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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isa_739906
    작성자 : 문빠아닌안까
    추천 : 4
    조회수 : 1476
    IP : 222.109.***.16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06/11 12:21:49
    http://todayhumor.com/?sisa_739906 모바일
    [김어준의 파파이스] 비박비노 연대/김종인 대권/김경진/반기문 여론조사
    ★ 김경진 발언에 대한 반응이 많아서 기록 차원에서 올려둡니다. 녹취하면서 다시 들어보니 아주 나쁘지는 않네요. 국민의당에 들어갔으니 안철수와 자기 당 쉴드 치는 거야 당연한 거고.. 애초에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다는.. 더민주가 발의하는 개혁 입법 통과에 협조만 잘 해주면 그걸로 OK.


    [김어준의 파파이스] 102회 김조광수 그리고 반기문 뽐뿌질

    ★ 목차 ★
    00:18:50 김어준 : 친노, 친박을 묶어 구태로 몰고 비박비노를 밀려는 움직임이 있다
    00:22:15 김보협 : 김종인이 대선 후보 시리즈 쓰는 기자에게  전화해서 왜 자기를 빼냐고 했다
    00:27:30 김어준 :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공약으로 비박비노가 대선 판을 흔들 수 있다
    00:29:35 김어준 : 손학규도 개헌 세력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01:33:50 김경진 : 총선 후보 단일화 요구는 당 내 경선용 노이즈 마케팅
    01:36:40 김경진 : 국민의당이 새누리 표를 많이 가져와서 야권 파이를 키웠다
    01:42:10 김경진 : 국민의당도 큰 틀에서 빈자와 약자를 위하는 진보정당이다
    01:45:10 김경진 : 친안 패권 맞다/안철수는 호남과 분리할 수 없는 호남 지지율 1위
    01:51:45 김경진 : 새누리에서 선별해서 받을 수 있다/안철수 이재오 만남은 오보
    01:56:50 김경진 : 호남 민심은 절대로 새누리 국민의당 연합을 허용하지 않는다
    02:01:45 김어준 : 비박비노 연합 계획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02:06:25 김경진 : 김무성/김종인/손학규에 대한 생각
    02:06:55 김경진 : 문재인이 대선 단일화 때와 호남에서 정계 은퇴 발언한 뒤 언행 불일치는 잘못
    02:08:45 김경진 : 국민의당은 박멸 대상이 아니라 협력과 공존의 대상
    02:42:15 권순정 : 반기문이 절대적으로 나온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설문 구성 때문
    02:46:35 권순정 : MBC 여론조사는 보수에 유리한 집 전화와 면접 조사 때문에 반기문 지지율 올라갔다
    02:47:50 권순정 : 반·문 양강 구도/문재인 지지층 견고/반기문이 안철수 지지층 상당수 흡수
    02:51:25 권순정 : 호남은 반·· 오차범위에서 박빙/안철수의 라이벌은 반기문
    02:54:00 김어준+권순정 : 반기문은 박근혜와 친박의 땔감


    00:18:50 김어준 : 친노, 친박을 묶어 구태로 몰고 비박비노를 밀려는 움직임이 있다

    김어준 : 국민의당 중진, “우리는 친박이든 친노든 그 어느 쪽도 정권을 잡는 사태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 국민의당의 어느 중진의 입장이에요.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국민의당이 저런 입장을 가졌다는 것도 눈여겨봐야 되지만, 그건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이고.
    친박과 친노를 같은 프레임으로 묶기 시작했어요. 박근혜, 곧 퇴임하잖아요? 친박, 친노를 같은 프레임으로 묶어서 문재인과 같이 떠내려 보내려고 하는 거죠. 이 프레임은 앞으로 계속 등장할 것으로 봅니다. 친박, 친노 다 안 돼. 그러면 친박, 친노, 아닌 사람은 다 모여도 돼, 이거죠.
    그러면서 친박 친노를 뺀 라운드테이블을 만들자. 뭐냐? 김무성, 오세훈, 김문수, 김종인, 안철수, 손학규 등등이 이 원탁회의의 멤버로 참가할 수도 있다. 이런 운을 떼기 시작했어요. 뭐 꼭 자기들이 원한다고 그렇게 되겠습니다만은, 자기들 구상 속에서는 이런 그림들이 그려지고 있다는 거죠. (칼럼 내용)
    ▶ 김어준이 언급한 김대중 주필의 칼럼

    2016.06.07. [조선일보] [金大中 칼럼] 分權형 개헌과 정계 개편

    ※ 친노, 친박을 하나로 묶어 구태 세력으로 모는 아이디어의 원조는 최장집 교수와 이철희입니다. 이철희가 올 초 이상돈과 대담하면서 이상돈도 읊기 시작했죠. 이에 대해서는 제가 정리한 적이 있습니다

    2016.02.02. [프레시안] 이철희 : 친박과 친노는 적대적 공존 관계

    다시 읽어보니 이철희가 김종인을 찬양하고 죽자사자 경제민주화에 매달리는 이유가 더욱 확실해 보입니다 노무현과 친노를 공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경제 실패론이기 때문입니다. 이철희는 친박이 없으면 친노도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친노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것은 오히려 반노입니다. 정치하는 내내 노무현과 친노에게 반대한 것 외에는 어떤 이념이나 정체성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경제 실패론이 노무현과 친노의 약한 고리라고 판단하고 죽사사자 경제민주화를 선점해서 반노/반문들이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김보협 : 김대중 고문의 글인 거죠?

    김어준 : 김대중 고문, 예.

    김보협 : 저기 분명히 김대중 고문이 뭐라고 썼냐 하면, “중도에 속하는 남경필, 안희정 지사” 이렇게 썼거든요. 안희정 지사가 만약에 더민주의 후보가 되면 절대 중도라고 표현하지 않을걸요?

    김어준 : 그렇겠죠, 당연히.


    00:22:15 김보협 : 김종인이 대선 후보 시리즈 쓰는 기자에게  전화해서 왜 자기를 빼냐고 했다

    김보협 : 제가 질문을 드리고 제가 들은 얘기 중에, 추호 선생께서 대선주자 탐구, 뭐 이런 시리즈 기사를 쓰고 있는 한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서, “왜 나는 빼냐?” 이런 항의를 했다는데, 그런 일이 있습니까? 비슷한 얘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어요?

    (중략)

    김어준 : 하여튼 추호 선생 측에서 전화를 하긴 한 건 사실이군요.

    정청래 : 확인해주기 곤란합니다.

    김보협 : 그러면 보통 우리는 다 긍정으로 해석을 하지요.

    정청래 : 그렇게 해석하시라고요. 하하하하.

    김어준 : 아이, 재밌네. 나오실 건가 봅니다. 그런데 만약에 진짜로 본인을 거론하라고 한 거라면 저는.. 이분이 실제.. 만약에 이제 저게 왜 짚어볼 만한 대목이냐 하면, 민주당에서 본인이 직접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이런 판이 바뀌어서, 개편이 이루어져서 개헌을 하고 총리나 뭐 또는 수상, 이런 자리를 노리는 거라면, 그러면 더민주도 개헌이라고 하는 큰 소용돌이에 같이 휩쓸려 들어갈 수도 있고, 하나. 두 번째는 “여태 내 눈에 대선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이 일종의 관리..

    김보협 : “나만한 대선 후보가 없다.” 이런 거죠, 정확하게는.

    김어준 : 그렇죠. 그러니까 사심이 있었다는 거죠, 그 안에 그 발언들에. 초기에 그런 얘기를 했을 때는 그냥 경험 많은 정치 원로가 자기 경험으로 볼 때 아직도 부족해 보인다. 아래로 보는 그런 시선의 결과였는데, 만약에 그런 생각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면 “다른 사람 말고 나” 이런 얘기잖아요. 해석이 달라지는 거죠.

    (중략)


    00:27:30 김어준 :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공약으로 비박비노가 대선 판을 흔들 수 있다

    정청래 : 김대중 칼럼에서 썼던 분권형 개헌은, 저는 주장은 할 수 있으나 현실화되기는 정치 일정 상 거의 불가능하죠.

    김어준 : 그런데 저는, 남은 임기, 그러니까 남은 대선까지 1년 6개월 사이에 개헌이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해서 이걸 주장하는 게 아니라..

    김보협 : 공약으로?

    김어준 : 그렇죠. 그렇게 판을 흔들어서, 이제 사람들 자기 편으로 끌어 모아서, 그 힘으로.. 예를 들어서 생각해 보십시오. 국민의당이나 새누리가 합쳐서 180이 넘었다. 그러면 대선을 이기면 개헌할 수 있다고 생각하잖아요, 사람들이. 그걸 공약으로 걸고 그걸로 판을 흔들어가는 거죠. 저는 그런 용도로 봅니다.

    정청래 : 이번 2017년 대선에는 현실화되기 어려운 프로그램이죠.

    김어준 : 그렇죠. 그런데 손학규가 그래서 뜬금없이 갑자기..

    정청래 : 그런데 대선 때 공약을 걸 수는 있겠죠, 공약으로.

    김어준 : 그래서 손학규가 그런 얘기를 했단 말이죠. 뜬금없이 개헌 얘기 하면서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개헌을 걸어야 된다고. 그 얘기 다 연결된 애기라고 봐요, 저는.

    정청래 : 그런데 이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고 보면 되는 것이, 더민주 같은 경우는 8월 27일날 전당대회 하죠. 그러면 보통 2달 전부터는 레이스가 시작돼요. 그리고 전당대회 끝나면 정기국회죠.그리고 8월 27일날 뽑힌 당 대표는 곧바로 대선 경선 일정을 짜야 되고, 룰을 짜야 되고. 그리고 4월 말에 있는 재보궐 선거 집중했다가 끝나면 바로 대선 경선 레이스거든요. 그러니까 정치 일정 상 분권형 개헌을 하기는 어려우나, 어쨌든 그걸 매기로 해서 대선 때 공약을 걸고 그 공약대로 해체 모여 하자 하면 본 게임에는 아니더라도 세미 파이널로 그런 세력끼리 한번 모여보자 하는 하나의 주장은 될 수 있겠죠.

    김어준 : 친박과 친노를 제외하고 우리끼리 판을 만들어서 정권을 가져오자. 거기에 한 축으로 안철수 대표, 국민의당이 들어가 있다고 저는 생각이 드는 거죠.


    00:29:35 김어준 : 손학규도 개헌 세력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김어준 : 그러면 제가 질문 하나 드리자면, 손학규 전 대표는 그러면 탈당 합니까, 안 합니까? 예언?

    정청래 : 손학규 대표가 어떻다고요?

    김어준 : 하하하하. 잘 모르세요?

    정청래 : 저는 사실 그분 관심이 없어요. 저는 추호 선생에만 관심이 높아요.

    김어준 : 하하하하. 좋아요. 앞으로 추호 담당. 하하하하. (이하 농담) 

    정청래 : 손학규 대표가 박지원 의원 만났을 때,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와라.” 이렇게 얘기 했다는 거 아닙니까?

    김보협 : 그렇죠. 안철수 대표도 당신을 좋아한다.

    정청래 : 그런데 손학규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고문이에요. 그런데 멀쩡하게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는 분에게 국민의당으로 와라. 사실 이 말을 하는 것이 굉장히 결례죠. 정치적으로 결례고, 손학규 대표는 “지금 나를 뭘로 보고 이러는 거야?” 하고 테이블을 세 번 치면서 일어나 가지고 나와야 되는 상황이죠. 그런데 그냥 같이 앉아서 얘기를 했다는 거 아니에요?

    김어준 : 화기애애하게. 그러니까 다 얘기 됐다니까요.

    정청래 : 누가 새누리당에서 저를 만나자고 해가지고 “정청래 새누리당으로 입당하는 게 어때” 그러면 내가 가만 있겠어요? 노발대발 하면서 책상 치면서..

    김어준 : 얼마 줄 거야? 하하하하.

    정청래 : 그렇게 해야 되는 거야. 그런데 거기서 “아, 그래요?” 이러면서 대화를 계속 했다는 것은, 그거는 좀 저의 정체성으로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죠.

    김어준 : 그러니까 나가요, 안 나가요, 손학규 전 대표가?

    정청래 : 쉽게 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국민의당에 가서 안철수 대표랑 경선을 해서 설령 된다 한들, 그게 본인이 꿈꾸는 대권에 근접할까요?

    김어준 : 저는 그런 그림이 아니라, 개헌 얘기 하잖아요. 이분도 역시 초대 수상, 초대 분권형의 총리, 이거를 생각한다고 봐요.

    정청래 : 그런데 그거는 당장 실현될 것이 아니라 2017년 대선 때 공약으로 한다면, 그 이후에 짱을 봐도 되는 거죠.

    김보협 : 어음이죠, 어음.

    정청래 : 정치권에서 정치적 약속은 안 지켜지는 게 관례입니다. 약속을 하는 것은 약속을 안 지켜도 된다는 게 정치적 약속이에요. 그리고 각서까지 써도 아무 의미가 없어. 옛날에 김영삼 대통령하고 그때도 민정당 뭐.. 그때도 썼잖아요. 김종필이 내각제 개헌 한다. 그거 갖다 디밀었거든요, 김영삼 당시 총재인가? 그래서 뭘? 이렇게 돼서 안 지켜졌거든요. 휴지 조각 됐거든요.

    김어준 : 물론 그렇기는 한데. 그게 안 지켜질 지금 손학규 대표가 민주당에서 대선 후보가 될 확률보다는 그렇게 판이 흔들려서 개헌을 하고, 그런 약속을 받아서 수상이나 총리를 할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을 하면, 그러면 그럴 수도 있죠.

    정청래 : 그런데 손학규 대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에서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은..

    김어준 : 불가능하죠.

    정청래 : 그렇죠. 불가능한 일이죠. 영어로 impossible하죠. 그렇다면 새로운 모색을 할 수는 있겠다라는 생각은 들죠.

    김어준 : 동기는 충분해요, 제가 보기엔.

    정청래 : 그리고 정치권에서는 적의 적은 동지잖아요.

    (중략)


    01:33:50 김경진 : 총선 후보 단일화 요구는 당 내 경선용 노이즈 마케팅

    김경진 : 김종배, TBS 김종배 앵커가 하는 인터뷰에서 야권 연대 관련해서 성명이라도 발표하겠다. 실은 성명 발표를 안 했습니다. 하하하하.

    김어준 : 하하하하. 내가 물어보려고 그랬는데. 하하하하.

    김보협 : 후보 시절부터 그렇게 허언을 하신 거에요?

    김경진 : 저도 이제 드디어 정치인이 됐나 봐요. 거짓말을 밥 먹듯이는 아니지만 필요하면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넘어가야 되는 것이..

    김어준 : 어쨌든 후보 시절에 저런 얘기라도 한 사람은 유일해요. 그리고 뭐 더민주가 주적이 아니지 않냐? 새누리랑 싸워야 된다. 이런 이야기. 수도권에서 연대해야 된다.

    김경진 : 그런데 저것도 실은 노이즈 마케팅의 일환입니다. 하하하하. 아니, 지금 저 장면이 국민의당에서 후보들 공개 면접을 했거든요. 북갑 선거구에서 5명이 지금 공개 면접을 했고, 거기서 최종적으로 2명이 탈락하고 3명이 나중에 경선에 들어갔는데, 경선에 들어가기 전 단계에 5명이 공개 면접을 했어요. 그런데 공개 면접을 할 때 저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후보들이 전부 다 나서서 김경진 예비후보야말로 그 전에 안철수 대표, 또 천정배 대표가 독자적인 제3정당을 창당하자고 주장을 할 때, 종편 등 각종 언론 매체에 출연을 해서 거기에 대해서 아주 극렬하게 반대를 했는데, 그런 반대를 한 사람에 대해서 이 공천 면접 심사 과정에서 탈락을 시켜야지, 이런 사람을 어찌 감히 붙여서 경선에 붙인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김어준 : 종편에서 안철수 대표 공격도 많이 했거든요.

    김경진 : 예. 그런 논조로 사실은 여러 비판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저와 참모들이 사실이니까 이 난국과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서 넘어갈 것이냐.. 하하하하.

    김어준 : 하하하하. 숨길 수 없는 과거.

    김경진 : 아니, 종편에 유튜브에 다 그대로 올라가 있으니까. 다시 보기로 그대로. 그 부분만, 일부 후보들은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편집을 해서 국민의당 중앙당에다 보내기도 하고 이랬으니까, 공천 자격심사위원회에..

    김어준 : 안철수 전 대표 많이 공격하셨죠, 종편에서.

    김경진 : 예. 그래서 고민 끝에, 그러면 면접 심사를 보는데 대놓고 지르자. 대놓고 더 큰 소리로 더 질러보자. 그러면 차마 지들이 나를 면접에서 떨어뜨릴 수 있겠느냐 싶어서 아주 세게 한 번 질러봤습니다.

    김보협 : 그러면 오늘 그 기조로 가시죠. 그때 그 면접장은 공개가 안 됐으니까 오늘은 공개적으로 한번 질러보자고요.


    01:36:40 김경진 : 국민의당이 새누리 표를 많이 가져와서 야권 파이를 키웠다

    김어준 : 이 얘기를 마무리 지으면, 실제 국민의당은 야권 연대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실제. 그렇죠? 그리고 실제 개별적인.. 총선 임박해가면서 당 대 당은 안 되지만, 개벌적으로는 마치 허용할 것처럼 했는데 실제로는 개별적으로도 거의 다 막았어요. 그렇죠?

    김경진 : 그런 경향이 있었죠.

    김어준 : 유일했던 게 박주민 후보 지역구에서 유일하게 됐는데. 박주민 당시 후보 얘기 들어보면 국민의당 후보가 자신이 이길 줄 알고 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러니까 야권 연대 할 때 국민의당 후보가 들고 있는 여론조사에서는 그분이 이기는 걸로 나왔다고. 그래서 응한 걸로 알고 있다고. 그런데 대부분은 이제 3위권이었기 때문에 응하지 않았겠죠?

    김경진 : 그런데 저기 총수 있잖아요. 이게 지금 우리 정치학자들도 그렇고, 사실 언론도 그렇고, 각 정당의 연구소에서도 그렇고, 사실은 명확히 안 밝혀진 부분이 있어요.

    김어준 : 뭡니까?

    김경진 : 이게 뭐냐 하면, 국민의당이, 또 국민의당의 후보들이 과연 새누리당, 보수 쪽 표를 더 많이 뽑아왔을까, 뺏어왔을까? 아니면 진보 쪽, 더불어민주당 쪽의 표를 더 뽑아왔을까? 사실은 그게 지금 계량적으로 분석된 바가 없어요.
    ▶ 총선 후에 쏟아진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다 무시하는 중.
    그 다음에 또 한 가지가, 국민의당이 존재함으로 해서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국민의당이 없으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극렬하게, 정말 진검승부를 겨룰 수 있는 이 구조잖아요, 보면. 양 측 지지자들이 똘똘 뭉쳐서 가는 거 아니에요, 보면. 이제 중간 층에 있는 사람들 일부를 제외하면. 그런데 국민의당이 존재함으로 인해서 새누리당 지지하는 사람들이 심정적으로 투표를 포기할 동인은 안 생겼을까?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에 대해서는 자기들도 사람인 이상은 뭔가 좀 생각은 비슷할 거 아니에요, 머릿속에? 그래서 저 부분에 대해서 계량적 분석이 안 나온 이상..
    그러니까 지금 4.13 총선 이후에 지금까지의 진보 쪽 유권자들의 기조가, 국민의당이야말로 진보민주진영을 완전히 죽일 내부의 적이다. 그래서 실은 이놈들부터 밟아 죽여야 된다. 이 전제 하에서 사고를 하고 있거든요.

    김보협 : 그 대표적인 사람이 저 앞에 앉아있잖아요.

    김경진 : 그러니까. 총수가 그런 것 같아, 보면. 그런데 과연 그게 맞는지? 그러니까 중간에 버퍼 영역이 있음으로 인해서 저쪽의 보수 쪽 사람들이 뭔가 자기네들 보수 쪽 집권 세력이 제대로 못하면 투표를 할 동인을 조금 포기시킬 여지는 없는 것인지?

    김어준 : 결과가 지금 이렇기 때문에 저렇게 말씀하실 수는 있는데, 당시로 돌아가보면 야권 연대를 하지 않은 게 국민의당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한 게 아니라, 설혹 새누리당이 압승을 하더라도 일단 민주당이 망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연대를 응하지 않았던 게 맞잖아요, 깨놓고 얘기해서.

    김경진 : 그건 아니에요. 정확히는..

    김어준 : 하하하하. 그건 맞잖아요.

    김경진 : 아니, 제 얘기, 제 설명을 들어보세요. 야유를 하시는 건 자유인데.. 지역에 후보를 내면 결국은 이게 정당 투표로 이어질 확률이 더 높아지는 거 아니에요, 보면. 그렇잖아요? 그게 속칭 비례대표 득표 숫자가 결정이 되는 거 아니에요, 보면. 그래서 아마 야권 연대에 조금은 소극적이지 않았나 싶고..
    ▶ 전형적인 제3당 전략. 정의당도 마찬가지.

    김어준 : 비례대표 때문에?

    김경진 : 예. 어쨌든 이게 저도, 선거 중반 까지는, 선거 마지막까지도, 사실은 선거 뚜껑 깔 때까지도 총수하고 똑같은 생각을 했어요. 다 죽겠다. 그런데 뚜껑을 까놓고 보니까 이 결과가 나왔고. 그러면 이 결과가 단순히 생각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는 두 개에요. 국민의당이 안 태어났으면 박근혜 대통령의 저 신비주의 헛발질과 각종 기기묘묘한 정치로 인해서 민주당이 훨씬 더 많은, 그러니까 국민의당과 합한 것보다, 지금 합한 의석 수보다 훨씬 더 많은 의석 수를 얻었을 것인지? 아니면 아까 말한 대로 국민의당이 존재함으로 인해서 이 여권 쪽 표가 상당 정도 국민의당으로 와서 결과적으로 범 야권의 지형이 넓어진 것인지..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 국민의당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김경진 : 그러니까 중요한 거는, 중요한 거는 이것 같아요. 정답은 결론이에요. 과정은 아무도 이걸 생각을 못했고, 어느 여론조사 기관, 어느 정치 컨설팅업자, 어느 기자들도 이 과정에 대해서는 추론을 한 사람이 없었어요. 끝나고 나서 분석을 해보니까 결과적으로 안철수 대표의 고집이 맞지 않았느냐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정당 투표에서 새누리 지지자 일부가 국민의당으로 왔지만, 반기문 등장하자마자 도로 돌아간 것으로 보아 야권 확장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새누리에서 온 표는 충성도와 경고함이 매우 낮다는 의미.

    김어준 : 그게 맞으려면 국민의당이 욕을 먹더라도 민주당이 1당이 되게 하기 위해서 연대를 안 한 게 돼야 되잖아요. 그건 아니잖아요. 야권의 파이를 더 키우기 위해서 이렇게 한 건 아니라는 거죠. 저의 해석은 그렇고.


    01:42:10 김경진 : 국민의당도 큰 틀에서 빈자와 약자를 위하는 진보정당이다

    김어준 : 오늘은 그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고. 어차피 그 당에 들어가셨기 때문에. 제가 이제 첫 번째로 여쭤보고 싶은 거는, 이 국민의당 내부에 김의원님하고는 결이 좀 다른, 그리고 살아온 사고의 패턴도 다른, 그런 이질적인 분들도 꽤 있잖아요. 미래를 그리는 데 있어서 좀 다른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김보협 : 그런데 총수는 의원님의 성향을 어떻게 알고 있고 어떻게 다르다고 생각을.. 부장검사를 하신 분인데..

    김경진 : 그거는 총수님의 독단적인 생각이고.. 아니, 그리고 이게 지금 초점을 국민의당만 가지고 맞춰서 보다 보니까 “느그들 각종 잡탕들이 잡스럽게 섞여있는 것이 지금 국민의당 아니냐?” 사실 총수께서는 그 얘기를 하고 싶으신 것 같아요.

    김어준 : 아니, 잡탕이라는 말을 하는 게 아니라..

    김경진 : 그만큼 좋게 표현을 하면 사고의 폭, 이념의 폭이 굉장히 넓기 때문에 국민의당의 정체성의 좌표가 어디냐?

    김어준 : 새누리당조차 진보적인 사람들이 섞여있고요. 더민주당에도 상당히 보수적인 사람들이 섞여있는데, 목적이 다른 사람들이 지 않냐는 거죠, 국민의당에.

    김경진 : 바이퍼 단톡방에 매번 의원들이 이런 저런 얘기를 많이 해요. 그리고 의원총회 벌써 3번을 했는데, 대체로 저희 법인세 인상해야 된다. 특히 법인세 실효세율 인상해야 된다. 그 다음에 한국사회가 지극히 불평등한 경제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중기업, 소기업을 육성하는 이런 경제체제로 가야 된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경제정책, 세정정책, 재정정책을 펴아 된다라는 데는 국민의당 38명이 단 한 명의 이견도 없이 동의를 하고 있어요.

    김어준 : 그거는 새누리당에 해도 다 동의해요. 나쁜 소리가 아니기 때문에.

    김경진 : 아~ 에이~ 새누리당이 무슨..

    김보협 : 그런데 안철수 대표는 다른 애기를 하지 않았나요?

    김경진 : 안철수 대표도 어제 보면, 실효세율을..

    김어준 : 하하하하. 어쩜 좋아? 안철수 대표를 막 옹호해줘야 돼, 이제. 하하하하.

    김경진 : 옹호해줘야 돼. 아이, 당 대표신데. 헤헤헤헤, 4년 있다 공천 안 해주면 어떡해? 하하하하. 아니, 근데 새누리당 같은 경우는 이 복지제도, 또 세금을 올리는 거에 대해서 경기 울리는 사람들 많아요, 보면. 유승민 원내대표 같은 사람이 예외적으로 세금을 좀 법인세 올리자고 얘기했다가 대통령한테 한 방에 킥아웃 당한 거 아니에요? 새누리당의 정체성은 부자와 재벌을 위한 재정경제정책이잖아요. 더불어민주당은 가난한 사람, 약자를 위한 재정경제정책이잖아요.
    어차피 사회이념이 큰 좌표가 재정경제정책의 측면에서 보수와 진보를 구별한다면, 저희 국민의당은 기본적으로 진보의 방향이에요. 그러니까 법인세 올리자,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어떤 재정사회정책, 사회보호정책 하자. 38명의 의원들이 단 한 명도 이견이 없어요. 그러면 저희도 큰 틀에서는 진보정당이라고 봐주세요, 총수님. 하하하하.

    김어준 : 하하하하. 봐주세요. 하하하하.

    김경진 : 너무 욕하지 마시고. 하하하하.

    김보협 : 의원님은 그 당에서 소수의견입니까, 아니면 중심세력입니까?

    김경진 : 이견이 없다니까요? 이견이 없어요. 그 점에 대해서는.


    01:45:10 김경진 : 친안 패권 맞다/안철수는 호남과 분리할 수 없는 호남 지지율 1위

    김어준 : 자, 그러면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 독무대다. 어제 그저께인가 인터뷰 하시고..

    김경진 : 오늘, 오늘 올라갔죠.

    김어준 : 오늘 기사회된 건데. 국민의당은 안철수당입니까?

    김경진 : 아니, 저거.. 조금 더 밑의 본문을 나중에 한번 제가 찾아보면..

    김어준 : 본문에 보면 천정배도 김한길도 힘이 없다.

    김경진 : 거꾸로 보면, 우리가 토론할 대 상대방 약점, 상대방 뭐 잡고 늘어지기인데,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표가 사실은 중심 인물이잖아요, 보면. 거기 외에 지금 다른 대권 대안이 그렇게 눈에 확 띄지는 않아요, 보면. 그런데 국민의당도 마찬가지에요.

    김어준 : 그런데 차이가 있다면, 문재인 대표는 그래서 지난 2년 간 친노 패권, 친노 패권을 모든 종편과 모든 언론으로부터 공격받았잖아요. 그런데 안철수 대표는 예를 들어서 공천 때 잡음도 사실은 천정배 의원계가 탈락하고 주로 안철수계가 먹었다. 이런 잡음. 혹은 총선 이후에 당직 인사도 다 안철수계. 그리고 뭐 최근에 조직강화특위도 안철수 친한 인사들이 주류. 그러니까 그러면 똑같은 비판이 안에서 나와야 되잖아요. 누군가 중심이 돼서 패권을 다 먹는다고, 친노 패권, 친노 패권 하고 탈당하신 분들인데, 왜 안철수 대표가 똑같은 방식, 혹은 더 적극적으로 당을 다 장악해가는데 아무도 그 안에서는 친안 패권이라고 안 그러는 거죠?

    김경진 : 친안 패권이죠. 하하하하. 뭘 그렇게 어렵게 생각합니까?

    김어준 : 그 이야기는 오로지 김경진 의원님만 하시는 거에요. ‘그나마 그런 단어를 쓰지는 않지만 뭐 인정하자, 안철수당 아니냐?’ 하시는 것도 유일하게 하시는 건데..

    김경진 : 아니, 그러니까 패권이라고 하는 게, 사실은 국민적 인기거든요, 보면. 친노 패권, 또 친노..

    김어준 : 아우, 곤란하신가 보다.

    김경진 : 아이, 애기 좀 들어봐요. 헤헤헤헤.

    김어준 : 막 지르더니 곤란하신가 보다.

    김경진 : 어쨌든 지금 이 순간은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 38명의 의원 중에서 국민적 인기가 1등이에요, 그 안에서는. 그러면 뭐 친안 패권이지 뭐.

    김어준 : 민주당은 말이죠. 그렇게 따지면 친노라고 하는 의원들이 당직을, 다 요직을 다 차지한다는 그런 것도 없었어요. 거꾸로 국민이당이야말로 지금 친안철수 인사들이 다 장악하고 있지, 주요 당직을. 당직이나 혹은 주요 직책을.

    김경진 : 아닌데요. 하하하하.

    김어준 : 전부 다는 아닐지라도..

    김경진 : 개별적으로 하나씩 따져볼까요? 하하하하.

    김어준 : 전부 다는 아닐지라도, 예를 들어 최근에 조강특위 세 사람이다. 세 사람밖에 안 된다고 할수도 있지만 많잖아요? 제일 많잖아요, 계파로 따지면? 그러면 똑같은 논리로 공격해야 되는데 왜 공격하지 않느냐라는, 왜 그런 잡음이 안 나오느냐는 게 궁금한 거죠.

    김경진 : 아니, 그러니까 그 기사의 취지가 뭐였냐 하면, “조강특위를 왜 호남 세력이 점령을 하지 않고 안철수 주변 인사들이 조강 특위 위주로 쨨냐?” 이 얘기에요. 그런데 지금 아시다시피 국민의당의 38명의 의원 중에 실은 비례까지 포함해서 근 70% 가까운 숫자의 국회의원들이 호남 의원 아니면 호남에 연구를 두고 있는 비례의원들이에요, 보면. 그리고 이번 지역에서 나왔다가 떨어진 사람들은 주로 수도권에 지금 의원들이에요. 수도권 출신들이에요. 수도권 출신들이어서. 그래서 호남 출신들은 호남 지역구는 이미 현역 의원들로 다 짜져있기 때문에 호남 출신들이 굳이 조강 특위를 구성할 필요가 없어요. 수도권에 있는 안철수 의원 가까운 사람들이 조강특위를 구성해서 짜도 잘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 때문에…
    ▶ 최소한 조강특위 인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맞다고 생각. 호남 지역구 의원들은 수도권에 영향력도 없고 욕심도 없어 보임. 김한길계를 제외하면 호남 출신 수도권 의원들이 거의 탈당하지 않아서 국민의당의 수도권 세가 약하기도 하고..

    김어준 : 그렇게 다 이해해주시는 거잖아요. 하하하하.

    김경진 : 다 이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같이 안철수 대표 독무대다라고 큰소리 치는 사람도 ‘아이, 그래. 마음대로 하세요. 그렇게 하셔도 되지.’라고 제가 아무 이의도 안 달았어요.

    김어준 : 아니, 그런데 그런 이유 중의 하나는 이런 것도 있지 않습니까? 지금 호남의 국회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지역구. 다수가 아니라 다죠, 사실은. 김성식 의원을 제외하고 다에요, 지역구. 그리고 호남에 베이스를 두고 있다고도 말하고. 그런데 호남 정치인이 국민의당에서는 안 보이잖아요. 물론 박지원 원내대표가가 보이기는 하지만 박지원 원내대표는 사실상 개인기라고 봐야 되는 것이고, 박지원 원내대표가 나머지 호남 의원들 전체를 대변하거나, 그 계파의 수장도 아니지 않습니까, 실제?
    그러니까 호남 정당이라고 한 편에서는 공격하지만, 호남에 있는 정치인들은 보이지가 않아요, 국민의당에서. 국민의당에서 존재감이 없어져버렸어요. 안철수 대표만 달랑 보이고. 그러니까 어떤 생각이 드냐 하면, 호남이 안철수 대표만 달랑 보이라고 나머지를 다 뽑아준 건 아니잖아요. 들러리를 서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죠
    ▶ 계속 궁금했던 부분인데 김어준이 잘 짚었네요. 제 생각에 안철수는 국민의당의 대주주에 독보적인 대선 주자고, 비례 포함해서 10명이 넘는 친위 세력을 데리고 있지만, 호남 의원들은 초선도 많고 오합지졸이라 상대가 안 되게 아닌가 싶습니다.

    김경진 : 그런데 잘 모르시는 부분을 하나 말씀드릴게요. 실제로, 실제로 호남에서는 안철수 대표를 지지해요. 안철수 대표와 호남 정치인이 호남 주민들의 의식에서 분리가 된 두 개의 별개의 어떤 따로 따로 대립 구조의 사고가 아니고, 호남 주민들이 안철수 대표를 차기 대선 주자 감으로 실제로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어요.

    김어준 : 그렇죠. 지지율 1~2위를 계속 다투죠.

    김경진 : 예. 그런 상황이고. 또 두 번째는 도대체 38명짜리 국회의원 정당에서 무슨 호남계 있고, 안철수계 있고, 뭐 있고, 뭐 있고 이러면 쓰겠어요?

    김어준 : 그렇게 못 쓰죠. 그런데 그게 있잖아요. 하하하하.

    김경진 : 안 돼, 그러면. 그래서 그냥 저같이 좀 독특한 사람이나 그냥 이렇게 나와서 조금 약간의 쓴소리 하면 되고, 어쨌든 38명이 지금은 효율적으로 굉장히 어떤, 기민하게 국정을 논하면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총수.

    김보협 : 원 구성 안 되면 세비 다 반납하기로 했잖아요. 보좌관이나 비서 또..

    김경진 : 정말 오늘 오후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김어준 : 원 구성이 돼서?

    김경진 : 원 구성을 위해서 이렇게 절박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 이걸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우리에게 인기를 주신다면 더욱 더 감사하겠죠. 하하하하.


    01:51:45 김경진 : 새누리에서 선별해서 받을 수 있다/안철수 이재오 만남은 오보

    김어준 : 그런데 의원님이 이런 얘기도 했어요. 여기서 제가 보기에는 기사 댓글 통해서 욕을 많이 드신 거 같은데. 무슨 얘기냐 하면, 언론에 이재오 전 의원과 안철수 대표가 만남을 가진 거 같다는 식의 보도가 나왔어요. 보도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고. 직접 만났는지, 누군가 밑에 교감이 있었는지, 사람이 왔다 갔다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제 아무래도 당에 들어가셨다 보니까, 아무래도 이 만난 것에 대해서 변호를 좀 하셔야 돼서 얘기를 하다 보니까 이재오 의원이 친이계로만 볼 수 없다. 합리적 보수라고 쉴드를 쳐버리셨어요. 이거 말 실수죠? 하하하하. 아니, 이재오 의원은 친이계가 아니라 친이 대빵 아닙니까? 좌장! 이 사람을 친이라고 안 보면.. 물론 친이라고만 볼 수 없고 남자라고 볼 수 있죠. 하하하하. 이렇게 말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이건 실수하신 거죠.

    김경진 : 잘못했습니다.

    김어준 : 하하하하. 이렇게 이재오 의원이나 또는 손학규 의원 얘기도 나오던데, 이재오 의원 같은 분들이 입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뭐 그렇게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새누리당 출신 중에 비박 의원들이 입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구분하지 않고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김경진 : 아니, 비박도.. 비박이라고 해서 다 합리적인 어떤.. 개혁적인 보수라고 표현을 하죠. 개혁 성향이 있는 보수라고는 할 수 없고.. 비박 중에서도 꼴통이 있을 수 있고, 친박 중에서도 또 가끔 가다 좋은 사람도 어쩌다 있을 수는 있을 것이고. 검증을 한다고 하면 표현이 이상하지만, 한 명, 한 명에 대해서 첫째는 기본적으로 이게 서민 위주의 경제정책, 반재벌 경제조세정책에 대한 시각을 가지고, 확고하게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 최소한 이 점에 있어서는 의견 일치를 봐야겠죠.

    김어준 : 그런 사람이 새누리에 왜 있었을까요?

    김경진 : 이게 한국 사회의 비극 중의 하나가, 경상도는 새누리당, 전라도는 더불어민주당, 이번에는 물론 국민의당으로 싹 바뀌었지만, 이런 지역과 특정 정당의 결합성이 강하다 보니까 그런 상황들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런 사람들도 거기 있을 수 있다. 그런 사람들 중에 오면 받을 수도 있다. 선별하여.

    김경진 : 그렇죠. 그런데 이제 저 기사 제목하고 관련해가지고 한두 가지 조금 말씀드릴 게 있는데요. 저게 실은 안철수하고 이재오가 만났다. 그리고 기사 뉘앙스는 “안철수가 이재오 영입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했다.” 이런 뉘앙스를 담고 있는 기사였는데, 인터뷰 때 갑자기 물어봐 가지고 실은 제가 안철수 대표한테 팩트 확인을 못 했어요. 나중에 저 기사가 나가고 나서 안철수 대표한테 물어봤어요. 이재오 만난 적 있냐? 이재오 영입 시도 한 적 있냐? 이재오 영입 시도 한 적 없다.

    김어준 : 오보에요? 아니면..

    김경진 : 오보입니다.

    김어준 : 안철수 대표가 초선 의원과 공유하지 않는 정보인가요?

    김경진 : 이 기사가 다음 메인 탑에 떴던 기사거든요. 그래서 대한민국의 모든 언론인들이 모두 다 봤을 겁니다. 결국은 안철수 대표한테 기자들이 여러 가지 경로로 사실 확인을 했을 거에요. 그러니까 이 기사 이전에 TV조선 기사가 나갔고, 그 TV조선 보도를 기초로 해서 YTN에서 물어본 거거든요, 최영일 앵커가. 그런데 저는 팩트 확인을 안 한 상태에서 저 인터뷰에 응했고, 그러고 나서 저 기사가, 제가 인터뷰한 게 다음 메인에 떴고, 그러고 나서 기자들이 안철수 대표한테 여러 가지 안철수, 이재오에게 사실 확인 했을 것이고, 그래서 만약에 실제 만났다면 틀림없이 기사가 더 확대 재생산이 됐을 것이기 때문에, 저 기사 이후로는 더 이상 기사가 확대 재생산 안 된 거 보면, 둘이 안 만난 건 맞는 거 같아요.

    김어준 : 아니죠. 만났는데 안 만났다고 해버릴 수 있죠

    김경진 : 둘 다 안 만났다고 하고?

    김어준 : 그러니까 사실은 당사자들이 부인해버리면 확인할 길이 없는 거고. 이런 뉴스는 보수 매체가 정보기관이나 은밀하게 소스를 받아서 하는 거라 오히려 아무도 모르는 단독은 사실일 경우가 많거든요.

    김경진 : 그런 상황이면 제가 더 이상 확인할 방법은 없고요.

    김어준 : 아니, 만났다, 안 만났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거는 이걸 한번 여쭤보고 싶었고. 급하게 쉴드를 치다 보니까 이게 나온 말이 아니었을까?

    김경진 : 잘못했다니까요. 하하하하. 잘못했는데.. 다만 굳이 제 언동에 대해서 약간의 변명을 하자면, 실은 이재오씨가 지금이야 방금 총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친이의 거두, 거장이었고, 사대강 사업 국정조사 하는 데 여러 가지 반대를 했던..

    김어준 : 사대강 전도사죠.

    김경진 : 예, 전도사였지만.. 과거에 박정희 시대 때는 나름 민주화운동을 했었던 사람이고, 정보기관에 의해서 여러 고초를 당했던, 어쨌든 그런 경력이 있는 사람이다.

    김어준 : 그거 40년 전인데요.

    김경진 : 우리 60년 전, 70년 전 얘기도 하는데요, 뭘. 그렇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저를 미워하시더라도 조금만 좀 점수를 봐주면서 미워해주시기를..

    김어준 : 미워하지는 않아요. 미워하지 않고요.


    01:56:50 김경진 : 호남 민심은 절대로 새누리 국민의당 연합을 허용하지 않는다

    김어준 : 이런 얘기 나와요. 요새 개헌. 그리고 뭐 분권형 이원집정부제. 이런 얘기는 결국은 안철수 대통령, 또는 보수 인사 특임 총리. 거꾸로일 수도 있고요. 뭐 그런 조합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밖에 없는데, 이 움직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경진 : 안철수 대통령, 문재인 이원집정부 총리, 뭐 이렇게 치를 수도 있잖아요. 불가능한 조합 아니잖아요.

    김어준 : 저도 그게 불가능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지금 지난 총선으로 봐서는 안철수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와 손 잡을 일은 절대 없다고 봅니다.

    김경진 : 그건 모르죠. 정치인은 항상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이니까.

    김어준 : 안철수 대표하고 개인적으로 얘기 많이 안 해보셨죠?

    김경진 : 어제 드디어 한 시간 독대를 했습니다. 첫 일성이, 제가 종편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대표를 깠음에도 불구하고 면접을 통과시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하하하.

    김어준 : 충성 맹세? 하하하하.

    김경진 : 하하하하. 아니, 충선 맹세는 아니고, 진짜 감사의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김보협 : 한 시간 면접을 해보시니까 어떻던가요? 직접 만나서 한 시간 얘기를 해보니까 이분은 대통령이 되어 이 나라를 이끌어도 될 만한 충분한 자질과 능력이 있는 분이다. 이런 확신이 들던가요?

    김경진 : 그거는 한 시간 가지고 판단하라고 그러면 너무 경솔한 판단을 저한테 요구하는 거죠.

    김어준 : 몇 시간? 두 시간 반?

    김경진 : 25시간은 해야죠. 하하하하. 25시간 정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또..

    김어준 : 그거는 앞으로 저희한테 많이 전달해주시고요. 우리가 오해하고 있다, 안철수에 대해서.

    김경진 : 아까 총수께서 말씀하신 이원집정부제 개헌과 관련해가지고는.. 자, 굳이 지금 총수께서는 지금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와 결합된 이 시스템의 응용을 전제로 얘기를 하시는데..

    김어준 : 그거를 걱정하는 거죠. 왜 그런 걱정을 하냐 하면, 예를 들어서 호남이 초대 내각제 수상을 새누리 주라고 그렇게 하면서까지 안철수 대통령을 만들라고 국민들이 지지하라고 한 건 아니거든요, 호남 민심이.

    김경진 : 그렇게 읽혀요, 호남 민심이.

    김어준 : 호남 민심은 정권 교체를 하라고. 그런데 문재인은 안 될 거 같다. 부족할 거 같다. 그러면 안철수한테도 기회를 줘보자. 여기까지라고 이해를 했는데, 거기에 새누리당까지 껴서.. “새누리도 괜찮아. 껴서 다같이 만들지, 뭐.” 이러라고 지지를 한 거는 아니잖아요.

    김경진 : 그건 아니에요.

    김어준 : 그죠? 그런데 그럴 수도 있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안철수 대표하고 가까운 이상돈, 김성식이나 또 뭐 등등 몇 분은 그런 발상을 충분히 할 수도 있는 분들이잖아요.

    김경진 : 그래 봐야 둘밖에 없어요.

    김어준 : 그렇지만 그분들이 가깝잖아요, 의원님보다는 훨씬 더.

    김경진 : 가까워 봐야 38명의 국회의원 중에 셋밖에 안 되는 거에요.

    김보협 : 지지율로 치면 그 셋이 더 크죠.

    김어준 : 안철수 대표는 혼자인데도 안철수당이잖아요.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김경진 : 아까 방금 총수께서도 얘기하셨다시피, 호남의 민심은 안철수를 정권 교체의 희망으로 낙점을 한 것은 맞지만, 안철수가 새누리당과 연합해서 뭘 하겠다라는 것까지는 절대 지지를 안 해요. 그 부분은 호남 민심의 마지노선인데, 호남의 국회의원들이 20몇 명이기 때문에 민심을 거스르는 순간 선출직 공직자는 한 방에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그건 저희가 온몸으로 막을 수밖에 없는 구조에요. 그래서..

    김어준 : 저는 의원님은 그렇게 생각하실 거 같은데, 포장이 말이죠. 세상은 다 포장에 넘어가게 마련인데, 포장이 이거는 그들이 투항해서 국민의당에 들어온 것이다. 우리가 새누리당에 먹힌 게 아니라 그들이 투항했다. 그리고 학장된 것이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이것이 지역 감정을 넘어서는 계기가 될 것이다. 포장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죠.

    김경진 : 아니, 근데 그 상황이 되면 그 결합을 왜 해요? 표를 얻으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표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데 실익이 없는 짓 아니에요?

    김경진 : 눈에 이렇게 띵 보이게 안 하고.. 하하하하.

    김경진 : 에이. 호남 유권자의 수준을 무시하는 뉘앙스가 담겨져 있는 질문이어서 그런 질문 앞으로 더는 하지 마세요.

    김어준 : 명분과 설득을 하다 보면 넘어갈 수도 있죠.

    김경진 : 총수가 잘 머릿속에 안 들어있는 걸 하나만 제가 얘기할게요. 티싱, 중국말로. 일깨워 드리는 게 뭐냐 하면, 호남은 광주 학살 사건을 겪은 지역이에요. 30몇 년이 지났지만 사람들 머릿속에 워낙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절대로 일정한 선을 주민들이 넘어갈 수가 없어요.


    02:01:45 김어준 : 비박비노 연합 계획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김어준 : 자, 그러면 예를 들어서 저희가 노스트라다문예라고 희한한 걸 하고 있어요. 앞으로, 물론 이건 다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고 소설이기는 한데, 예를 들어보죠. 안철수 대통령 후보, 오세훈 총리 후보, 결합했어요, 이렇게. "오세훈 시장이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죠."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탈당을 해서 국민의당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그 전제는 이렇게 이원집정부제, 혹은 분권형 대통령제를, 개헌을 걸고 들어와 가지고 총리를 하겠다고 해요, 자기가 책임 총리를 오세훈과 함께. 그런데 새누리당이 다 들어온 게 아니라 오세훈이 들어왔어요. 물론 그 뒤 세력이 있겠지만 일단 입당은.
    그러면 이런 그림에 대해서 가치 판단에 혼란이 생길 수 있잖아요. 저거 오세훈 혼자 들어왔는데.. 혹은 의원 몇 명 들어왔는데, 그 주변에. 이거는 새누리당에 표를 주는 게 아니라 국민의당에 투항한 오세훈을 그냥 인정해주는, 품어주는 거 아니야? 결국 안철수가 대통령이니까 정권 교체 되는 거 아니야? 그리고 영호남이 화합하고 어쩌고 저쩌고 말들을 만들어서 하면, 이게 "나는 5.18을 부정하는 사람이야!" 하면서 누군가 들어와 가지고.. 그게 아니잖아요.

    김보협 : 거기에 대해서 부가 질문을 하면, 새누리당은 그냥 있어. 새누리당은 그냥 있고, 굳이 국민의당까지 올 필요도 없이.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나 손학규 전 대표나, 또 유승민 의원이나..

    김어준 : 예. 어떤 결사체를 만들어서.

    김보협 : 그렇게 해서 국민의당이랑 합당을 해서 새누리당은 그냥 있고, 국민의당은 외연이 확장이 된 거죠.

    김어준 : 마치 정권 고체처럼 보이는 그림을 만들어서, 호남 사람들도 새누리당은 있어, 새누리당은 아니고. 그러니까 이렇게 될 수도 있지 않냐는 겁니다.

    김경진 : 아니, 그러면 새누리당에서 큰 틀에서 보면 국민의당이 유지가 된다는 거 아니에요?

    김어준 : 국민의당이 이름을 바꾸든, 아니면 그대로 유지되든, 어쨌든 그 사람들..

    김경진 : 큰 틀에서는 국민의당이 유지가 되고, 새누리당 떨거지 몇 명이 들어온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게 국민의당이에요, 아니에요?

    김어준 : 제 말이 그겁니다. 벌써 넘어가시잖하요? 하하하하. 그런데 그게 예를 들어서 그게 보수의 설계야.

    김경진 : 총수, 총수. 하나만 물어봅시다. 지지난번에, 지지난번 대선 때 손학규씨가 한나라당에서 민주당으로 넘어왔잖아. 그러면 그거는 민주당이야?

    김어준 : 그건 개인의 결단인데, 제가 지금 말하는 건 개인의 결단이 아니라..

    김경진 : 같은 얘기야. 지금 구조는 같은 얘기에요, 총수.

    김어준 : 아니죠. 그거는 그냥 개인이 저기서 대통령을 할 수 없으니까 일로 나온 거고. 제가 말하는 거는 그런 설계와 계획이 존재한다는 거죠, 그런 세력이.

    김경진 : 국민의당이 안철수 대통령에, 국민의당으로 투항해온 오세훈 총리인데, 권력의 일부를 새누리당이 어떻게 가져가요?

    김어준 : 아니, 제 말은..

    김경진 : 총수가 지금 자꾸 작위적인 상황을 국민의당에 덧칠하려고 만들어내니까 말이 어버버 어버버 하는 거에요,지금.

    김어준 : 저는 설계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경진 : 그러니까 지금 총수가 말하는 전제가, 제가 워낙 수용의 폭이 넓은 사람이니까 신경질 안 내지만..

    김보협 : 하하하하. 아니, 이미 성질이 났고, 약간 질문 뭐 이런 게 검사 필이 나오려고 해.

    김어준 : 지금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어, 저 새끼가, 잔짜! 하하하하.

    김경진 : 하하하하.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채시고.. 아니, 그런데, 좀 속이 좁은 양반이 들으면, 그러면 국민의당은 존재나 구조 그 자체가 범여권의, 또는 국정원이나 이명박, 박근혜의, 또는 새누리당의 설계 안에 들어가 있는 한 부속품이다. 지금 이 전제 하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김어준 : 그 욕망과 그것만으로 만들어질 수는 없죠. 국민의당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자체적 욕망이 있죠, 당연히. 그리고 그분들 노력이 있고. 그렇지만 그 욕망을 다 계산에 넣은 거죠.

    김경진 : 그래서 그 이원집정부제를 전제로 하는 것이, 또 거기에 안철수와 새누리당 일부를 굳이 결합시켜서 이게 보수 집권 시나리오 안에 있는 것처럼 총수가 전제를 하고 얘기를 해버리면, 속 좁은 국민의당 화난다니까요. 그러면 총수하고 나하고 우리가 이 자리에서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어쨌든 서민을 위한, 가난하고 힘없는 국민을 위한 정권 교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자.

    김어준 : 그것까지는 OK. 그리고..

    김경진 : 그 정도 선에서 타협하시죠. 하하하하.

    김보협 : 지금 폴리바겐 하시는 겁니까?


    02:06:25 김경진 : 김무성/김종인/손학규에 대한 생각

    김어준 : 하하하하.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경진 : 아니, 그분 아직도 정치하고 있습니까?

    김어준 : 하하하하. 아, 이런 거 좋아요. 김종인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경진 : 거기는 박용진 의원을 한번 불러서 물어보시죠.

    김어준 : 손학규?

    김경진 : 그 형님은 저희 당으로 영입을 해와야 되는데..

    김어준 : 아, 영입해 오신다?

    김경진 : 예. 박 전 대표가 만나서..


    02:06:55 김경진 : 문재인의 대선 단일화 때 언행 불일치/호남에서 정계 은퇴 발언은 잘못

    김어준 : 그분은 가실 거에요. 하하하하. 문재인 대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경진 : 문재인 대표의 단점이 아니고, 잘못했다고 하는 거 두 개는 제 머릿속에 확고하게 있어요.

    김어준 : 어떤 지점입니까?

    김경진 : 하나가 뭐냐 하면, 제가 2012년도에 종편에서 대선 한참 있을 때, 그때도 정치 평론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때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가 여전히 핫이슈 시점이 있었어요. 그때 문재인 당시 예비후보의 언동이 무엇이냐 하면, 우리 민주당은 큰 당이다, 형님당이다. 그래서 단일화를 위한 어떤 룰이라든지 협상에 있어서는 너희들이 어떤 방안, 안철수 쪽을 향해서 너희들이 무슨 방안을 가져오든지 간에 우리가 다 받아주겠다. 속칭 맏형론이라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실무 단위에서 안철수 쪽 그 다음에 문재인 쪽, 실무 단위에서 룰 미팅 할 때는, 바늘 끝 하나 들어갈 구멍이 없었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정치를 하는 사람이면 사실 말이 중요한 거거든요. 말 잘못한 거에요. 그 다음에 두 번째..

    김어준 : 그거는 제가 뒷얘기를 아는데 좀 다릅니다.

    김경진 : 어쨌든 그거 하나. 어쨌든 그건 내 주장이고. 두 번째, 이번 광주에서 “호남이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으면 정계 은퇴하겠다.”라고 얘기했거든요. 호남이 이건 지지했다고 볼 수 없어요. 그런데 정계 은퇴하겠다는 얘기 안 해요. 역시 마찬가지로 이건 말이 앞뒤가 안 맞는 거에요. 그거는 단점이 아니고 최소한 제가 볼 때는 잘못한 점이에요. 제 머릿속에 있는 문재인 대표의 잘못한 점 두 가지는 분명히 머릿속에 있어요.

    김어준 : 그것도 뭐 여러 가지 말이 있는데, 제가 대변할 필요는 없는 거 같고. 그렇게 생각하신다니까. 그러면 거꾸로 문재인 대표의 장점은 뭡니까?

    김경진 : 대인배의 풍모가 분명히 있어요.

    김어준 : 대인배요?


    02:08:45 김경진 : 국민의당은 박멸 대상이 아니라 협력과 공존의 대상

    김경진 : 그런데 제가 <파파이스> 시청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이거에요. 진심으로 정권 교체를 원한다면 너무 급격한 교체를 바라지는 마세요. 이게 뭐냐 하면, 저도 이제 저 인터뷰 하고 나서 저도 마음이 많이 무뎌지고 마음의 갑옷이 많이 생기기는 했는데, 이런 것들이에요, 보면.
    초두에서 얘기했듯이. 국민의당을 완전히 밟아버려야만 정권 교체가 가능하다. 이 국민의당 존재 자체가 새누리당의 이중간첩의 성격을 가지는 것이어서, 결국은 더불어민주당의 지지기반, 범민주세력의 지지기반을 갉아먹는 정치적 존재가 국민의당이다. 이 전제 하에 여러분들이 서계시는 거에요.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보셨듯이, 사실은 산이 높으면 골이 깊어요. 골이 깊으면 산이 높고. 그런데 중간에 버퍼가 하나 있음으로 인해서 서로 완충이 되고 자기 쪽 잘못이 있으면 투표를 안 하러 갈 수도 있고, 중간 영역으로 넘어올 수도 있는 이런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어제 유권자연맹, 동대문에 옛날에 나왔던 허인회씨 아시죠? 허인회씨 등이 일부 상당히 진보적인 인사들이 된 유권자연맹에서 나와서 국회에서 국회 각 정당에다가 정책을 만들어서 시민 정책을 전달하는 어떤 세러머니를 했는데, 거기서 정치개혁과 관련해서는 한국 사회가 장기적으로 다당제로 가야 된다. 양당제로 갈 때는 급격한 대립이 있고, 결국은 진보가 현재 항상 어디나 돈 있고 힘 있는 보수에게 먹힐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게 된다. 그런데 다당제로 가서 이 다당제가 연정을 하게 되면 오히려 안정적이고 보통 국민에 친화적인 복지정책이 나온다라는 내용이 그 책자에 있어요..
    그래서 국민의당이 정권 교체의 걸림돌이고 이놈들이 있기 때문에 정권 교체가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하시고 이 사고의 기반에 있는 한 오히려 정권 교체가 더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한번 깊이 생각을 해보시고, 생각, 생각을 더 해보세요.
    ▶ 다당제가 좋다고 주장하려면, 단순다수대표제와 소선거구제의 결과인 양당제 타파를 위해 선거제도를 바꾸고 연정이 가능한 내각제로 개헌하자고 주장해야 되는데, 개헌은 반대한다면서 다당제가 좋다고 하니 앞뒤가 안 맞는 말.

    김어준 : 김경진 의원은 앞으로 계속 모시겠습니다. 하하하하.


    02:42:15 권순정 : 반기문이 절대적으로 나온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설문 구성 때문

    김어준 : 반기문 사무총장이 오면서 모든 언론에서 폭격을 했어요, 반기문 인기 좋다고. 압도적 1위. 연합에서 뿌리고 중앙일보에서도 압도적 1위에요, 실제 중앙일보 조사에. MBC에서도 반기문 31%, 절반이야. 문재인 16%, 안철수 11%. 반기문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뿌려댑니다.
    그런데 얼마 후 리얼미터가 조사했더니 반기문과 문재인이 거의 비슷해요. 그렇게 떠들어댔는데. 오히려 문재인이 올라갔어요, 리얼미터 조사에 의하면. 그리고 안철수 후보는 확 떨어지고. 나머지는 다 떨어졌는데 안희정, 문재인이 거꾸로 올라갔어요. 이런 거 들어본 적 없잖아, 그죠? 리서치뷰라고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이 1위야.
    중앙일보에서 압도적으로 이긴 그 여론조사를 연합에서 막 뿌리고, 그리고 그 뉴스 받아서 압도적 1위라고 막 뿌리고, 포털에 뿌리고 그랬단 말이죠. 중앙일보의 여론조사 설계를 보니까 그 질문을 하기 전에 앞에 내내 “반기문이 나온다면, 반기문이 대선 후보가 된다면”..

    김보협 : 미리 깔아놨어.

    김어준 : 미리 깔아놔요, 앞에다가 다. 예를 들어서 만약 반기문 총장이 내년에 출마한다면 어느 정당 후보로 출마하실 거라고 예상하십니까? 반기문에 대한 질문을 왕창 합니다. 그러고 나서 물어봐요, 지지율을. 그래서 이제 권실장님을 모신 거죠. 왜 다른가? 설명해주세요, 이제.

    리얼미터09.png

    권순정 : 지금 금방 말씀을 하셨던 중앙일보 보면, 오른쪽에 설문 구성 프라이밍라고 있죠. 그 밑에 두 개는 특이사항 없음이라고 돼있고요. 먼저 설문구성을 보죠. 프라이밍이 뭐냐 하면 어떠한 목적을 위해, 그것이 옳다, 그르다의 가치 판단은 접어두고, 어떠한 목적을 위해서 사정에 그 앞에 뭔가를 준비를 하거나 어떤 정보를 제시하는 그러한 어떤 기능이랄까?

    김어준 : 한 마디로 말해서 이런 거에요. 원하는 수치를 내기 위해서 앞에다 쫙 깔아주는 겁니까?

    김보협 : 선도한다 이런 말이죠?

    권순정 : 예, 예, 맞습니다. 뭔가를 자기가 원하는 어떤 목적을 위해서, 목적 달성을 위해서 관련되어 있는 정보라든지 어떤 머테리얼, 어떤 물질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을 미리 깔아주는 것들을 얘기하는 겁니다.

    김보협 : 그렇게 조사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김어준 : 그렇죠. 여론조사가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권순정 : 그렇습니다. 금방 말씀하신 것처럼 반총장 이름이 무려 앞에 메인 지지도 조사를 하기 전에 무려 앞에 5번이나 거론이 됩니다. 출마할 거 같으냐, 마느냐. 그리고 지금 출마 선언을 했는데 이미지가 좋으냐, 나쁘냐. 출마에 대해서 찬성하냐, 반대하냐? 어느 당 소속으로 출마할 거냐? 그리고 출마를 한다면 완주할 거냐, 말 거냐? 전화조사에서 보통 한 20초면은.. 100초니까 1분 40초잖아요. 1분 40초는 전화로 상당히 긴 시간입니다.

    김어준 :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전화 끊어요, 그 사이에.

    권순정 : 맞습니다. 그리고 전화조사는 상당히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자기기 인지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어떤 각인 효과가 계속 덧쓰워지고, 그리고 마지막에 어떤 문항에 대해서 특정한 방향으로 선택을 하게 돼요. 자기도 인식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프라이밍 효과가 중앙일보는 상당히 많이..

    김어준 : 그러니까 제가 예전부터 계속 물어본, 이거 일부로 그런 거잖아요, 일부러.

    권순정 : 중앙일보 여론조사팀도 그걸 모르지는 않을 거 같아요.

    김어준 : 그러면 중앙일보가 반기문 여론조사 수치가 높게 나오라고 일부러 그런 거잖아요.

    권순정 : 언론 같은 경우는 사실 기사를 팔아먹고 많은 클릭이라든지 독자의 집중을 많이 받아서 생존하는 기관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목적이 없다라고 볼 수는 없지 않을까.. 상당히 말하기가 조심스러운데요.

    김어준 : 하하하하. 이렇게 높게 나올 수밖에 없잖아요. 이렇게 설계하면.

    권순정 : 예, 이렇게 설계하면 당연히 높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다가 무려 5개나 반복이 됐기 때문에 좀 과한 설문 설계죠.


    02:46:35 권순정 : MBC 여론조사는 보수에 유리한 집 전화와 면접 조사 때문에 반기문 지지율 올라갔다

    김어준 :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반기문 지지율을 높이 띄워야 할 이유가 보수에 존재했다는 거지. 그죠? 그러면 지지율을 높이 띄어야 할 이유가 보수에 존재했다는 거지, 그죠? 그러면 MBC도 마찬가지입니까?

    권순정 : 그런데 MBC-알앤알 같은 경우에는 무려 반기문하고 문재인과의 치이가 더 격차가 더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불구하고 특이사항이 없잖아요. 그런데 제일 우측에 먼저 한번 보시죠.

    김어준 : 집 전화?

    권순정 : 예. 집 전화 64%, 핸드폰 전화가 36%인데. 보통 2번으로 먼저 넘어가서, 오른쪽의 2번이 통계표인데, 통계표를 한번 보십시오. 보통 진보적인 성향의 후보들 같은 경우는 조사원이 앞에 없는 기계음으로 해서 스스로가 혼자서 버튼을 누르는 방식의 ARS 조사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옵니다. 반면 반기문 한번 보십시오. 전화 면접. 전화 면접이 바로 위의 조사원 면접입니다. 이것이 한 7% 정도가 자동응답보다 높게 나오죠.

    김어준 : 보수 성향이 더 많이 나오는 방식으로만 조사를 해가지고 오히려 이렇게 프라이밍한 거보다 더 높게 만들어놓은 거군요.

    권순정 : 예, 맞습니다.

    김어준 : 이것도 일부러 한 거네. 누가 이렇게 중앙일보하고 MBC에다가 반기문이 굉장히 높게 나오도록 최대한 설계하라고 했을까요? 하하하하.

    김보협 : 거기에 프라이밍까지 겹쳤으면 한 40% 갔겠네요.


    02:47:50 권순정 : 반·문 양강 구도/문재인 지지층 견고/반기문이 안철수 지지층 상당수 흡수

    김어준 : 만약에 공평하게 언론이, 포털이 공평하게 뉴스를 퍼트렸다면, 이걸 퍼트렸다고 생각을 해봐요. 그러면 반기문 대세론이 아니라 문재인 대세론이 형성되는 거야. 아, 반기문이 나와도 안 되는구나, 문재인한테. 그렇죠? 지금 현재 그렇게 드라이하게 여론조사를 하면 반과 문의 표 차가 거의 없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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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순정 : 이게 저희들 조사, 아까 조사 결과를 6주 동안 시계열로 간단하게 요약을 해드렸는데요. 지금 같은 경우는 제가 봤을 때는 지금 현 시기에서는 조금 오차범위 안에서 반기문 총장이 문 전 대표를 앞서고 있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들고요. 보통 오차범위라는 것은 쉽게 말하면, 언제라도 뒤바뀔 수 있고 내일이라도 뒤바뀔 수 있음을 의미하거든요. 그래서 거의 비슷하다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김어준 : 반과 문의 양강구도다고 표현을 했는데. 그러면 안철수 대표 지지율을 반기문 사무총장이 쭉 뺏어간 거에요, 현재?

    권순정 : 맞습니다. 보시다시피 물론 격차는 조금 있지만 문 전 대표하고 안철수 대표하고 거의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고 나머지 지지도를 보면 대게 낮잖아요. 5월 4주차에서 6주차를 보면 기울기가 상당히 크게 떨어졌습니다. 이 말은 뭐냐 하면 기본적으로 안철수 대표를 지지하던 장년 지지층들이 상당 폭 반기문 총장한테 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김어준 : 지지층의 성격을 알 수 있는 거네요.

    권순정 : 예, 맞습니다.

    김어준 : 안철수 대표의 보수 지지층 중의 상당수가 이리로 옮겨왔다.

    권순정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거꾸로 문재인이 올라가는 건 뭐에요, 이유가?

    권순정 : 이게 되게 좀 의아스러운 부분인데, 사실 작년 하반기에 혁신안을 둘러싸고 당 내홍이 있었고, 그리고 총선 정국 초반기까지 호남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광범위하게 탈당 러쉬가 일어났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되게 희한한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 떨어져야 할 타이밍에 문 전 대표가 오히려 오르는 상황이 여러 번 발견이 됐어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보고 사실상 집토끼라고 하는 문 전 대표의 핵심 지지층의 성격, 응집력이 상당히 강하다라는 게 발견이 되었고요.
    사실상 5월 4주차에 5박6일 동안 반총장이 사실상 대권 행보를 하면서 제가 볼 때에는 문 전 대표 지지층으로부터 일종의 위기의식이랄까? 그러한 부분들을 가져다주지 않았나? 그래서 오히려 지난 번 혁신안 과정에서 당 내홍이라든지 탈당 러쉬에서 반등했던 경우처럼 반등하지 않았나? 그렇게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문재인 대표 지지층 특징은 평상시 잊어버리고 있다가 뭔가 위기에 쳐했다거나, 이러다가 큰일나겠네 싶으면 오히려 걸집한다?

    권순정 : 그래서 27.1% 올랐다가 한 3주 연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5월 4주차에 반기문 총장의 한국에서 5박6일 행보를 언론에서 엄청나게 대서특필이 되었잖아요. 그 과정 속에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어떤 역결집을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02:51:25 권순정 : 호남은 반··안 오차범위에서 박빙/안철수의 라이벌은 반기문

    김보협 : 호남 지역 지지율에 문재인 23.6%, 안철수 17.7%, 반기문 13.6%, 이렇게 돼있는데, 반기문 13.6%에 안철수 이전 지지율이 상당히 많이 가있나요?

    권순정 : 맞습니다. 가있습니다.

    김보협 : 이전에는 안철수 대표가 더 높았나요?

    권순정 : 엎치락뒤치락 한 것이 한두 번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호남 지역에 있어서는 안철수 대표가 문 전 대표보다 좀 높은 지지도를 보여왔었죠. 그런데 저거는 사실상 빨강, 파랑, 녹색이 한꺼번에 칠해져 있다는 것은, 세 명 다 오차범위 안에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저기에서 반기문 총장이 3위고, 안철수 대표가 2위이기는 하지만, 저렇게 돼있는 것은 누구라도 다음 주에, 다다음주에 1위로 나설 수 있는 박빙이라는 겁니다, 사실.

    김어준 : 어쨌든 광주전라에서도 크게 흔들렸네요.

    권순정 : 맞습니다. 오른쪽으로 보시면 녹색이 칠해지지 않은, 그냥 백색으로 있는 것은 1위권이 아니라는 겁니다. 오차범위 밖에서 아니라는 거에요.

    김어준 : 모든 지역에서 3위가 돼버렸네?

    권순정 : 예, 맞습니다. 1위권으로 가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거죠. 1위권으로 갈 수 있는 것이 광주전라이고, 그리고 국민의당이고. 국민의당 또한 더불어민주당이나 새누리당 보면 상대 후보들, 즉 반총장이라든지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을 보면 6.3%하고 2.8%밖에 되지 않는데, 국민의당을 보면 반기문 총장이 14%예요. 그리고 오늘 조사 결과를 보면 한 17%까지 나왔어요. 그래서 그만큼 이태규 의원의 생각과는 다르게.. 물론 뺏기면 나중에 정국의 변화에 따라서 반기문 총장의 지지층을 뺏어올 수는 있겠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현재에서는 뺏기고 있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김어준 : 안철수 대표의 마음과는 다르게 라이벌은 문재인이 아니라 반기문이네요.

    권순정 : 안철수 대표가 쳐도 문재인 대표의 표를 사실상 뺏어오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치면 가능하게 뺏어올 수 있는 것은 오히려 반기문 총장의 지지층이라고 볼 수 있죠. 그런 의미에서 정계 개편이라든지, 상층부 중심의 정계 개편에서 더민주하고 국민의당보다는 새누리당하고 국민의당의 관계 속에서 보다 더 내밀하게 얘기되는 부분들이 더 많이 있기도 하고요.


    02:54:00 김어준+권순정 : 반기문은 박근혜와 친박의 땔감

    김어준 : 보수 진영에서 반기문을 이렇게 띄워야 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권순정 : 반기문 총장이 너무 일찍 대선 출마 시사를 한 것이 아니냐라고..

    김어준 : 새누리당 후보들이 너무 가라앉아 있으니까..

    권순정 : 예, 맞습니다. 바로 그 지점입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새누리당이 현재 혁신위원장이 선임이 되고 혁신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 이전에는 혁신위가 한 번 물거품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 속에서 더 내홍이 격화가 돼있었고 지지울은 다시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출구가 사실 보이지 않는 상황이 일정 정도 지속이 되었는데..

    김어준 : 반기문 땔감으로 쓴 거에요, 한번.

    권순정 : 바로 직후에 반기문 총장이 일종의 대권 후보로 연결이 됐고, 대통령 지지도하고 새누리당 지지도가 일제히 계속 다 지금까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단기적인 효과를 일부 새누리당 진영에서, 단기적인 효과를 보기 위해서 조금 일찍 끌어내지 않았나 그런 해석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김어준 : 그런 힘이 존재한다는 거에요. 그래서 여기서 ‘우리가 바보야? 우리는 절대 안 속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호남 민심이 바보인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아니, 자기가 접하는 모든 매체에서 그러는데 어떻게 알아? 그죠? 그렇게 몰고 갈 수 있다. 항상 주의해야 된다. 그거를 알려주시려고 나온 것이고.

    권순정 : 맞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이제 지난 번부터 꾸준히 질문해왔던 일부러 그랬다는 것도 자인한 거죠?

    김보협 : 그렇게 위험한 얘기까지 했어요?

    김어준 : 일부러 그런 거잖아요?

    권순정 : 일부러는 그러지 않았겠지만 제가 볼 때는… 이 프라이밍, 앞에 5개를 깐 거는 좀 심했다는 거죠. 일부러 했든 안 했든 저는 잘 모르겠는데..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그런데 이거는 좀 심했다는 거죠.

    김보협 : 오늘처럼 이렇게 분명하게 얘기한 거는 처음인 거 같아요.

    김어준 : 자, 그럼 일부러 한 걸로 결론을 내면서.. 리얼미터 권실장님도 드디어 인정을 했다고 얘기하면서 오늘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김어준의 파파이스] 102회 김조광수 그리고 반기문 뽐뿌질
    팟캐스트 : http://down-cocendn.x-cdn.com/data1/hanitv/160610PAPA102.mp3
    동영상 : https://youtu.be/jcUs4tjJ4EI

    2016.06.07. [조선일보] [金大中 칼럼] 分權형 개헌과 정계 개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6/06/2016060601832.html

    2016.02.02. [프레시안] 이철희 : 친박과 친노는 적대적 공존 관계
    http://todayhumor.com/?sisa_658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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