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에 대작들이 연달아 개봉해서 근 3년동안 눈팅만 하던 영화관을 제집처럼 드나드네요 <div><br /></div> <div>아무튼 론레인저 후기 시작합니다.</div> <div><br /></div> <div>여느때와 다름없이 논리정연하고 깔끔한 문맥, 정돈된 문장 그딴건 개나줘..</div> <div><br /></div> <div>그리고 제가 영화를 재밌다 재미없다를 평가하는 기준은 지극히 독선적인 수준의 주관이므로</div> <div><br /></div> <div>너무 태클걸지는 말아주시고 이렇게 보는사람도 있구나... 난 재밌던데 하고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div> <div><br /></div> <div><br /></div> <div>처음 티켓팅 하고 들어가서 느낀점은 뎁횽 이름값이 있는데 개봉 첫날 관객수가 왜이래? 였습니다만</div> <div><br /></div> <div>공단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은 공업도시인 저희 도시에서는 사실 다들 근무중일 시간이라 그러려니 했습니다.</div> <div><br /></div> <div>영화 시작은 다들 아시다시피 다 늙은 톤토가 서커스단에서 마스크를 쓴 아이와 대화하며 과거를 복기하는것으로 시작하죠</div> <div><br /></div> <div>이런 방식의 진행은 타이타닉이나 기타 여러 영화에서 많이 봐왔던 방식이라 크게 이질감이 느껴지진 않았는데</div> <div><br /></div> <div>스토리 진행이 마음에 안든다고 할까요...</div> <div><br /></div> <div>초반은 액션도 뭣도 없이 그냥 정해진 스토리 따라 주욱 복선만 깔면서 감정의 고저차 없이 흘러가는데 </div> <div><br /></div> <div>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이런식으로 흘려보내면 안되는 몇가지의 장치들을 너무 허무하게 흘려 보내는것 같더군요</div> <div><br /></div> <div>레인저들의 몰살과 그 중의 배신자/ 톤토가 윈디고를 좇는 이유와 그 진실 / 론 레인저가 되기 전 지방검사로서의 정의였던 법과</div> <div><br /></div> <div>현실을 깨닫게 된 후 새로이 세워지는 자신만의 정의 /</div> <div><br /></div> <div>조금씩 조금씩 흘려보내면서 관객들을 뜸들이게 하다가 빵 터트려서 "아아!" 하게 만들어야 할 것들을 너무도 담담하게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div> <div><br /></div> <div>특히 다 잡은 부치를 눈앞에 두고 죽일까 말까를 두고 싸우면서 나온 </div> <div><br /></div> <div>"톤토가 부치를 좇는 이유"와 "현실이 서서히 와닿으면서 지방검사로써 쌓아온 정의와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중인" 론레인저의 갈등은</div> <div><br /></div> <div>좀 강하게 빵 터트려줬으면 좋았을것 같은데 이 부분은 허무한 삽질 한방에 블랙아웃으로 끝나더군요.</div> <div><br /></div> <div>(게다가 인디언들은 왜 다 죽인건지. 원; 특히 전투 마지막에 코만치족 부족장이 손도끼들고 달려들다 기병대장에게 죽는건 "아니 이게 뭐여" 하는 느낌..)</div> <div><br /></div> <div>뭐 이런 진행 덕분에 영화 내내 노력하면 좀 웃을만한 몇가지의 책으로 배운 인디언 농담들을 듣다가 </div> <div><br /></div> <div>마지막 후반 15분 정도를 신나고 경쾌하지만 경박한 음악이 함께하는 재미없는 액션으로 마무리되고 나서 스탭롤이 올라가자</div> <div><br /></div> <div>허무감만이 남을뿐 ... 맨오브스틸의 스탭롤이 올라갈때의 그 식지않은 카타르시스나 월드워z의 덜 풀린 긴장감같은건 없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정리하자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별 열개 만점에 6개쯤 주고싶네요... 이것도 후하다고 생각하시는분도 많으실테지만.</div> <div><br /></div> <div><br /></div> <div>뎁횽의 연기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의 나사 하나 풀린듯한 짹짹이 선장의 이미지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약간은 억제하고 담담하게 연기를 하신것 같습니다만</div> <div><br /></div> <div>도리어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열차 지붕씬에서의 모습에선 짹선장이 비춰졌기 때문에 그 나사하나 빠진 연기를 기대하고 오신 분들은 덤덤하고 차분한 연기에 좀 실망하실수도 있으셨을듯..</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PS: 상아.. 나도 만지고싶닭</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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