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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oda_4129
    작성자 : myong
    추천 : 24
    조회수 : 5706
    IP : 118.45.***.208
    댓글 : 58개
    등록시간 : 2016/08/08 00:28:58
    http://todayhumor.com/?soda_4129 모바일
    갑자기 생각난 직원에 대한 사이다썰~~~
    <div>잠이 안와서.. 적어보는 이야기~~</div> <div> </div> <div>2009년도 겨울에 사무실 여직원이 갑자기 그만두게 되면서 여직원을 한명 채용하였음.</div> <div>당시에 똘똘하게 생긴 인상에..</div> <div>자신의 꿈이 미래의 나의 직업이라고.. </div> <div>당돌하게 말하면서 면접을 보았음.</div> <div>(직업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음을 이해해주시길..</div> <div>왜냐하면 워낙 좁은 바닥이라서.. 금방 나의 정체가 탄로 날 수 있으니깐..^^)</div> <div> </div> <div>마음속으로 채용을 결정하였으나 한가지 걸리는 것은..</div> <div>당시 그녀(이제 직원이 아니므로 그 직원에 대한 존칭은 "그녀"로 하겠음)가 대학교 4학년이고 마지막 한학기만을 남겨두고 있었다는 것..</div> <div>당시 그녀는 졸업에서 한학기가 모자랐고 2010년 봄에 다시 복학하여 코스모스 졸업예정자 였던 것..</div> <div> </div> <div>면접볼 당시 그녀는 자격증에 도전하기 위하여 학교를 자퇴를 하였고 </div> <div>어차피 자격증을 딸 것이기 때문에 학교따윈 중요치 않다고 재차 강조를 하여 나는 그걸 믿고 그냥 채용을 하였음.</div> <div> </div> <div>2009년 당시 우리 사무실의 근무조건은..</div> <div>신입 기준으로 월 120만원 (식대 따로), 주40시간 근무, 월 1일 휴가, 연장, 휴일, 야간 근무 일체 없음.</div> <div>그리고 사실 사무실 일이 워낙 없어 직원 자체가 필요는 없었으나 미래를 위한 투자 개념으로 일을 가르친다는 생각에 채용을 하였음.</div> <div> </div> <div>처음 1달은 일을 무척 열심히 하였고..</div> <div>일이 워낙에 없었고 그녀가 내 직업을 갖기 위하여 자격증을 공부한다고 하였으므로..</div> <div>공부를 가르쳐 주는 것이 곧 일을 가르쳐 주는 것이란 생각에 열심히.. 공부도 가르쳐 주었음.</div> <div>그러나 절대 부담갖게는 하지 않았고 가르쳐 주는 시간이라봐야 하루에 1시간 남짓이었음.</div> <div>그 나머지 시간은 오로지 메신져를 하거나 개인 시간이었음.</div> <div> </div> <div>어쨌거나 사무실에 일이 워낙 없었으므로</div> <div>그녀가 시간을 떼우든.. 메신져를 하던.. 공부를 하든 신경 안썼음..</div> <div> </div> <div>그렇게 2009년이 지나고.. 2010년이 왔고.. 1월이 지나고.. 2월이 지났음..</div> <div>그리고 3월이 되었는데..갑자기 잘나오든 그녀가 사무실을 안나옴..</div> <div>전화를 하니 전화를 안받음..</div> <div>걱정이 되어 전화를 여러번하고 문자를 남겨도 연락이 안됨..</div> <div>갑자기 그녀에게 문자가 옴..</div> <div>문자 내용은</div> <div>"학교에 복학하였으니 더이상 연락하지 말고.. 월급날에 월급을 계좌로 보내달라"는 내용임..</div> <div> </div> <div>본인은 무척 분노를 하였으나...</div> <div>어린 그녀와 싸우기도 뭐하고.. 그냥 그날 바로 월급을 통장으로 보내주었고..</div> <div>그녀에 대한 최고의 복수는 잊는 거다며 혼자 싹이고..</div> <div>새로운 여직원을 채용하였음..</div> <div>(이 직원은 일 정말 잘함.. 최고..)</div> <div> </div> <div>우리 지역에는 유명한 외국계 회사가 있고..</div> <div>복지 및 급여가 아주 좋기로 유명함..</div> <div>이 외국계 회사의 인사팀장이랑 나랑.. 형님.. 동생 하는 사이임..</div> <div>(동네 주민이고.. 같은 아파트 살고 있음.)</div> <div> </div> <div>몇달후 이 형님이 나에게 전화를 함..</div> <div>(평소에도 자주 전화를 함..)</div> <div> </div> <div>"**(이건 나)아 혹시 00(이건 그녀)이 아니?"</div> <div>"예. 왜요?"</div> <div>"00이가 우리 회사에 원서를 넣었는데.. 경력란에 너네 사무실이 적혀있어서.., 너랑 무척 친하다고 하던데..."</div> <div> </div> <div>그 회사의 인사팀장과 내 사이를 모르는 그녀가 그 회사에 이력서를 넣고..</div> <div>그 이력서의 경력란에 내 사무실 경력을 넣은 것임..</div> <div>인사팀장 형님은 우리 사무실 경력만 보고 그녀를 거의 채용할 것 이라고 말함..</div> <div>나는 다급히..그녀가 어떻게 사무실을 떠났는지를 말하였고.. 그녀를 채용하든 안하든 형님의 선택이라고 말함..</div> <div> </div> <div>그리고 그날 저녁에..</div> <div>그렇게 연락해도 연락이 안되던.. 그녀가...</div> <div>처음으로.. 먼저 나에게 전화를 함..</div> <div>그녀 "00회사 인사팀장님이랑 친하다면서요"</div> <div>나 "별로 친한건 아니야..왜?"</div> <div>그녀 "인사팀장님이 친하다고 하던데.. 저 그 회사에 이력서 넣었는데 잘 좀 말해주면 안돼요?"</div> <div>나 " 너가 나갈때 어떻게 나갔는데.. 너가 그 회사에서도 그렇게 나가면 나까지 욕먹어"</div> <div>그녀 "**사무실은 알바였고.. 그 회사는 처음부터 꿈꾸던 회사예요.. 제발 도와주세요"</div> <div>나 "모르겠다. 그냥 내 도움 없이 알아서 그 회사에 취직해.."</div> <div> </div> <div>이런씩으로 전화를 하고 끊었고..</div> <div>차후에 그 형님을 통해서 그녀가 그 회사에 취직이 안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다시 몇달 후 우연히 그녀를 보게 되었는데..</div> <div>서류 봉투를 들고 법원에서 나오는 그녀...</div> <div>호기심에 그녀 뒤를 따라가니..</div> <div>법무사 사무실로 들어가더군요..</div> <div>저랑 평소 친한 법무사님 사무실이라서..</div> <div>그녀가 들어간후 곧바로 따라들어가니.. </div> <div>그녀가 인상을 확 쓰더군요..</div> <div> </div> <div>모르는척 하고..</div> <div>법무사님에게 커피 한잔 달라고 하니.. </div> <div>그녀가 커피를 타다 주더군요..</div> <div> </div> <div>법무사님에게 그녀가 직원이냐고 물어보자..</div> <div>법무사님.. 그녀에 대한 칭찬을 얼마나 하시는지..</div> <div>제가 월급은 얼마를 주세요 하고 묻자..</div> <div>그녀는 특별히 대학교를 나와서 100만원 준다고 하더군요..</div> <div> </div> <div>그리고 다시 내 기억에서 잊혀진 그녀...</div> <div>그녀를 얼마전 다시 보고야 말았는데...</div> <div> </div> <div>여성 구직자들에 대하여 구직활동을 도와주는 국가단체에서...</div> <div>여성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간단한 강의를 1시간만 해달라고 요청이 들어와서..</div> <div>아무 생각없이 강의를 하려고 갔고..</div> <div>약 30명은 족히 넘어 보이는 여성들 사이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한 여자가 유난히 눈에 들어옴..</div> <div> </div> <div>강의를 하면서도..</div> <div>내 강의가 재미 없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 여자를 쳐다보았는데.. </div> <div>눈이 딱 마주치자.. 다시 고개를 푹~~ 숙이는 그 여자..</div> <div>아니.. 그녀....</div> <div>시간이 5~6년만에 다시 만난 그녀는 여성 구직자의 신분으로 강의를 듣고 있었던 것...</div> <div> </div> <div>어쨌든..</div> <div>강의를 마치고..</div> <div>그녀에게 가서..아는 척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div> <div>그냥 가는 것이 더 찝찝해서..</div> <div>그녀에게 가서..</div> <div> </div> <div>나 "오랬만이다"</div> <div>그녀 "누구세요?"</div> <div>헉.. 엄청 당황함..</div> <div>나 " 너 00 아니니??, 나 예전에 너가 근무한 사무실 대표였는데 기억안나?"</div> <div>그녀 "이름은 맞는데.. 그 사무실에서 근무한적은 없는데요"</div> <div>나 "아.. 내가 사람을 헷갈렸나 보네요"</div> <div> </div> <div>그렇게 그녀와의 마지막...</div> <div>이 동네가 좁은 동네다 보니..</div> <div>그녀가 이사를 안가거나.. 내가 이사를 안가는 한.. </div> <div>언젠가는 다시 또 만날텐데....</div> <div> </div> <div>흠...ㅋ</div> <div>마무리를 어떻게 할지...</div> <div> </div> <div>암튼.. </div> <div>모두 건강하시고.. </div> <div>구직자분들은 모두 원하는 곳에 취직되시길 바랍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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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6/08/08 03:16:01  123.108.***.110  탈출기  63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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