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의 브리핑을 듣고 있습니다. 다양한 내용 중에서도
이완배 기자의 경제의 속살이란 코너를 좋아하는데 제가
모르던 경제 및 인문사회 얘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이완배 가자는 동아 일보에서 일어난 2004년의
개혁 시도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요약하면 개혁의 불씨를 지폈는데 완성을 못하고 타협했더니
더 공고한 보수세력의 신문으로 거듭 났다는 얘기입니다.
우리도 이와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제 부역의 역사를 청산하지 못하고 이승만-박정희라는
독재자 라인을 거쳤더니 겉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내부적으로
더더더 심한 친일의 정신이 이어졌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시민의 대통령을 뽑아서 국가를
개혁할 수 있었지만, 서투른 화해 및 협력으로 결국
이명박근혜라는 급 우회전이 발생했습니다.
저는 두 분이 존경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큰
과오가 옛 부패세력에 대한 용서와 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박근혜는 수구 보수의 민낯을 만천하에 공개했습니다.
또한 민주당 및 진보 세력 내부의 모순과 변절자를 가려내는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강건한 정치-재벌-언론-정부의 보수 편대의
힘도 보여줬습니다.
저는 이번이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민심으로 저 보수 편대를 허물고 개혁하지 않으면 희망이
없을거 같습니다. 역사가 보여주듯이 적당한 타협의 결과는
더한 나락이 기다릴 뿐입니다.
어제 트럼프 당선을 보면서 더더욱 이번 기회가 절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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