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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6032
    작성자 : 희넥도트
    추천 : 15
    조회수 : 5560
    IP : 118.139.***.193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6/02/02 01:28:13
    http://todayhumor.com/?panic_86032 모바일
    5층 수학실 앞 의자에서 본 것 (실화)
    옵션
    • 외부펌금지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안녕하세요 공게 여러분들 (/^~^)/</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 븅신사바가 드디어 막을 내렸군요!! 모든분들 수고하셨어요!! 마감 코앞날에 올린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추천도 많이 눌러주시고 댓글로 격려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8ㅁ8!!</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 폭풍오열 폭풍감동 폭풍바닥내려치기 폭풍태어났음을감사!!!!!!!</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 보답드릴 방법으로는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드리는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하여 다른 경험담들도 얼른 올리도록 할게요!</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다른썰들 링크↓↓↓↓↓↓↓</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귀신보는 여고생 순덕이 (<a target="_blank" href="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panic&no=85967" target="_blank">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panic&no=85967</a>)</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순덕이네 집의 '우는여자' 그림 (<a target="_blank" href="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panic&no=85970" target="_blank">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panic&no=85970</a>)</font></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font> </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font> </div> <div class="바탕글"> 이야기 시작에 앞서 저희 학교의 맨 마지막층인 5층은 각 학년의 반이 아닌 오로지 몇 개의 부서실과 창고로만 이루어져있습니다. </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class="바탕글"> 그 중 수학실에서 유독 이상한 현상들이 잦았고 귀신같은 것의 목격담도 많았습니다. 바로 이 수학실 앞에서 제가 후배와 봤던 기이한 것의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때는 고3 한창 더웠던 한여름의 야자시간이였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제가 속한 동아리는 야간자율학습시간에도 활동을 했습니다. 저녁시간에 어김없이 동아리실로 향하던 저는 동아리 후배가 잠깐 상담을 하고싶다고 하여 야자시작 전 저녁시간에 짬을 내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짧게 끝날 줄 알았던 상담이 길어지다보니 이미 야자가 시작해버려, 시끄러운 동아리실을 피해 5층의 복도로 후배와 함께 향했습니다. 그 날은 공교롭게도 무서운 선생님께서 야자감독을 맡으셨고, 도중에 동아리실로 내려갈 수 없었기 때문에 한 시간 가량을 복도에서 후배와 담소를 나눠야하게 됐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마침 5층의 모든 교실을 리모델링 하던 중이라 복도로 모든 책걸상들이 나와있었고, 그나마 들어오던 주황빛 가로등불도 이에 가려져 반대편 복도는 암흑에 가까웠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여기서 이야기하면 적어도 어두워서 선생님께 걸리지는 않겠다 싶어서 복도 끝자락의 코너에 마주보고 앉았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반대편 복도가 정면으로 보이는곳에 제가 앉았고, 후배는 복도를 등진채로 저와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차차 어둠에 눈이 익숙해질 즈음 맞은편 복도에서 서서히 보이는건 의자 하나였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그냥 평범한 교실의 의자였지만 위치가 이상했습니다. 수학실문 바로 앞, 복도의 정 중간에 우리를 지켜보듯이 놓여져있는 의자 하나.</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때마침 후배의 고민상담도 끝났겠다 시야로 들어오는 의자에 신경이 쏠리기 시작했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수현아(후배가명) 근데 저거 의자 보이냐, 뭔가 이상하지않아?”</div> <div class="바탕글">“에? 뭐요?”</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제가 워낙 이 후배한테 장난을 많이쳐서 그런지 또 장난인 줄 알고 뒤도 안돌아보고 대충 대답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진지하게 물어봤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복도 정중간에 왜 의자가 하나만 있을까”</div> <div class="바탕글">“그럴수도있죠 누가 왔다가 갔겠지”</div> <div class="바탕글">“어떤 미친x이 여기까지 혼자 올라와서 의자 꺼내가지고 앉아있었겠냐”</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후배는 누가 의자 꺼내 앉았다가 깜빡하고 내려갔겠죠 하고 툴툴대며 다른 이야깃거리를 꺼내더라구요. 이야기에 집중하려해도 뒤쪽에 덩그러니 놓여진 의자가 자꾸 시선을 끌어서 결국 고개를 쭉 내밀어 자세히 봤습니다. 수학실과의 거리는 꽤나 있었기 때문에 (거기다가 어두워서)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형체만 보이는 수준이였는데, 고개를 쭉 빼서 자세히 봤더니 의자 옆에 뭔가가 서있더라구요.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img width="800" height="458" class="chimg_photo" style="border-bottom:medium none;border-left:medium none;border-top:medium none;border-right:medium none;" alt="스케치업 최종.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2/1454343633JfmXj6tYH.jpg"></div> <div class="바탕글">(<font color="#a5a5a5">↑↑↑↑↑↑↑ 당시 복도를 만들어봤습니다만, 마땅한 책걸상이 없어 완벽히 재연은 못했습니다. 창문의 반 이상이 책상과 의자에 가려져 있었습니다.</font>)</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마치 우리가 올 줄 알았다는듯이 의자와 함께 정면으로 저희를 향해 서있길래 잘못본건가 싶어 눈을 비비고 다시 봤습니다. 어느샌가 의자 위에 올라가있는 그 무언가.</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이제야 와서 추측을 하건데, 쿠네쿠네처럼 생겼던 것 같습니다. 뿌옇고 하얀.. 안개같은 느낌의 형체가 여름날 아스팔트에서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처럼 흐느적거리고 있었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그 때는 쿠네쿠네가 뭔지도 몰랐었고 살면서 그런 기괴한 것은 처음으로 목격했기 때문에 ‘아, 저건 내 눈으로 꼭 확인 해 봐야 내가 오늘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다’ 하는 멍청한 생각이 뇌리에 박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디에 씌였던 것 같기도 하고..</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벌떡 일어나 무작정 수학실 쪽으로 걸어가니 수현이가 제 팔을 잡아당겼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언니.. 뭐해요 어디가요?”</div> <div class="바탕글">“야 저기 봐봐 저거 보이지?”</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수현이는 정말 안보이는건지, 어두운게 무서운건지 수학실로 다가가는 저를 멈추려 두 손으로 팔을 잡더라구요, 제가 힘이 좀 더 세서 그런지 애가 질질 끌려오는데 한여름이였건만 애가 겨울에 추워서 벌벌 떠는 것처럼 떨고있더라구요. 사람이 춥지 않고도 그렇게 떨 수 있는지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걱정이되어 멈춰서니 제발 가지말자며 울먹였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야.. 너 왜그래 아무것도 안보인다며”</div> <div class="바탕글"><strong>“아까부터 보였어요.. 나 진짜 무서운데 제발 가지마요..”</strong></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이러더라구요. 갑자기 ‘아, 저건 진짜구나 내가 잘못 보고 있는게 아니구나’ 싶어서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수현이를 세워놓고 나는 저걸 꼭 봐야하니까 너는 여기 있어라 위험하면 가라고 할테니까 걱정마라. 이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도대체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그렇게 몇 분을 가만히 서서 타이르고 아직 종치려면 시간이 남았으니 할 것도 없고 나는 저게 너무 궁금해서 무조건 확인 해야겠다며 확고하게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죽어도 떨어져있기는 싫었던건지 수현이가 제 손을 잡았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혼자 있으면 무서우니까 그냥 같이가요 언니”</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애가 너무 심하게 떨길래 그냥 가지말까 생각했지만 수학실 앞쪽이 4층으로 내려가는 중앙현관 계단이기 때문에 빛도 약간 새어 올라오고 있었고 무슨 일이 있다면 바로 뛰어내려가면 되겠다 싶어서 머릿속으로 계획을 다 짜놓고 한걸음씩 다가갔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그런데 이상한게, 거리가 가까워지니까 움직임이 기괴하게 빨라지더라구요. 사람이 도저히 흉내낼 수 없는 모습으로 사람이라고 하기엔 이상하게 길쭉한 팔을 이리저리로 흔들어대며 저희를 빤히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형체가 더 또렷해지는 순간.</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영화 속에서만 봤던 모래알처럼 그것이 사라졌습니다. 새하얀 모래알이 되어 순식간에 사라지며 종이 울렸고, 수학실 앞에 있던 의자는 홀로 덩그러니 남아 있었습니다. 도저히 수학실 앞에서 멍하게 서 있을 용기가 없어서 중앙계단으로 수현이의 손을 잡고 무작정 뛰어내려와 환한 교실로 들어갔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도대체 그 때 봤던 그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정말 쿠네쿠네를 본 것일까요? 둘이서 동시에 헛것을 볼 수 있는걸까요? 그 후로 수현이와 그 때의 이야기는 절대로 꺼내지 않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쿠네쿠네에 대하여 펌글 (<a target="_blank" href="http://m.blog.naver.com/saaya1217/220441061414" target="_blank">http://m.blog.naver.com/saaya1217/220441061414</a>)</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중간의 그림은 순덕에게 부탁해 교실을 만들어냈고, 보정작업은 비루한 희넥도트가 했습니다.</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끝이 비루하네요 제 실화는 다 이래요 또르르 순덕이 이야기는 진짜 재미있는거 많으니까 기대해주시구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로 또 찾아뵐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3</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마지막 문구는 제가 하고싶어서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 </div> <div class="바탕글">[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br>[우리는 소녀상을 지킬 것입니다.]<br>[꿈과 공포가 넘치는 공포게시판으로 오세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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