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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sy_2105
    작성자 : 엄브렐리
    추천 : 2
    조회수 : 2276
    IP : 58.127.***.144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8/02/03 08:59:16
    http://todayhumor.com/?psy_2105 모바일
    괜찮은 척 사는거
    저는 참 저 자신을 많이 외면했어요.  

    우울해도 우울하지않은 척.   
    혼자있을때도 이런 나 자신을 속였어요. 
    마음 속에서 너무 괴롭다고 소리쳐요.  
    그래도 학교를 나가고 성적을 받으려면  끝까지 내 마음을 외면할수밖에 없었어요. 
    바닥 끝까지 우울해지면 더 이상 아무것도 할수없게되니까.  
    대학졸업반까지 참아온 마음이. 터지나봐요. 

    저 자신을 외면한 댓가일까요.  
    이젠 저도 그만 괜찮은척하고 싶어요.  
    우울한 제 자신도 그대로 느껴보고싶어요. 
    저의 본래 그마음으로 돌아가고싶어요.  
    너무 먼길왔네요.   
    그치만 너무 무섭군요.   
    20여년간 만들어온 나는 가짜인데 그들이 떠날갈것이..  
    너무나도 많이 쌓인  분노.우울이기에 감당할수없을 만큼 밀려올것이..  마주하기 두렵군요..    

    상담 받은지 2년째인데도  
    상담실에선 필사적으로 내 감정으로부터 도망가고있지않나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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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04 11:18:19  77.180.***.111  꿈보다깸  42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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