 잘 해도 지는 수가 있으니까, 상대가 더 잘하면. 총선 결과가 어떻든 상관없이 문재인 대표의 거취는 자기가 결정할 문제고, 그에 따라서. 당은 개인이 아니잖아요. 그러면 어떤 경우에도 이 당이 지금까지 진행해왔던 혁신안, 당헌당규에 반영된 것대로 당을 새롭게 세워 나간다는 전망 또는 믿음, 이것을 주는 게 저는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봐요. 많은 국민들이 이걸 주목하는 건 아니에요. 그러나 야권의 핵심 지지층은 이것도 보고 있는 거거든.

    표창원 : 그런데 그거는 확실하지 않나요? 의문을 가질 여지가 어디에 있죠? 왜냐하면 이미 혁신안에 따라 당헌당규 만들어져 있고요. 현재 지난번 당무위원회에서 넘겨진 권한은 오직 총선에 관련된 것에만 한정돼 있습니다. 다른 당헌당규는 못 고치게 돼있어요, 비대위에서. 그러면 총선 끝나고 비대위는 다음 전당대회 준비만 하도록 돼있는데, 그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변수는 거의 없거든요.

    유시민 : 일단 거기까지만 듣겠습니다. 하하하하.


    00:58:20 김종인과 문재인은 암수 호랑이/관계에 아무 문제 없다

    양정철 : 아마도 그런 좀 걱정들이 있는 거 같아요. 지금 지난번 당무위에서 김종인 대표가 거의 선거나 총선이나 공천 관련된 상당한 권한을 위임한 당무위 결정, 이게 민주적인가? 정상적인가? 이런 문제 아니겠습니까?

    유시민 : 정상적인 건 아니죠. 이건 비상상황이니까.

    양정철 : 그렇죠. 그 문제에 대해서 당무위 열리기 전인가요? 문 전 대표가 잠깐 서울에 오셨다가 기자들 질문 받고 김종인 대표가 추진하는 그런 어떤 새로운 변화 필요하다는 말씀 하셨죠. 그 다음에 기본적으로는 이게, 혁신안이라고 하는 게, 특히 공천 관련된 거, 비례대표 문제든 뭐든, 이거를 그렇게 문대표가 당 대표로 있으면서 지키려고 했던 거는, 예를 들면 계파간 나눠 먹기라든가, 아니면 사천이라든가, 아니면 특정 계파끼리 이걸 담합을 한다든가 하는 걸 근원적으로 막기 위해서 지나치게 정교할 만큼 짜놓은 측면이 있습니다. 특히 비례대표 문제 같은 경우는 오로지 당선과 총선 승리의 필요한 쪽으로 운영의 묘, 융통성이 좀 있어야 되는데, 그걸 지나치게 칸막이 한 측면도 있었거든요. 그것만 놓고 본다면 혁신안에 어떤 뼈대, 그 큰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거라고 그러면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가 운용의 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주는 건 저는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너무 그런 부분을 갖고 자꾸..

    유시민 : 그냥 지켜볼게요. 이 문제가 있다는 것만 우리 표창원 비대위원께서..

    진중권 : 바깥에서 볼 때는 이런 거거든요. 일산이호라고, 하나의 산에서 호랑이가 두 마리가 있어서는 안 되는데. 선거 딱 끝났는데 선거 이긴다고 할 경우에 최고의 공신은 아무래도 김종인 대표라고요. 또 한편으로는 아직까지도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차지하고 있는 또 한 분이 돌아오신단 말이죠. 이랬을 때 이게 어떤 문제가 되느냐, 이런 것도 좀 궁금하죠.

    유시민 : 그거야 뭐 문재인 대표는 당직을 맡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에요. 돌아와서 전당대회 출마를 할 수도 없고.

    표창원 : 일산이호가 그 암수 호랑이라서..

    유시민, 진중권 : 하하하하.

    표창원 : 문제 없을 겁니다.

    유시민 : 유전자 검사 해봤습니까?

    표창원 : 예,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양정철 : 그리고 총선 끝나고 열리는 전당대회는 바로 대선 레이스로 들어가지 않습니까?

    유시민 : 바로 아니에요.

    진중권 : 1년 반 넘게 남았죠.

    유시민 : 1년을 기다려야 돼요. 그 다음에 6월달 돼야 들어가는 거니까.

    양정철 : 그렇기는 하지만 아마 대체적으로는..

    표창원 : 분위기가.

    양정철 : 분위기 상 아마 대선 관리 체제형 지도체제.. 그쪽으로 아마 갈 겁니다.

    유시민 : 그러니까 대선 주자들은, 대선 출마할 사람들은 못 나오는 거죠, 전당대회에. 그렇게 봐야 되고요. 자, 마지막 문제 하나 남았는데요. (이하 정의당과 연대 문제)
    출처 2016.03.06. [시민표창양비진샘] 김종인과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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