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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5970
    작성자 : 희넥도트
    추천 : 32
    조회수 : 2937
    IP : 118.139.***.193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6/01/30 01:38:29
    http://todayhumor.com/?panic_85970 모바일
    [븅신사바] 실화괴담 - 순덕이네 집의 '우는여자'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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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font color="#a5a5a5">바로 두 번째 이야기 올립니다! 깔깔깔 아무도 기다리지 않았더라도 저는 올리겠습니다. 들려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한 두 개가 아니거든요 맴이가 급합니다 지금 8ㅁ8!!!</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font>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때는 순덕이네 집에 처음으로 놀러갔을때임, 이 친구가 사는 아파트는 앞 이야기에서 말했던 우리 학교처럼 낮은산이 아닌 진짜 그냥 산 위에 우두커니 서있는 아파트였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분위기도 거주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음산했음. 이렇게 인기척이 없고 들어가기 힘든 아파트는 처음 가봄. 놀이터에 뛰어노는 애들도 없고 단지 내에 돌아다니는 사람은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였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늦은 시간이 아니였음에도 불구하고 마트를 제외한 다른 상가들은 굳게 문이 닫혀있었음. 마치 스펀지밥 메롱시티같았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도 분위기가 무서웠지만 순덕이랑 같이 있어서 애써 까불면서 집안으로 입성했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방이 세 개 있고 거실과 부엌이 이어져있는 익숙한 아파트의 구조였음. 의외로 넓어서 감탄하며 들어갔고 거실에서 과자를 먹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야기거리가 떨어져서 결국 실례이지만 방 구경을 하게 되었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다른 방들은 무난하게 지나갔는데 킹사이즈 침대가 있는 순덕이네 언니 방이 눈에 띄었음. 여자방인데도 불구하고 침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방이 좁고 심플해보였음. 침대 바로 옆 벽에는 울고있는 여자 그림이 있었는데, 파스텔로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색감이 어둡고 강렬해서 으스스했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그림을 보고 당황한 나는 친구에게 그림의 출처를 물었고, 순덕이네 언니가 생일선물로 받은 그림이라고 했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설명하자면 두꺼운 종이에 그려진 쪼그려앉은 ‘우는 여자’ 그림이였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하얀 원피스에 흐트러진 검은 머리를 한 채로, 흰 얼굴과 대비되는 붉은 립스틱과 새까만 마스카라가 번져 눈물을 흘리는 엉망인 얼굴이, 그 시선이 나를 바라보는 것 같아서 아직도 머릿속에 뚜렷하게 기억남. </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도대체 왜 이런 그림을 선물해줬나 했더니 선물해 주신 친구분이 순덕이 언니를 닮았다며 그림을 선물했다던데 내 기준에서는 이상했음. 그림 분위기 자체가 분명 파스텔로 그린 작품이면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이였는데 너무 강렬하고 묘하게 무서워서 빨리 방을 빠져나왔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그런데 그 그림을 선물받고 난 후에 이상한 일이 몇 가지 있었다는거임.</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옛날에 키우던 강아지가 가만히 있다가 열려있던 순덕이 언니 방문 앞에서 들어가려 했다가 뒷걸음질치는 행동을 계속 반복하면서 안을 보며 짖는거임. 순덕이가 말리는데도 순덕이를 한 번 쳐다보고 언니 방을 보더니 또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다는거임.</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순덕이는 무서워서 몽둥이를 들고 방으로 들어갔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나왔고 이상한 일은 여기서 그치는 줄 알았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그러다 결정적으로 그림이 무서워진 계기가 생겼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순덕이는 언니와 사이가 정말 좋지 않았음. 그런데 그 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던건지 순덕이 언니 방의 킹사이즈 침대에서 같이 자고있었음. 잘 때 누구를 끌어안고 자던 버릇이 있던 순덕이는 언니를 안기 싫어서 벽을 보고 벽을 안은(?) 자세로 잠이 들었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그렇게 잘 잠들었으면 됐을텐데 갑자기 목이 말라진 순덕이는 누워있던 몸을 일으켰음. 아직 잠이 덜 깬 눈을 비비며 언니를 밟고 침대 밑으로 내려가려는데 침대 바로 옆에 그 ‘우는여자’ 그림이 떨어져 있는거임. 벽을 다시 바라보니 그림이 바닥으로 떨어진게 맞았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그런데 이상한게 분명 잘 때 바람이 들어온 적이 없었고 집 안의 창문이나 베란다 문을 열어두지도 않았음. 설령 바람이 불어서 떨어졌다고 하더라도 그 두꺼운 그림이 바람에 날려 어마어마한 킹사이즈의 침대를 넘어서 바닥으로 떨어질 확률도 없을뿐더러, 더더욱 이상한점은 그림이 뒤집혀지지 않은 상태로 천장을 보는 상태로 떨어져 있었던거임.</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strong>마치 순덕이를 바라보듯이.</strong></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이야기를 들은 나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아 순덕이 언니네 방 문을 닫았고 순덕이네 어머님이 차를 끌고 데리러 오실때까지 억지로 웃긴 이야기를 하며 버텼음. 당장이라도 집에 가고싶었는데 아까 말했듯이 아파트가 산 꼭대기에 있기 때문에 버스도 잘 안다니고, 그렇다고 집을 벗어나자니 해가 어둑어둑해서 나갈 엄두가 나질 않는거임.</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이 이야기는 친구들과 우연히 무서운 이야기를 하다가 광폭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디카로 그 그림을 찍어와달라는 친구도 생겼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다음날 디카로 순덕이가 찍어온 그림을 보며 쉬는시간엔 난리가 났었음, 무섭다면서 애들이 동그랗게 둘러싸고 디카를 보는데 나도 슬쩍 봤더니 그 때 순덕이집에 가서 본 그림이 아닌거임. 이상하다 싶어서 물어봤음. 혹시 이 그림 아니고 딴 그림 아니냐고.</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그런데 이 그림이 맞다는거임.</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그 순간 잠깐의 정적이 있었고 나는 내 기억이 잘못되었나 싶었지만, 그림을 본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고 그렇다고 그 그림을 대충 스쳐 본 것도 아닌데 벌써 기억이 왜곡될 일이 없다고 판단했고. 이후 난 그 그림을 보지않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왜냐하면 난 분명 순덕이네 집에서 분명 다른 그림을 보았었고, 더 소름끼치는건 순덕이가 찍어온 그림은 내가 봤었던 ‘우는 여자’와 얼굴은 같았지만 몸이 보이지 않았음, 그러니까 얼굴만 클로즈업된 그림이였음. 마치 나에게 한 걸음 성큼 다가선 것 처럼.</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순덕이는 거짓말을 잘 못함, 장난이였다면 입꼬리가 이미 씰룩대며 "나 거짓말하고 있어요~" 하고 티가 났을거임.</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이후로는 그 그림의 이야기를 꺼내지 말라고 부탁을 했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strong> 다음에 봤을땐 그 그림속의 ‘우는 여자’가 나에게 더 가까이 다가올까봐</strong></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오늘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다시 순덕이에게 물어봤는데, 이후 순덕이도 무서워서 그림을 치워버렸다고 했음. 분명 막 받았을때는 너무 예뻐보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무서워서 치워둔 장소조차 잘 보지 않는다함.</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순덕이는 지금 그 아파트가 아닌 다른곳에서 살고있고 그 메롱시티같은 아파트는 요즘 카페도 만들고 고깃집도 생기고 아무튼 성장했나봄, 그래도 난 절대 가지 않을거임.</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우스갯소리로 학교에서 누구나 한번 쯤 들어본 괴담이 있을거임. 공동묘지를 밀고 학교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순덕이네 아파트는 진짜 공동묘지를 밀고 만든 것 같다고 함, 아파트 특유의 그 분위기도 그렇고 아파트로 가는 길에 차를 타고 지나가면 보이지 않는 묘지가 있다고 함.</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순덕이도 몰랐는데 아파트 올라가는 길을 걸어가다가 철조망이 둘러진 무덤도 보고 이상한 것들을 많이 봐서 그 집에 안간지 반년 쯤 됐다고 함.</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그 일 이후로 나도 이상한 헛것을 보는 일이 잦아졌음. 그 '우는 여자' 그림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두 번째 이야기는 여기까지임. 여태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함. 사랑해요!</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제가 학교에서 본 귀신 이야기나 순덕이가 아파트에서 겪은 기묘한 이야기 보따리는 아직도 가득가득 하니까 앞으로 하나씩 올릴게요!</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우리는 소녀상을 지킬 것입니다.]</div> <div class="바탕글">[꿈과 공포가 넘치는 공포게시판으로 오세요]</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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