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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뒤죽박죽 내용이 잘 이해가지 않더라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새 단어도 잘 생각이 안나고 말을 하다가도 무슨 말을 하려 했는 지
모를 정도로 머리가 멍해서.. 글을 써도 제대로 쓸 수 있으련지 걱정이네요..ㅜ
일단 막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ㅜㅜ
안녕하세요. 올해로 만 31살되는 남자입니다.
저는 한때 나름 중견기업에서 일도 하면서 몹시 평범하고 행복한 생활을 했던 사람입니다.ㅎ..
먹고 싶은 거 먹고 비싸지 않는 선에서.. 사고 싶은 거 살 수 있고 연애도 하고 지내던?
그냥 평범한 직장인 정도는 됐었죠..
근데 제가 평소 하고 싶어 하던 일이 있어 퇴사를 하고 사업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딱 여기까지만 읽으셔도 대충 유추하실 수 있겠지만.. 네..잘 안됐습니다.
지금도 일을 하고 있는데 월세 유지하기 위해서 3잡뛰고 있습니다.
물론 풀로 쓰리잡 뛰는 건 아니고 제 본업을 하기전에 오전에 알바 잠깐하고 금토 저녁 알바 요렇게 하고 있네요.
사업 매출은 낮고 쓰리 잡을 뛰다보니 뭔가 일하는 것에 비해 시간 돈 둘다 너무 부족한 상황이네요.
그러다보니 연애는 고사하고 친구 만나는 것도 쉽지 않네요.
시간이 갈수록 인간관계는 좁아져서 지금은 동네친구들, 대학친구들
2팀? 정도 만나는 게 다네요.. 만나도 3개월에 1번 정도지만요..
그래도 고마운 친구들 덕분에 곗돈이라도 조금씩 모아서 가끔 친구들과 맛집도 다니고 있네요.
ㅜ그마저도 이제는 같이 놀던 동네친구들이 다 결혼을 하게 되어서 만나기도 쉽지 않구요.
친구들 결혼하는 모습들을 너무 축하하고 부럽지만 그럴 때마다 제 자신이 더욱 초라해 지는 것 같네요.
친구들은 차도 집도 차근차근 하나씩 갖춰가는데 저만 차도 없고 그저 낡은 스쿠터 하나 타고 다니며 알바하러 다니고 있으니까요..
열심히 했다 생각 했는데 매출은 안나오니 일할 의욕은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점점 게을러지게 되더라구요.
물론 알바는 제 사업이 아니기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있지만
가끔 내가 뭘 하고 있나.. 알바가 오히려 본업이 된 것 같아 현타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어쨋든 이러한 상황들 때문에 기억력도 너무 나빠져서 복잡한 일을 하기가 너무 어렵고
어떤 것도 하기 힘든 정도가 됐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작년에 병원에서 투병 하시던 아버지까지 돌아가셔서
정신적으로 영향이 많이 끼친 것 같습니다... 그때 아버지 영정사진 보며
해드린 게 없다며 많이 울었는데.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게 없는 상황을 보니
더욱 우울하네요.. 참
어머니한테도 매번 효도해야지 해야지 하는 데
돈이 없다는 현실 때문에 무엇하나 제대로 해드리질 못하고 있으니
참담한 심정입니다..
기억력이나 의지력? 요런게 너무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정신 병원이라던지 머리 MRI 사진이라도 찍어볼 까 싶기도 했지만
이놈의 돈이 뭔지.. 이런 검사하는 것도 돈이 아깝더라구요.
이걸 검사한다고 해서 결과를 본다고 해서
제 자신이 달라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라는 생각만 하게 되구요..
글도 제대로 못쓰겠네요....죄송합니다
글을 쓰면서 제가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 적겠어요.
혹시나 오유 회원분들 중에서도 암울했거나 자존감 낮아 힘들었던 과거를 극복하신 경험이 있으시다면..
어떤 식으로 극복하셨는 지 간단하게라도 적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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