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상대로 한 수사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 검찰에 넘긴 박영수 특별검사가 "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한다면 100% 발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특검은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려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데 보완할 시간이 없어서 못하니까 특검팀에서 불구속 기소를 하지않고, 우 전 수석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넘긴 것" "검찰은 수사대상에 제한이 없지만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의 세월호 수사방해와 관련된 수사를 할 수 없었다. 가족회사 정강의 자금부분도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 특검은 "삼성에 대한 수사는 특검에서 충분히 했다. 나중에 재판 과정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수사는) 엄청나게 했다"고도 했다. SK·CJ·롯데그룹 등 다른 대기업을 상대로 검찰이 수사를 잘해야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특검팀이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는 못 했지만,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대기업 중 대가관계가 있는 기업들은 검찰이 잘 봐야 한다"고 전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특검)가 3일 특검 공식 수사 종료를 계기로 마련한 기자 간담회에서 “수사 못지않게 재판 또한 중요하다”라며 특검에서 기소한 피의자들에 대한 공소유지와 재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앞으로 재판이 남았다. 수사 못지않게 이 재판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전개될 삼성 관련 재판이라든지 블랙리스트 재판 같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관심을 갖게 될 세기의 재판되지 않을까 생각해 단단히 준비 중”이라며“잔류한 8명의 검사들과 특검보들, 변호사 특별수사관들의 힘을 합쳐 공소유지 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