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마냥 어리고 꽃다운 나이일줄만 알았는데 어느덧 앞자리가 바뀌고도 한참은 지났다 <div><br></div> <div>그리고 20대말에서 30대까지 너무 많이 좋아하던 여자친구와 이별을 했다.</div> <div><br></div> <div>이별의 이유는 나에게 있었지만 나조차도 그 이유를 몰랐다.</div> <div><br></div> <div>비겁하지만 다시생각해봐도 왜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그래야만 했다.</div> <div><br></div> <div>다시 시작하길 원하는 그 애를 매몰차게 거절했다.</div> <div><br></div> <div>책임질 자신 없으면 지금쯤에서는 놔주는게 맞다고 생각했기에 </div> <div><br></div> <div>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더 아파할 거니까 그게 너무 미안하니까..</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이제 다시 솔로가 됐다. </div> <div><br></div> <div>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30대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div> <div><br></div> <div>이제 누군가를 새롭게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게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div> <div><br></div> <div>아직까지 가볍게 만났다 헤어지는 친구는 연애만큼 쉬운게 없다고 말하겠지만</div> <div><br></div> <div>같은 30대라도 나에게 있어 새로운 연애는 너무 어렵다. </div> <div><br></div> <div><br></div> <div>어제 회사 입사 동기가 결혼을 한다고 했다.</div> <div><br></div> <div>결혼식장에 가니 또래의 동기들도 올해말과 내년초쯤엔 다들 갈 예정이라고 한다.</div> <div><br></div> <div>부모님도 성화이시다. 멀게만 느꼈던 결혼이 바로 내 앞에 와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너무 억울한 일이다. 나도 예쁜연애 아름다운 결실을 맺고 싶은데</div> <div><br></div> <div>하고싶은 걸 강요까지 당하면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는 것일까</div> <div><br></div> <div>나는 또 결혼에서 마음이 멀어지고 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다른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쉽게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쉽게 헤어지고 금방 아팠다가 낫고</div> <div><br></div> <div>나는 그게 잘 안된다 어렵게 만나고 어렵게 헤어지고 아픈게 또 엄청 오래간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