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 /></div> <div>여자친구와 저는 잘 사귀고 있었습니다.</div> <div><br /></div> <div>거의 매일 만나고 있고 오늘도 만났습니다.</div> <div><br /></div> <div>물론 재미있게 이야기도 하고 고갱전도 같이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div> <div><br /></div> <div>여자친구가 속이 갑자기 안 좋아졌습니다.</div> <div><br /></div> <div>여자친구가 요즘 다이어트다 뭐다 해서 식습관이 이상해져서 속이 자주 울렁거립니다.</div> <div><br /></div> <div>저랑 같이 있을 때는 잘 먹는데 혼자 있으면 굶고 그렇게 합니다.</div> <div><br /></div> <div>저는 여자친구가 그렇게 하는게 싫어 저번에는 제가 직접 먹을걸 다 챙겨주곤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요즘에 또 다시 그러는데요, 아 일단 이야기는 재치고</div> <div><br /></div> <div>여자친구의 어머니가 몹시 압박이 심하십니다.</div> <div><br /></div> <div>부산에 어머니가 사시고 여자친구는 인천(친오빠와 같이), 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이러게 있는데 어머니가 요 2달 들어 여자친구에게 압박을 심하게 가하신답니다.</div> <div><br /></div> <div>너가 미래를 생각하면 그 아이랑 사귀어야되냐 (제가 2살 연하입니다)</div> <div><br /></div> <div>너 방학인데 왜 부산에 안내려와 있냐(병원 검사[목디스크가 있습니다] 와 아르바이트 때문입니다)</div> <div><br /></div> <div>왜 아르바이트를 하냐</div> <div><br /></div> <div>왜 밖이냐, 오빠 집에 살면 집안일 좀 해라</div> <div><br /></div> <div>등등</div> <div><br /></div> <div>많이 스트레스를 받아 합니다. 여자친구가 엄청 힘들어했구요.</div> <div><br /></div> <div>제가 실질적으로 도와줄수 있는 방안이 없고 여자친구는 힘들어하고 해서</div> <div><br /></div> <div>같이 있어주고 고민 들어주고 했는데...</div> <div><br /></div> <div>오늘도 잘 만나고 고갱전 보고 왔는데</div> <div><br /></div> <div>갑자기 카톡도 2시간 전까지 잘하다가</div> <div><br /></div> <div>전화가 왔습니다. 받으니 어머니랑 싸웠답니다.</div> <div><br /></div> <div>그래서 이야기 듣고 대화 하다가 갑자기</div> <div><br /></div> <div>'우리 야반 도주 할래?'</div> <div><br /></div> <div>막 이러다가 </div> <div><br /></div> <div>'우리.... 좋은 친구로 지내자'</div> <div><br /></div> <div>이렇게 말하고는 막 이상한 변명을 하는 겁니다.</div> <div><br /></div> <div>그러다가 여자친구 울고 저도 갑자기 울음이 터지고</div> <div><br /></div> <div>서로 막하다가 여자친구가 '미안' 이라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저는 폭풍 카톡과 문자를 날렸고</div> <div><br /></div> <div>전화를 계속 걸었습니다. 한 20분 정도 그러자 전화가 왔습니다.</div> <div><br /></div> <div>받으니까 여자친구 오빠 분이시더라구요</div> <div><br /></div> <div>오빠 분 께서</div> <div><br /></div> <div>지금 애가 많이 힘들어서 그런다. 이 형이 잘 추스를테니까 걱정말어라</div> <div><br /></div> <div>엄청 울고 있다, 내가 보기가 안쓰러워서 이렇게 대신 전화한데, 애가 너 엄청 좋아하나보다</div> <div><br /></div> <div>이렇게 말씀하시곤</div> <div><br /></div> <div>그리고 저도 운 상태여서 울먹이니 형님이 '남자놈이 우는거 아니다, 군대도 다녀온놈이 왜우노? 이번주 토요일날 나랑 애랑 너랑 같이 술이나 먹자'</div> <div><br /></div> <div>이러 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div> <div><br /></div> <div>저는 여자친구분 오빠도 뵌적이 없고 그냥 이름만 알고 면식도 없는데 처음 이렇게 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 /></div> <div>근데 오빠분에게 이런 말도 들었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 속 한 켠이 너무 아픕니다.</div> <div><br /></div> <div>그냥 어딘가 말하고 싶은데 말할 때가 없어 여기에 이렇게 적었네요.</div> <div><br /></div> <div>좋은 밤되세요...</div> <div><br /></div> <div>저는 여자친구가 정말 좋습니다, 사랑하고, 아끼고 싶고 평생 같이 살고 싶습니다.</div> <div><br /></div> <div>진짜에요... 근데 진짜 마음속 한켠이 너무 아려오네요 </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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