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를 잘 안보는데
진짜 간만에 집에서 티비켜놓고 청소기 돌리다가 본 광고에
이수지(前 한라 in the ark)가 나오더라구요.
맥심 모카골드 광고에서 이수지를 써주다니. 감동.
근데 나는 연아커피 마시는데?.....;;;
쨌든,
맨 처음에는 얼핏 지나가서 한라 맞나???
이러고 있었는데
다시 나오는 광고를 보니 한라가 맞더라구요.
언제부터 시작된 광고인지도 모르지만.. 요새도 티비에 나오고 있죠?...
광고 주인공의 고딩시절 회상신 독서실 장면
광고 주인공의 고딩시절 회상신 수능날 아침 장면
광고 주인공의 대딩시절 비맞고 뛰뎅기다가 동방(이겠지..) 장면
광고 주인공의 대딩졸업 여행시절일듯 (보온병이 대학 졸업여행이 있던 시절의 느낌....)
이 광고를 보고
연게에 올려야지!! 라고 해 놓고
한참 까먹고 있다가
어제 에어팟 프로 케이스 글 올리고나서, "아!!!!!" 하며 생각났어요.
나이 때문인가....
140416 잊지 않겠습니다. with 디아크 The ARK - 빛
https://drive.google.com/open?id=1xlbdVhBKP3jX-d8xHsuPJqa7kDN9UwSa
내 반쪽이라는 사람은.
나의 승진에,
그 사람의 승진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이었으면
늦지 않은 퇴근을 하는 사람이면 좋겠다.
가끔은 집에 오는 마을버스에서 만나 장을 보고와서
저녁을 해 먹으며
그 날 있었던 일들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나란히 서서 설거지를 하며
유치하게 물 튀기는 장난을 했다가
결국은 서로 물바다가 된 바닦을 닦아야 한다고 어깃장을 놓으며
그런 소소한 재미가 행복임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
더운 여름날에는 티비 앞에서 맥주 한 캔을 비우면서,
추운 겨울날에는 장판 위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날이 좋은 날에는 밤에 집 앞을 걸으면서,
진중한 이야기도 할 줄 아는 사람이면 좋겠다.
어느 날에는
진중하게 기다릴 줄 아는 부모님 같으면서
또 다른 날에는
가끔은 칭얼거림이 또 다른 설득의 방법을 아는 아이처럼
세상의 안 쪽으로 나를 밀어 넣기도하는 사람이면 좋겠다.
네온사인과 번화가의 화려한 조명 아래서가 아니라
맑은 날 태양광 아래에서 진정으로 빛나는 사람이라면 좋겠다.
그녀에게도 
나 역시 그런 사람이었으면.
그래서 결국 아무리 먼 길을 돌아도
서로가 아니면 안될 것 같은 사람이었으면.
그런 사람이면 참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