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괭장히 뜬금없는 소리긴 합니다만, 요즘따라 소설이 엄청 잘써지고 있습니다. </div> <div>제 인생에서 글이 이리 술술 나오는 일은 한번도 없던터라 더욱 놀랍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12px;"><br></span></div> <div>일의 발단은 1년전에 조아라에 올리던 패러디 소설 한편에서 시작됬었습니다.</div> <div>그때의 저는 글 한번 써보겠다고 야심차게 패러디소설 연재를 시작했다가 한달만에 때려치우고 잠수를 태워버렸습니다, 그때의 저에겐 흔한 일이었죠.</div> <div>그리고 우연히 조아라에 들어갈일이 있어 제 소설을 살펴봤는데, 놀랍게도 1년전에 연재가 멈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선작수가 하나씩 올라가고 있던 겁니다. </div> <div>(선작은 선호작품의 줄임말로, 선작에 등록되면 즐겨찾기 하듯이 사이트에서 검색할 필요없이 바로바로 그 소설을 찾아볼 수 있게 됩니다)</div> <div>이런 죽은 소설에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깊은 죄책감과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12px;"><br></span></div> <div>그리고 그날 바로 정성들여 사과문을 올림과 함께 연재를 시작했고... </div> <div>소설을 연재하면 10편도 제대로 못넘기던 저는 2주만에 9편의 소설을 토해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div> <div>저에게는 실로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5편 쓰기도 죽도록 고통스러워하던 제가 이렇게나 쓸 수 있다니.. 꿈만 같았습니다.</div> <div>저에게 기적을 가져다준 그 비법이 무엇인고 하니...</div> <div><span style="font-size:12px;"><br></span></div> <div>바로 욕망이었습니다.</div> <div>본능, 망상, 욕망, 욕망. 그리고 욕망.</div> <div><span style="font-size:12px;"><br></span></div> <div>마음 속 깊이 잠들어있던 망상과 욕망을 끄집어내어 글에 갖다 박으니 놀랍게도 손가락이 멈추질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재능은 노력을 이기지 못하고, 노력은 즐김을 이기지 못한다 했던가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욕망 가는대로, 본능 이끄는대로 손가락을 놀리는 지금은 소설 쓰는것이 너무나 즐겁습니다. 지금도 캐릭터들을 어떻게 괴롭혀줄까, 어떻게 정신적으로 수치심을 줄까 하고 생각하면 절로 흥이 솟아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12px;"><br></span></div> <div>아아, 욕망과 본능.</div> <div>역시 창작은 본능에 따라야 즐거운 것이었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12px;"><br></span></div> <div>욕망 만세!!</div> <div>변태 만세!!!!</div> <div>여러분, 창작을 하실 때에는 욕망에 따르세요, 본능에 손을 맡겨보세요!</div> <div>창작이 즐거워지는 마법에 걸릴지도 모릅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