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오유의 시작이 여기 책게 였습니다. <div><br></div> <div>그것도 그리 오래된 것도 아니고 한 1년? 된 것 같습니다.</div> <div>방문기록 보니 18년 12월에 가입했군요.</div> <div><br></div> <div>여튼 - </div> <div>그 이전부터 저는 주우우욱- 글을 쓰는 삶을 살고 싶어하는</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니, 뭐, 짬짬이 글을 쓰기도 썼던,</span></div> <div><br></div> <div>직장인이었습니다.</div> <div>지금도 직장인입니다.</div> <div><br></div> <div>당장이라도 때려치우고 싶은 직장인이고,</div> <div>내일이라도 당장 한적한 곳에서 여백에 활자만 채우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헌데,</div> <div>나이 마흔에 어렵게 장가를 들어 </div> <div>내년에 애아빠가 된다고 하니 -</div> <div><br></div> <div>이젠 회사를 뛰쳐나가고 싶어도 여러 생각과 책임감이 꼬리를 물고ㅎ</div> <div><br></div> <div>그래서 이렇게 된 바에는 "그냥 나를 잘라주세요!" 란 심정으로 </div> <div>회사에는 단단히 사고도 쳐봤지만,</div> <div>소상공인 구멍가게의 특성상 대처인력의 부재 탓에 쉽게 잘라주지도 않고 -</div> <div>그저 몇 배의 업무만 부메랑으로 되돌아온 상태네요.</div> <div><br></div> <div>뭐, 잘리긴커녕 되려 제대로 붙들렸다고나 할까요?</div> <div>저도 야멸차게 </div> <div> </div> <div>"사장님은 스스로 알아서 하센! 나 님은 일단 좀 살아야겠어!!" </div> <div><br></div> <div>라고는 차마 못하겠는게 - </div> <div><br></div> <div>제가 쫄딱 망한 거지꼴이었다가 여기까지 온 것도 그분의 덕택이기도 해서... 참 어렵네요;;</div> <div><br></div> <div>그래도 작년까지만 해도 글쓰기와 관련된 활동으로 한 두푼이라도 들어오면</div> <div>사회기부활동에도 쓰고 했었는데 -</div> <div>올해는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덕에 정말 제대로 된 글은 한 글자도 못 쓴 상태라</div> <div>몇 년간 꾸준히 하던 연말 기부도 이젠 물 건너 가는 듯해서 </div> <div><br></div> <div>매우 우울하네요. </div> <div><br></div> <div>글쟁이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다들 대박까지는 아니더라도 </div> <div>소박하게 가정을 꾸려서 살 정도는 글을 써서 벌고 싶다- 일 텐데...</div> <div><br></div> <div>그게 참 그렇네요. </div> <div>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div> <div>이미 웹소설로 대중적은 흐름은 다 넘어가 있는데,</div> <div>그와 관련된 센스는 1도 없고ㅎ</div> <div><br></div> <div>그저 자족하는 맘으로라도 편히 써보려면</div> <div>내년에 태어날 아이가 스무살 성년이 될 때까지 </div> <div>무작정 이십 년을 존버하며 기다리는 게 맞는가 싶고-</div> <div><br></div> <div>뭐, 좀 옆길로 우회해서 여차저차 강연활동 등으로 존버하며 글을 쓴다 하더라도</div> <div>그 역시나 글을 쓰는 행위보단 지금처럼 '쓰기'와는 다른 활동으로 생계를 이어나간다는 관점에서</div> <div>그리 큰 차이도 없는 듯 하고 - </div> <div><br></div> <div>뭐, 그렇습니다.</div> <div><br></div> <div>글이 쓰고 싶네요.</div> <div>원없이 구상 중인, 아니, 거창한 구상까진 아니더라도 머리에서 자꾸만 떠오르고 있는 지금의 이미지들을...</div> <div>활자로 옮기고 싶네요.</div> <div><br></div> <div>꾸역꾸역 회사일 하다가 말고 몇 자 휘갈겨 봤습니다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