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오베 간 '기억을 잃은 아내' 게시글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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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497908

작성자 : OUAlt★

추천 : 3

IP : 221.150.***.10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3/12 17:01:58

http://todayhumor.com/?freeboard_49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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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 간 '기억을 잃은 아내' 게시글 보고..

할머니 생각나서 전화드렸어요..

제가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인데, 초등학교 3학년때 이후로 따로 살고있습니다.

할머니가 저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주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네요..

할머니는 항상 제 핸드폰으로 전화해주시고 하는데, 저부터 전화건적은 거의 없었던거같아요..

받으셨는데, 목소리에 너무 힘이 없으시네요..

나이가 많으셔서 몸이 괴로우시다고 하시네요...

전화해줘서 고맙다고 하시는걸 듣고, 제가 할머니한테 얼마나 많이 사랑받고있는지 새삼스레 실감했습니다..

지하철 타고 겨우 40분 거리인데도 친구하고 노느라고 자주 찾아뵙지도 않는 이런 못난 손자인데..

여태까지 잘 해드리지 못한 제가 너무 바보같아서 눈물이 흘렸습니다. 할머니는 저를 이렇게까지 아껴주시는데..

앞으로는 할머니가 저한테 주신만큼 저도 할머니에게 효도할거에요.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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