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예은양에 대한 가능성, 믿음을 준 심사위원은 유희열임에 틀림 없지만</div> <div>가장 객관적인 평가를 내린 사람은 박진영 심사위원이라 생각합니다.</div> <div>여기저기서 박진영에 대한 악플들을 보면 '안예은양을 직접 떨어트렸으면서 이젠 좋아하네.'</div> <div>'평가 정말 못하네. 역시 갓희열이네.' 등이 보이는데</div> <div>오히려 전 박진영 심사위원의 냉정한 평가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안예은양이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안예은양은 굉장히 똑똑합니다.</div> <div>3명의 심사위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부단히 연구했다는게 눈에 보인다고 할까...</div> <div>만약에 박진영 심사위원 마저도 안예은양의 곡들을 칭찬만 했다면</div> <div>그녀는 '홍연'의 수준에 머물렀을 가능성이 높았을 겁니다.   </div> <div>'홍연'이 별로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div> <div>충분히 독특하고 재미있는 곡이지만 박진영 심사위원의 평가처럼</div> <div>음악적으로 기발하거나 특별한 점이 없었을 뿐입니다.</div> <div> </div> <div>가수, 아티스트가 퍼포먼스를 보여줄때 이미 존재하는 다른 아티스트가</div> <div>짙게 떠오른다면 그건 특별함, 기발함에서 벗어나는 지름길이 됩니다.</div> <div>안예은양의 창법은 '시이나 링고', '오지은'등을 떠오르게 합니다.</div> <div>음악적인 측면에서도 '시이나 링고' 초기 솔로 앨범들 </div> <div>그리고 인디밴드 '야야'와 흡사한 부분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div> <div>그렇기에 처음에는 안예양에 대해 회의적이였고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div> <div>흔한 홍대 인디밴드의 전형이 아닌가 싶었습니다.</div> <div> </div> <div>'경우의 수', '스티커'도 마찬가지입니다.</div> <div>'경우의 수'는 '시이나 링고'의 '17'을 떠오르게 합니다.</div> <div>하지만 이때부터 안예은양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div> <div>곡을 이끄는 힘, 감정선이 매우 뚜렷해 그녀의 강한 흡입력이 느껴지는 시점이 되었습니다.</div> <div>박진영 심사위원의 평가도 이때부터 달라지기 시작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대중적인) 포텐이 터지는 시점 '미스터 미스터리'.</div> <div>물론 이전곡들과는 달리 훨씬 발전한 모습이긴 하나</div> <div>'미스터 미스터리'를 음악적 관점에서 본다면</div> <div>아직 기발함과 특별함에는 살짝 못 미치는 수준에 있다고 조심히 평가해봅니다.</div> <div>단지 그녀의 작사실력(센스)에 매우 놀랐으며 퍼포먼스 수준 또한</div> <div>여느 프로가수 못지않다는 것에 감탄을 했습니다.</div> <div>그리고 이때부터 다른 누군가가 떠오르지 않기 시작했고 </div> <div>진정한 안예은양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div> <div> </div> <div>걱정반 기대반...</div> <div>과연 '미스터 미스터리'는 원히트원더가 될 것인가</div> <div>아니면 그녀의 기세가 이어질 것인가.</div> <div>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던 가운데 그녀가 선보이는 곡은 '하얀 원피스'였습니다.</div> <div>개인적으로 여기서 안예은양은 완성된게 아닌가 싶습니다.</div> <div>아티스트로서 정체성을 찾은 순간, 그저 놀라웠습니다.</div> <div>한국가사와 블루스가 이리도 궁합이 잘맞다니...</div> <div>특히 '우~~~울어'는 감히 천재의 센스라 칭하고 싶습니다.</div> <div>뒤통수 한대 맞은 느낌이라고나 할까.</div> <div> </div> <div>하지만 여기서 유희열 심사위원의 심사에 의문점을 가지기 시작합니다.</div> <div>오히려 '미스터 미스터리'를 가장 좋은 곡으로 꼽는다고 언급...</div> <div>사실 '미스터 미스터리'는 가사의 승리이지 음악적인 측면에서 보면</div> <div>007 주제가를 차용한 곡이라 오리지널리티면에서는 떨어지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대망의 첫생방송에서 선보이는 곡 '봄이 온다면'은</div> <div>그냥 입벌리고 멍하니 무대만 바라보던 기억이 납니다.</div> <div>가사는 그냥 하나의 문학시였으며</div> <div>멜로디는 가슴속 뜨거운 무언가를 끓어오르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div> <div>감히 천채적이라 하고 싶습니다. 감히 양현석 심사위원의 말대로</div> <div>평가를 못 내리겠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여기서 유희열 심사위원은 93점을 줍니다.</div> <div>도대체 왜????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명곡인데...</div> <div>평가 또한 무언가 횡설수설 제대로 내리질 못합니다.</div> <div>하지만 박진영 심사위원은 안예은양의 소울을 봤다며 98점 딱 줍니다.</div> <div>그렇게 밀어주던 유희열 심사위원이 왜 애매한 93점을 줬는지...</div> <div>오히려 박진영 심사위원의 평가야 말로 가장 객관적으로 들렸습니다.</div> <div> </div> <div>결론은...</div> <div>유희열 심사위원님,</div> <div>다음에 점수 짜게 주면 더 미워할겁니다.</div> <div>안예은양 화아팅!!</div> <div> </div> <div>네...뻘글,,, 그냥 안예은양 팬 인증글이였습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