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친박집회 나와서 태극기 흔들어대는 노인네들이 왜 그러는지 이해<strong>만</strong> 됩니다. </p> <p><br></p> <p>젊을 때부터 </p> <p>"운동권은 빨갱이, 전교조도 빨갱이, 군사정권 및 후계자들 반대하는 놈들도 모두 빨갱이. 광주는 폭도들의 도시"</p> <p>"박정희 각하는 청렴결백한 반인반신. 전두환 각하는 다소 거칠긴 하지만 경제를 살린 능력자"</p> <p>이렇게 계속 세뇌를 당하고, 자기들도 그게 진실이자 진리라고 믿어오며 살아왔죠.</p> <p><br></p> <p>그런데 문민정권이 들어서고, 적폐청산이 이루어지면서 지금까지 사실이라고 믿어왔던 사실들이 하나둘 부정당하기 시작하죠.</p> <p>박정희는 청렴결백하기는커녕 여대생 끼고 시바스리갈 마시면서 부정축재하던 독재자였고, 전두환은 평화의 댐을 위시해서 온갖 부정부패, 정경유착, 군수비리로 자기 배때지를 불린 쓰레기라고 합니다.</p> <p>빨갱이라면서 정말로 정의로웠던 사람들을 욕하던 자기들은 틀렸고, 빨갱이라며 무시당하던 사람들을 도와주고 보호해주던 사람들이 올바르다고 합니다. 지금까지의 자기들 인생이 모조리 부정당하는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p> <p><br></p> <p>이제 구세대들에게는 2가지의 길이 남게 됩니다.</p> <p>1. 지금까지 매국노들에게 속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현실을 직시한다.</p> <p>2. 현실 자체를 부정한다. 자기들은 속은 적이 없고, 박정희 및 전두환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모두 빨갱이다. 빨갱이들이 정권을 잡았다.</p> <p><br></p> <p>2번을 선택한 노인들에게 박근혜는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이자, 의인으로 보였겠죠.</p> <p>자기들은 매국노에게 속은 등신 머저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올바른 인생을 살았다는 증거로 보였을 겁니다.</p> <p><br></p> <p>하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집니다. </p> <p>박근혜는 병신 중의 상병신이였고, 애국자로 믿어왔던 친박들은 모조리 간신 모리배라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p> <p>이제 또 다시 2가지 길이 남게 됩니다.</p> <p>1. 이제는 정말로 현실을 직시한다.</p> <p>2. 현실 자체를 부정한다. 자기는 매국노에게 계속 속는 등신 머저리가 아니다. 박근혜는 정말로 애국자였고, 빨갱이에 장악된 언론과 거기에 선동된 우민들이 문제다. 빨갱이를 모두 죽여야 한다.</p> <p><br></p> <p>아직도 박근혜를 지지하는 구세대들은 사고방식이 딱 저렇습니다. </p> <p>"박근혜=자기가 살아온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박근혜가 부정당하면 자기 인생이 부정당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p> <p>박근혜가 병신이라는 것을 인정하면 박정희,전두환,박근혜를 지지하면 살아온 자신들은 등신 머저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p> <p><br></p> <p>그래서 어떠한 이론도, 어떠한 정의도, 혈육간의 정조차도 통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기 정체성이 달린 문제니깐요.</p> <p>박근혜 지지하는 사람들이랑 대화하면서 제가 깨달은 결론입니다. </p> <p><br></p> <p>그런데 웃긴게 돈이나 경제 문제로 파고들어가면 통할 때가 있더라구요? </p> <p>돈이 무엇보다 우선시되는 천민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대한민국의 실태를 보여주는 것 같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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