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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toy_196
    작성자 : 밥말리
    추천 : 3
    조회수 : 587
    IP : 59.21.***.194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3/10/17 22:41:05
    http://todayhumor.com/?toy_196 모바일
    레고 게시판 생긴 기념으로 나의 어린시절 레고썰 풀어봄
    나 어릴때 집이 좀 가난했음.

    아빠는 목수일 하시면서 집지으러 돌아다니시고 엄마는 전업주부였는데 신혼에 고모집에 얹혀 살면서 나를 허니문베이비로 가져버림. 그래서 신혼이란게 없었음.

    아빠 일 특성상 돈이 달달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집을 하나 다 짓고나면 운 좋으면 집지음과 동시에 돈이 들어오고 안좋으면 집이 팔릴때까지 기다려야됨,

    그런 살림이니 돈이 있을때는 빚갚느라 없을때는 1주일을 5천원으로 반찬을 다하면서 당신 옷도 못사입으시면서 나와 동생둘을 키워내심.

    당연히 장난감도 얼마 없었는데 유일한 블록 장난감이 그 큼지막한 블록 있잖슴? 옥토퍼스였나 뭐였지? 그런거 레알 옥토퍼스도 아니고 짝퉁 장난감으로 큰 바께쓰안에 들어있는 블록이었는데 그게 유일한 블록이었고 기타 장난감이 있었지만 막 그 당시 애들이 유행처럼사던 다간이나 케이캅스 이런 장난감은 꿈에도 못꿨음.

    초등학교 1학년짜리가 뭘안다고 대충 집안사정이 눈에 들어와서 사달란 소리는 꿈에도 못꿨음.

    내가 원래 막 만드는걸 좋아해서 용돈으로 천원씩 받다보면 쪼그만한 건담 같은 장난감 하나사서 만들고 그 돈이라도 없으면 그냥 300원으로 문구점에서 팔던 고무찰흙으로 로보트 같은거 만들면서 놀았음

    그러다가 초등학교 입학하고 사귄 절친집에 레고라는 엄청난 물건을 보게됨.

    진짜 그거 처음봤을땐 경악을 금치 못했음.

    쪼끄만한데 우주선도 만들수 있고 사람에 팔다리가 있는데 그게 움직이네!? 레알 이건 내 인생의 첫 문화컬쳐였던 기억있음 정말 혁신적이었으니까 게다가 파트도 여러개로 나눠져있으니 옥토퍼스고 뭐고 맨날맨날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하루종일 레고 만들고 놀다가 저녁에 들어가곤 했음.

    진짜 레고가 너무너무 갖고 싶었지만 레고 사달란 소린 한번도 해본기억이 없음.

    나중엔 그냥 친구집에서 가지고 놀면 되니까라는 마음으로 그냥 반포기 상태였음.

    그러다가 일이 생기는데 그때 외할머니가 잠깐 우리집에 주무시고 간적이 있으심.

    그러다가 외할머니가 가기전에 용돈주신다고 뭐 갖고싶은거 있냐고 물어보시길래 레고가 사고싶다고 말함.

    당시 난 레고가 얼만지도 몰랐고 외할머니는 더더욱 알리가 없으니 그냥 할머니가 주머니에서 꼬깃꼬깃 전부꺼내신 돈이 7천원. 그렇게 외할머니는 용돈을 남기고 떠나심.

    90년대 초반이니까 7천원이면 나름 큰돈이라 엄청 기뻐하면서 나름 동네에서 제일 큰 상가 완구코너에 감.

    막 기분좋게 레고 뭐뭐있는지 봤는데 내가 생각한 친구네 집에 있던 그 수많은 레고는 7천원으로는 진짜 꿈에도 못꿀 가격이었음.

    당시 가격대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중간 사이즈의 박스안에 있는 레고도 엄청나게 삐쌌었던 기억이 남.

    그래도 난 레고가 너무너무 사고싶어서 가게 주인아저씨한테 7천원으로 살수있는 레고있냐고 물어보니까 쪼끄만한 그 한 오레오 반박스? 그거 크기만한 상자에 있는 노란색 불도저였음 지금 가만 생각해보니 불도저앞에 솔이 달려있던거 보니까 불도저는 아니고 뭐 청소차나? 암튼 그런 중장비였음.

    진짜 너무나도 크게 실망했지만 그거라도 갖고싶다는 생각에 7천원을 주고 사서 집에감 그렇게 혼자서 기뻐하면서 내용물을 꺼냈는데 한번더 실망했던게...

    조립시간이 3분도 안걸렸었음...

    단순한 외형에 적은 파트수로 실망감이 컷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 첫 레고라는 생각에 엄청 기뻤는데  그렇게 기뻐하고 있는 와중에 엄마가 집에옴.

    엄마는 거금 7천원이나 주고 그것도 외할머니한테 받은 돈으로 그 쪼그만한 레고를 산것을 보고 엄청 화를 내심 그리고 집에서 쫓겨남. 가서 다시 돈으로 바꿔오라고. 

    그때가 노을지는 저녁쯤이었는데 집앞에서는 못울고 어느 상가안에 사람 잘 안오는곳에서 노을보면서 펑펑울었었음 진짜 막 혼자서 서러워서 '이대로 집을 나갈까?' '내가 이대로 있다가 숨참아서 죽으면 엄마가 미안해서 막 내 무덤에 레고 셋트 같은거 사서 오겠지' 하여튼 쳐울면서도 별에별 생각을 다했던 기억이 남.

    물론 숨참아서 자살한다는 생각은 30초만에 자살미수로 끝났음. 사람 본능이란게 그리 쉬운게 아니더라.

    여튼 그 상가한구석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레고 하나하나 다 분해해서 다시 박스안에 주섬주섬 넣고 아저씨한테 가서 퉁퉁부은 눈으로 "아저씨 이거 엄마가 다시 돈으로 바꿔오래요" 라고 말했는데 절대 안된다고 하심.

     그 아저씨도 참 독하더라 막 좋은생각이런데 글보면 이런 상황에서막 아저씨가 "미안하다 얘야 내가 아까 잘못계산 했더구나" 이러면서 물건도 주고 돈도 주고 이런 훈훈한 장면은 책에서나 나오는 장면이더라... 무조건 안된다고 당장 나가라고 내쫓김.

    그래서 다시 아까 거기 상가 뒷켠에 쪼그리고 앉아있는데 이번엔 저녁이라 어슴푸레하고 군청색으로 세상이 물들어서 더더욱 서럽게 울고 집에 들어감.

    그렇게 가니 엄마도 영마음에 걸리셨던지 와서 앉아서 저녁먹으라고 하고 그때 저녁에 아마 카레가 나왔었는데 카레 맛있게 다먹고 내방에서 무릎꿇고  손들고 30분동안 벌섬ㅋ

    세상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더라 여러모로.

    그렇게 내 인생 첫 레고는 이렇듯이 아프고 서러운 추억들이 뭉쳐서 오래오래 나와 함께 하지못하고 두달뒤에 놀이터에서 모래장난 하다가 잃어버림.

    내가 좀 뭐를 잘 흘리고 다니는 성격이라...

    쓰고 나니 엄청길어 졌는데 베오베 눈팅하다가 레고 게시판도 생겼고 오늘 머리도 너무 아파서 감성적이고 춥고 배고파서 동네 마트에 가서 카레 재료 사와서 카레 끓이다가 글적기 시작했는데 지금 다 끓였는데 이거 적느라 먹고 있질 못하네.

    나 이제 카레 먹으러 가야겠음 카레는 역시 청정원에서 나온 정성스럽게 우려낸 퐁드보 육수로 맛을 낸 카레 여왕이 짱이에요.
    매운거 좋아하는 사람은 핫스파이시 가루 왕창 넣고 나같이 혀가 여리디 여려서 매운거 보면 발작 일으키는 사람은 바나나망고 맛으로 사서 핫스파이시는 쓰레기통에 버리면 달달하고 깊은 맛의 카레를 드실수 있습니다.

    카레여왕 드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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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17 23:48:38  211.189.***.40  시그널  43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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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10/18 11:47:09  218.145.***.242  미잘이  81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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