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이번 10월 22일 둘째 딸아이가 태어났습니다.</div> <div>첫째 딸은 14년 2월 15일생...약 20개월 차이 납니다...</div> <div>저희 부부는 아이가 어떻게 둘째를 받아 들일까 고민하면서 예전에 TV에서 봤</div> <div>던 션&정혜영 부부의 육아를 토대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div> <div>우선 첫째아이에게 약 두달전부터 엄마배에 동생이 있다고 계속 설명 해주었</div> <div>습니다.</div> <div>그리고 둘째가 태어나도 여전히 너를 지금처럼 사랑한다고 계속 말을 해주었</div> <div>습니다. </div> <div>그렇게 둘째가 태어난날 그날은 동생 얼굴을 안 보여주고 엄마만 만나게 해주</div> <div>었습니다.그리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엄마 뱃속에 있던 동생이 나왔다고...(그</div> <div>렇게 말해줬는데도 엄마 배를 만지며 동생이름을 계속 부르더라구요.)</div> <div>두번째 만남은 신생아실에서 유리창 넘어로 간호사 선생님이 안고 있는 모습</div> <div>을 보여주었습니다.</div> <div>그렇게 세번째도 동일하게 해주었습니다.</div> <div>네번째 만남은 조리원실에 아이만 놓아두고 엄마랑 아빠랑 조리원실 거실에서 </div> <div>놀다가 첫째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div> <div>아빠-"동생 볼래?"</div> <div>첫째-"응"(대답하면서 신생아실 유리창으로 달려감)</div> <div>아빠-"거기에 없어.엄마 방에 있어"</div> <div>이렇게 아이가 수긍해서 보여 주었습니다.</div> <div>첫째가 신기한지 계속 만지는겁니다.</div> <div>얼굴만 나와 있어서 그런지 몸은 안만지고 얼굴에만 손이 갑니다.</div> <div>그래서 설명해 주었습니다.</div> <div>아빠-"머리를 만지면 동생이 놀래고 아파하니깐 가슴만 쓰담쓰담해줘~"</div> <div>첫째-"응"(가슴을 잠깐 만지고 다시 얼굴을 만짐)</div> <div>계속 설맹해주었습니다.</div> <div>지금도 얼굴을 만지긴해도 그렇게 심하게 만지지는 않습니다.</div> <div>와이프가 조리원이 너무 심심하고 첫째가 너무 보고 싶다고 그 다다음날 바로 </div> <div>퇴원했습니다.</div> <div>우선 병원이랑 조리원에 있는 5일동안 아이에게 계속 물어 봤습니다.</div> <div>동생 집에 데리고 와도 되냐고?</div> <div>된다 안된다 계속 말이 바꾸더라고요.</div> <div>그래도 제가 계속 데리고 오는 쪽으로 유도해서 물어봐서 된다고 하더라구요.</div> <div>그렇게 첫째가 어린이집에 간 사이 엄마가 퇴원해서 창고로 쓰던방을 싹 정리</div> <div>해서 둘째를 눕혀놨습니다.</div> <div>첫째가 어린이집에서 하원하고 집에 와서 2시간 가량 놀았는데도 얼굴을 안보</div> <div>여줬습니다.</div> <div>그렇게 놀다가 제가 말했죠</div> <div>아빠-"동생 울 집에 와도 돼?"</div> <div>첫째-"응"</div> <div>아빠-"그럼 동생 볼까?</div> <div>첫째-"응"</div> <div>그렇게 또 자연스럽게 보여줬습니다.</div> <div>근데 아이를 본다고 하다가 아이가 깼습니다.</div> <div>수유한지 2시간 가량이 넘어서 그런지 울더라구요.</div> <div>먼저 첫째에게 물어봤습니다.</div> <div>엄마-"아이가 우는데 안아줘도 돼?"</div> <div>첫째-"응"</div> <div>그렇게 안아줬는데도 배가 고픈지 울더라구요.</div> <div>다시 한번 또 물어봤습니다.</div> <div>엄마-"동생이 배고파서 우는데 엄마 쭈쭈 줘도돼?"</div> <div>첫째가 안된다고 엄마 쭈쭈를 잡고 안놔주더라구요.</div> <div>그래서 우선 아이를 내려 놓고 울던 말던 계속 있었습니다.</div> <div>그렇게 한 1분이 지나고 또 물어 봤습니다.</div> <div>역시 안된답니다.</div> <div>둘째는 계속 울고 있었습니다.</div> <div>또 1분이 지나고 물어볼려고 하니깐...</div> <div>첫째가 엄마 쭈쭈 주라고 합니다.</div> <div>우리 부부는 너무 좋아서 먼저 첫째에게 안아주면서 고맙다고...</div> <div>동생에게 쭈쭈를 양보해서 고맙다고 안아주었습니다.</div> <div>이런 과정을 두번했습니다.</div> <div>이제는 동생이 울면 엄마 쭈쭈 주라고 합니다.</div> <div>똥싸서 울어서 기저귀 갈아줄려고 하면 엄마한테 가서 동생 쭈쭈 주라고 합니</div> <div>다.</div> <div>우선 이렇게 진행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div> <div>솔직히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내랑 많은 대화를 하면서 이런때 이렇게 하</div> <div>고 이런때 이렇게 하자고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생각 만큼 잘 되지는 않지</div> <div>만 그래도 첫째 아이 입장에서 많이 생각하고 배려하고 있습니다.</div> <div>저는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말 할수 없습니다.</div> <div>모든 아이가 똑같지 않으며 모든 부모가 똑같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div> <div>그래도 지금까지 엄마 쭈쭈를 만지고 자면서 절대 안준다고 하던 엄마 쭈쭈를 </div> <div>먼저 주라고 하는 첫째를 보면서 조금은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div> <div>저보다 먼저 선배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div> <div>이후에 둘째가 자라면서 어떤 상황이 생길 때 어떻게 했더니 괜찮은 것 같더</div> <div>라 하는 의견이 있으면 알려 주십쇼.참고하겠습니다^^</div> <div>이제 두 아이의 감정을 받아 주려는 아빠로써 조금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그</div> <div>래도 잘 해내겠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