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서울 목동에 사는 38살의 유부초밥 입니다.</div> <div> </div> <div>약 한달전의 일입니다. 음슴체로 가겠습니다.</div> <div> </div> <div>처가에 애들을 맡기고 와이프랑 쥬라기 월드를 보러, 신도림의 디큐브 시티라는 곳을 찾았음.</div> <div> </div> <div>거기서 저녁먹고,</div> <div> </div> <div>쥬라기월드 영화보고(8층인가 했음.)</div> <div> </div> <div>엘레베이터에 줄을 서고 있는데,</div> <div> </div> <div>웅성웅성 욕지거리가 들림.</div> <div> </div> <div>키가 작고, 뚱뚱한 드워프 스타일의 40대 중후반 남자 with Wife = A</div> <div> </div> <div>키가 크고, 엄청 마르고, 안경낀 40대 중후반 남자 with 가족들(초딩6정도의 딸, 초딩3-4정도의 아들, 그리고 와이프) = B</div> <div> </div> <div>라고 칭하겠음.</div> <div> </div> <div> </div> <div>A가 B에게 시비를 걸고 있음.</div> <div> </div> <div>A : 왜 꼴아보냐?</div> <div> </div> <div>B : 안봤는데요. 엘레베이터 기다리고 있었는데요.</div> <div> </div> <div>A : 꼴아봤잔아? 이쪽을 보고 있었잔아? 확~ 그냥~!!!!</div> <div> </div> <div>B : 앞만 보고 있었는데요?</div> <div> </div> <div>이때, B의 와이프와 가족들은 아버지에 대한 A의 시비에 상당히 위축 되었음.</div> <div> </div> <div>아버지 손잡고 아버지 뒤에 숨음.</div> <div> </div> <div>혼잡한 엘레베이터 앞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div> <div> </div> <div>엘레베이터가 도착을 하고, A의 와이프가 A를 잡아당기자.</div> <div> </div> <div>A가 B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시전..........</div> <div> </div> <div>B의 가족이 그자리에서 얼어붙어 엘레베이터를 탈 엄두를 안내고,</div> <div> </div> <div>몇몇 사람들과 나와 제 와이프가 탐.</div> <div> </div> <div>만약, 내가 어렸을때.........아버지가 저렇게 길거리에서 협박을 당했다면, 엄청난 충격과 트라우마로 남았을 듯.</div> <div> </div> <div>빡이 확침.</div> <div> </div> <div>엘레베이터 안에서는 A와 내가 가깝게 서있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 : "애들도 있는데, 애아빠한테 저따위 욕을 하고 싶을까? 에휴......."</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었는데, 순간 정적.............</div> <div> </div> <div>그 꼴통 드워프 아저씨 순간 움찔 하면서 날 노려보는게 느낌.</div> <div> </div> <div>나도 팔짱을 끼고 똑바로 쳐다봐 줬음.</div> <div> </div> <div>본인 키 179, 80키로.....몽고족 전사처럼 생김.ㅜ.ㅜ </div> <div> </div> <div>웨이트 트레이닝 20년 가까이, 종합격투기 5년이상, 복싱 3년 이상.</div> <div> </div> <div>어렸을때 양아치들의 괴롭힘으로 트라우마때문에 20대 때부터 운동시작, </div> <div> </div> <div>4년전 주먹이 운다 시즌2에 참가하여, 신나게 맞고온 경력이 있음.</div> <div> </div> <div> </div> <div>암튼 본인과 눈을 마주치더니, 눈을 깔음.</div> <div> </div> <div>사람들이 살짝 고조된 분위기를 탔는지 조용함.</div> <div> </div> <div>저혼자 큰소리로 계속 혼자말 했음.</div> <div> </div> <div> </div> <div>"애들 앞에서 애아빠가 개쌍욕을 먹었는데, 애들은 어쩌라고....."</div> <div> </div> <div> </div> <div>이윽고 지하3층.....주차장 층에서 그 욕쟁이 드워프랑 사람들이 우르르 내림.</div> <div> </div> <div>드워프가 내릴때 드워프 귀옆에서 또 한마디 해줌.</div> <div> </div> <div> </div> <div>"조또......이 따위로 살지 말아야지. 이러다 어디서 ㅈ나 쳐맞아요."</div> <div> </div> <div> </div> <div>욕쟁이 드워프 못들은척 눈깔고 내림.</div> <div> </div> <div>원래 와이프는 오지랍 떨면서 나서는거 싫어하는데,</div> <div> </div> <div>이번만큼은 와이프가 잘했다고 칭찬함.</div> <div> </div> <div>저런 아저씨는 욕좀 먹어도 싸다고 함.</div> <div> </div> <div>내릴때 보니 엘레베이터 안에 있던 사람들 표정도 사이드 반잔 정도 마신 표정들임.</div> <div> </div> <div>그나저나 제가 욕을 해줬어도, 그때 애들이 받은 충격은 다소 있었을 것으로 예상함.</div> <div> </div> <div> </div> <div>지금은 그저 그때 아이들이 그 충격을 잊고,</div> <div> </div> <div> 다정다감한 아버지 밑에서 훌륭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램뿐.</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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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7/28 09:37:12 175.223.***.201 Josephine
566096[2] 2015/07/28 12:10:38 116.39.***.166 i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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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3[8] 2015/07/28 19:17:15 58.123.***.115 눈팅만합니다
584987[9] 2015/07/28 19:56:40 203.239.***.146 귤™
164893[10] 2015/07/28 21:22:46 182.211.***.111 cob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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