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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ovie_48234
    작성자 : 마약밀매상
    추천 : 12
    조회수 : 2675
    IP : 119.196.***.60
    댓글 : 118개
    등록시간 : 2015/09/05 17:03:38
    http://todayhumor.com/?movie_48234 모바일
    히치콕의 손녀가 쓴 레포트에 C학점을 준 교수에 대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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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치콕 손녀에 관한 에피소드가 여러 영화사이트에서 눈에 띄네요. 이 글에는 '평론가들은 왜 알지도 못하면서 작가의 의도를 마음대로 해석하느냐' 하는 비판적 댓글들이 아주 높은 빈도로 따라 붙습니다. 작가가 그런 의도로 만든 작품이 아니라고 부정함에도 평론가들은 자신들의 해석을 굽히지 않는다는거죠.

    사람들은 명료하고 확정적인 답을 찾길 원합니다. 불행한 일이지만 영화에서 '감독의 내심의 의도' 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의미가 있을거라고 봐요. 만약 감독의 진짜 의도를 잘못 읽은 영화과 교수들이나 평론가들에 대한 비난이 정당하다면 영화 감상은 단순한 감독의 생각 맞추기로 전락해버릴 것입니다. 

    1년전 쯤인가 접속무비월드 상의원 편에서 김태훈씨가 "고수씨는 가위질 하는 움직임이 크고 시원시원하고 한석규씨는 바느질이 꼼꼼하고 섬세하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의도된 연출이냐?"고 고수에게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듣고보니 캐릭터를 정확히 포착한 해석인 거 같다고 놀라워 합니다. 금요일엔 수다다 프로그램에서도 이동진 평론가가 감독 초대 코너에서 "~~의도로 하신건가요?" 하고 물으면 감독님들이 "그런 의도로 찍은 것은 아니지만 이동진씨의 해석을 들으니 그 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 다른 자리에서는 그런 의도로 찍은 장면이라고 말하고 다녀야겠습니다." 하면서 웃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이런식으로 작품은 작가의 의도 하나로 고정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사람의 생각을 자유로이 표현하는 가운데 그 생각들에 따라 변화하기도 하고 때로는 새로운 생명을 부여받기도 하며 살아 움직이게 됩니다. 영화를 그렇게 만드는 것이 평론가들의 평론이고 또 소소하게는 영화 게시판 동호인들의 주관적인 감상평들이라고 생각해요.

    히치콕 손녀의 사례에서도 가령 히치콕이 손녀에게 현기증은 몇년전 놀이동산에 갔을때 추락하는 듯한 놀이기구의 느낌에서 모티브를 얻어 구상한 작품이라고 했다고 칩시다. 손녀는 히치콕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 "현기증은 놀이동산에서 느낀 고소공포증을 표현한 작품" 이라고 레포트를 씁니다. 과연 이것이 교수가 원한 정답이고 더 이상의 해석은 원작자의 의도를 무시하는 과잉해석일까요?

    만약 히치콕 손녀와 같은과를 다니는 학생이 상업주의 영화의 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작가주의를 지킨 히치콕의 생애, 그리고 편집증, 정신분열증, 노출증과 훔쳐보기에 대한 히치콕 감독의 지대한 관심 같은 컨텍스트를 기반으로 "현기증은 전후 냉전이데올로기의 정신분열증을 표현한 작품" 이라는 완성도 높은 레포트를 썼다고 칩시다. 제가 교수라면 정답에 가까운 히치콕의 손녀가 아니라 후자쪽 학생에게 A학점을 주고 싶었을 겁니다. 히치콕의 손녀는 정답을 맞췄지만 정답을 도출해내는 과정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평가를 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저는 한편의 영화가 수십가지의 방향으로 해석되고 궁극적으로 관람객 개개인에게 각자 특별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 감독의 궁극적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평론가들은 그 수십가지의 가능성 중에 몇가지 굵직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길잡이들 일겁니다. 설령 그 방향이 최초 감독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방향과 다르다 할 지라도 새로운 길의 개척 가능성을 제시하는 행위 자체가 영화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원작자에게 직접 듣고 쓴 작품의도에 C학점이 부여되었다는 사실만 강조하는 이 글이 영화가 줄 수 있는 다양한 해석가능성을 무가치한 것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것 같아 마뜩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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