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노루 이번에도 한국기상청 진로 예측이 빗나가 오보청란 오명을 쓰게 생겼네요.
태풍노루 몇일전부터 한국기상청 제주도 동쪽을비나 대한해협 통과라고 발표.
근데..오늘 새벽에 진로가 바꿔 일본 큐슈지방 관통한다고 수정.
미국기상청과 일본기상청..심지어 대만기상청은 2일전부터 큐슈지방으로 갈거라 예보함.
오죽하면 국민들이 외국 기상청을 검색하고 사이트 찾아보겠냐고
혹자는 한국기상청 오보가 과학적 측정장비 요인이 크다고 하는데요.
저는 측정장비도 문제지만 기상청 근무하는 인력 조직 전문성이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기상청 오보'라는 키워드로 관련 선행연구들을 찾아보니 2009년도 고려대학교에서 석사학위 논문외에
발견된게 없어 가져옵니다.
본 연구는 기상청의 기상오보 원인을 조직적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일반적으로 기상정보의 정확성은 기술의 수준에 달려있다고 인식된다. 기술의 역할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구조적 상황이론에 입각한 위와 같은 논의는 기술을 실제 활용하는 인력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따라서 조직 내 정보관리체제의 핵심 요소인 기술과 인력을 관찰대상으로 삼았다. 분석결과는 기술과 인력이 모두 기상오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기상정보 정확도는 수치예보모델의 정확성과 비례한다. 그러나 기상청은 우리지형 및 기후특성에 맞는 수치모델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몇몇 관측지역을 제외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축적된 기초관측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각종 관측 및 분석기기 활용의 한계는 관련부서간의 정보전달과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정부기관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순환보직제도가 예보관들의 전문직업화와 전문화를 저해한다. 이러한 요인들이 결과적으로 기상오보를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인력관리제도가 인력 및 조직의 전문성에 미치는 영향과 구조적 상황이론에서 종종 간과되는 인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함의를 갖는다.
기상청 좀 획기적으로 바꿉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