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에 오른 <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bestofbest_323368"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bestofbest_323368</a> 글을 읽고 반론합니다.<br><br>잘못된 주장에 반론코자 가입까지 했는데, 시게는 방문수 5회 미만은 댓글 포함 글작성이 안 된다네요.<br><br>하나하나 모두 바로 잡고 싶지만. 귀찮아서.......하나만 합니다만. 원글 중..<br>=============================================<br>심지어 시위진압도 그대로네?<br>노조 농민 시위할 때 진압하고 때려잡는 건 딱히 다를 것도 없네? <br>=============================================<br>이 주장.. 제가 다 억울해서 말이죠.<br><br>저 노동자&농민시위가 있던 당시만 해도. 전 노빠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노무현을 찍었던 1인이었을 뿐.<br>그저 한 표 날리기만 했을 뿐. 정치 자체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었죠.<br>그랬던 제가. 계속 당하고 당하고 또 당하는 노무현을 지켜보며, 노무현이란 사람이 궁금해져 알아보고, 그러다 빠가 됐습니다만.<br><br>어쨌든. 저 '시위 진압도 그대로네'란 잘못된 주장도 제 가슴을 시리게 후벼 파서. 가입까지 해 가며 글 남깁니다.<br><br>전.. 박정희 정부 때의 시위 부터 직간접적으로 겪어 온 '서울시민'입니다.<br>코 흘리개 어린 시절 부터 크고 작은 시위를 직접 목격하며 자란 세대입니다. 네.. 연식이 좀 됐네요.<br><br>김대중 정권이 들어서며 잠시 평화로웠었죠. 그 무렵 과격 시위는 솔직히 기억하는 게 없습니다. 직접 마주한 적이 없었거든요.<br>그러다 노무현 정권으로 바뀌며 시위는 다시 과격해졌죠.<br>노태우 정권 이전에나 보던 과격 양상의 시위를 다시 목격하게 됐습니다. 아니, 그 이상이었죠.<br><br>살아오며 목격했던 시위들 중 가장 쇼킹했던 게.. FTA를 반대하던 농민들의 시위였습니다.<br><br>당시 대학로에서 종로에서 만났던 농민들은.. 솔직히 인간으로 보여지질 않았습니다.<br>마로니에 공원을 점거하곤, 많은 행인들 앞에서, 살아 있는 닭의 다리를 잡곤 바닥을 향해 몇 번이나 패대기를 쳐 피 뿌려대며 곤죽을 만들고.<br>그저 길을 지날 뿐인 여성들을 향해 욕을 하고 성희롱을 하고. <br>매일매일 그 앞을 지나며 며칠이고 그 꼴을 봐야 했네요.<br><br>또, 직접은 아니고 뉴스를 통해 보았는데.. 살아있는 새끼돼지의 사지를 묶어 사방에서 잡아 당겨 잔혹하게 죽이기도 했고.<br>그저 호위하듯 곁에 늘어선 경찰과 전경들에게 죽창을 휘두르며 돌과 화염병을 던지고.<br>전국 곳곳의 정부청사를 습격해 기물과 벽을 부수고 불을 질러댔죠.<br><br>죽창이 거짓말 처럼 느껴질 분도 계실텐데.. 이건 제가 직접 보기도 했네요. 당시 농민들이 들고 있던 대나무 횟대.<br>거칠게 동강내면 마치 죽창 처럼 끝이 날카롭고 위험하게 잘립니다.<br>그걸.. 그저 가만히 서 있었을 뿐인 경찰과 어린 전경들에게 휘둘러 댔다고요.<br><br>경찰 및 전경과 시위대의 충돌이요?? 예전엔.. 어릴 때 보던 시위대의 공격은, 경찰의 과잉진압이 먼저였습니다.<br>경찰이 먼저 물대포와 최루탄 등을 쏘아 대니, 시위대 또한 화염병 등을 던져댔던 거였죠.<br>그런데 농민들은요... 그저 가만히 서 있을 뿐인 경찰을 향해 그 짓들을 해 댔어요.<br>그저 가만히 서 있었을 뿐인 경찰에게 덤벼들어 폭력을 휘두르니.. 경찰도 죽지 않기 위해 폭력을 휘두르게 된 거죠.<br>솔직히 내가 경찰이었어도 방패와 곤봉 휘둘렀을 겁니다;;;<br><br>그 와중에도 노무현은.. 끊임없이. 과잉진압 하지 말라 압력(! 관련 공문을 몇 번이고 내렸던 걸로 기억)을 넣었고.<br>그 때문에, 농민들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어린 전경들과 그 부모(주로 엄마들)이 노무현을 비난했습니다.<br>아니, 비난 정도가 아니라 저주에 가까운 욕설과 원망을 늘어놨었죠.<br>시위 진압 후 인터넷에 부상 사진과 함께 욕설을 써 올린 전경과 엄마들이 꽤 있었습니다.<br>노무현이 내려 보낸 공문도 찍어 올린 이가 있었고요.<br><br>그러던 중.. 시위 농민 중 한 명의 사망사고가 있었죠. 어떤 경로로 발생한 사망인지 굳이 찾아보진 않았습니다만.<br>솔직히 당시.. 그저 잘 죽었다.란 생각도 들었었네요. -_-;;<br>그 만큼. 당시 농민 시위대는 잔혹했고.. 인간들이 저럴 수도 있구나 싶었으니까요.<br><br>그런데도 사람들은 신문들은 노무현만 욕 해 댔습니다. 어이가 없었죠.<br><br>그랬던 농민들이. 그 끔찍하고 살벌했던 농민들이. 이명박 정권으로 바뀌자 마자 순한 양이 되더군요. -_-;;<br><br>이명박 정권으로 바뀌자 마자 그 즉시. 서울역광장에 여의도광장에 모인 농민들을 보며.. (직접 봤습니다!!)<br>그저 얌전히 모여 앉아 구호를 외치고 노래나 부르던 농민들을 보며. (직접 봤다고요!!)<br>환멸을 느꼈습니다.<br><br>시위라고 다 같은 시위가 아니예요. 진압이라고 다 같은 진압이 아닙니다. 사망사고라고 다 같은 사망사고가 아니라고요.<br><br>하다못해 물대포도 같은 물대포가 아니었죠. 수압 자체도 달랐을 뿐더러, <br>이전 정권들이 물대포에 당연히 의례히 섞어 쓰던 최루액(?? 맞나? 까먹었네요;;)<br>노무현은 수입하지 않았고 금지시켰습니다.<br><br>전 지금도.. 농민 개개인들에겐 별 감정 없지만. 집회나 시위로 뭉친 농민들을 보면 환멸감부터 드네요.<br>그냥... 인간으로 안 보여요. 아직까지도. <br><br>.<br>.<br><br>그랬던... 그런 시위대와 시위. 진압을 두고. 앞 선 정부들과 다를 게 없다 그대로네..라니. <br>베오베 글 올리신 분이 직접 관련자료 찾아 보시고. 바로 잡아 주셨으면 합니다.<br><br><br><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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