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target="_blank" href="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669557?sid=100">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669557?sid=100</a></p> <p>서울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한 동문 모임이 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그를 도저히 우리 사회의 지도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서울대 법학과 79학번이다. 선언에는 6800여명의 졸업생들이 동참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부끄러운 서울대 1만인 선언 모임’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선언문을 발표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선언을 주도한 정병문 공동대표(불문학과 73학번)는 “서울대인은 이번 대선으로 그것도 같은 동문 후보에 의해 우리 사회가 거꾸로 퇴행하려는 것에 더욱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다른 누구보다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서 서명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p> <p> <br></p> <p>모임은 선언문에서 윤 후보에 대해 “민주공화국을 검찰독재공화국으로 전락시키고,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불러오며, 분열과 증오의 정치로 우리의 미래를 짓밟으려는 후보”라고 규정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그러면서 “집권 후 정치보복의 피바람을 공공연하게 예고하는 이에게 살벌한 철권을 안겨줄 수는 없다”며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 사드 추가배치 등 한반도에 또다시 참화를 불러올 위험천만한 주장을 펼치는 이에게 우리 사회의 안전과 평화를 저당 잡힐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지난달 17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에는 2일 오후 2시 기준 6873명의 졸업생, 재학생, 직원 등이 참여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모임은 서명운동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자의 학번과 학과별 분포도 공개했다. 참여자의 학번으로는 84학번이 4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85학번(395명), 82학번(360명), 83학번(350명), 86학번(318명), 89학번(313명) 등에서 300명이 넘는 참여자가 나왔다.</p> <p>‘586세대’로 불리는 이들 학번은 대부분 군인 출신인 전두환-노태우 대통령 재임 당시 캠퍼스 생활을 했다. 1980년대 학번에서만 서명 참여자 수가 3179명(46.2%)에 달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반면 1970년대 이전 학번과 1990년대 이후 학번에서는 참여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1990년대 학번에서는 1862명, 1970년대 학번에서는 1013명이 서명했다. 1960년대 이전 학번은 160명, 2000년대 이후 학번은 655명이 서명하는데 그쳤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출신 학과별로는 경영학과가 2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물리학과(164명), 경제학과(155명) 등 순이었다. 윤 후보가 졸업한 법학과(법학부, 사법학과, 공법학과 등 포함)에서도 139명이 서명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 사이에서는 이번 서명운동이 전체 동문들의 의견과 사뭇 다르다는 말도 나온다. 공교롭게도 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부끄러운 동문’ 투표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은 윤 후보와 대립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법학과 82학번)이었다.</p> <p> <span style="font-size:13px;"><br></span> </p> <p>스누라이프의 한 네티즌은 이번 서명운동을 두고 “빌어먹을 똥팔육의 가스라이팅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비꼬았다.</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