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413119455b2719b1fa4f5e9da3e24a3c1ca5e8__mn15449__w500__h710__f89415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11.jpg" style="border:none;" filesize="89415"></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4131200add3b54ff60439aae317c4551c57f7c__mn15449__w500__h710__f93483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12.jpg" style="border:none;" filesize="93483"></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413120d7334d4e7e7c48cbaf53c869c444d5c0__mn15449__w500__h710__f81841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13.jpg" style="border:none;" filesize="81841"></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413121c79c9b612bbc4c7db94531257d2fcdf7__mn15449__w500__h710__f91147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14.jpg" style="border:none;" filesize="91147"></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413121fbd43e121378443ead9411e3b1cf8615__mn15449__w500__h710__f88194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15.jpg" style="border:none;" filesize="88194"></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4131227702d89b461d448cabf1598b7f1a71e2__mn15449__w500__h710__f77205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16.jpg" style="border:none;" filesize="77205"></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413123fac1409568bc4dcb9c93dd5ad192c579__mn15449__w500__h710__f104364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17.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4364"></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41312373ee245de3964dc3b2e43719efd5a0d6__mn15449__w500__h710__f96870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18.jpg" style="border:none;" filesize="96870"></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4131244c91865c047240e7acd1d7d5e7cc310c__mn15449__w500__h710__f96558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19.jpg" style="border:none;" filesize="96558"></font></div> <div style="text-align:left;"><font size="3"><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4/1523413125a370258d0d5f454faa5fe4b0c96e65f8__mn15449__w500__h710__f94115__Ym201804.jpg" width="500" height="710" alt="020.jpg" style="border:none;" filesize="94115"></font></div><font size="3"><br></font> <div> <div><font size="3"> 지난 회에서는 주로 한병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이번 회에서는 엄석대라는 인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한병태가 관심병자에 비열하고 계산적인 인물이라면, 엄석대는 한 마디로 '초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는 카리스마 있고, 침착하고, 성실하고, 책임감과 포용력이 있는 인물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리고 이것이 다름아닌 병태의 관찰을 통해 하나씩 드러나게 됩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특히 주목할 부분은 14페이지의 '석대가 먼저 그렇게 물어 주어서'라는 한병태의 표현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 엄석대는 우쭐대고 싶어하는 한병태의 욕망을 한 눈에 간파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래서 아이들 앞에서 마음껏 자기 자랑을 할 수 있도록 무대를 제공해 줍니다.</font></div> <div><font size="3"> 이렇게 엄석대는 자기 왕국의 새로운 시민이 된 한병태를 포용하려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래서 자기와 가까운 자리도 배정해 줍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하지만 이런 엄석대의 행동에서 한병태는 모멸감을 느낍니다.</font></div> <div><font size="3"> 왜냐하면 초라한 시골 학교의 급장인 엄석대가 서울의 명문 초등학교에서 온 엘리트인 자신을 지배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또 한 가지 눈 여겨 봐야 할 표현은 '그때껏 내가 길들어 온 원리 - 합리와 자유'라는 부분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 이 표현처럼 한병태는 민주주의를 '이해한' 것이 아니라 그저 거기에 '길들여진' 존재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리고 이후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엄석대가 '독재'에 어울리는 인간으로 다시 한병태를 길들이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리고 후반부에서 독재에 길들여진 한병태는 엄석대의 지배를 받으며 행복해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한병태와 그의 아버지의 대화에서 아버지는 엄석대의 엄청난 잠재력도 꿰뚫어 보고 감탄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 나중에는 어머니 역시 비슷한 평가를 내리지요.</font></div> <div><font size="3"> 또한 한병태의 질문에 아버지는 엄석대를 물리치고 급장이 되어 보라고 답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 이건 아버지가 그의 질문을 잘못 이해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정확하게 이해했기 때문에 나온 대답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 왜 그런 지는 마지막 회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참고로 이 소설의 중요한 인물들은 모두 권력에 목말라 있는데, 한병태의 아버지가 대표적인 인물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 설정에 따르면 서울의 고위공무원이었던 그는 장관의 초도순시에도 달려나가지 않고 꿋꿋하게 자기 일을 계속하다가 장관에게 잘 보이려는 직속 상관에게 찍혀서 시골로 전근을 오게 된 인물입니다.</font></div> <div><font size="3"> 즉, 그는 '합리와 자유'에 어울리게 행동을 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렇지만 시골로 쫓겨 온 지금은 서울에서의 권력을 되찾고 싶어합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 아무튼 작가는 이렇게 6월항쟁의 시작을 설명하고 있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 그의 설명에 따르자면 6월항쟁은 군사독재에 지친 국민들이 민주화를 열망해서 일으킨 것이 아니라 전두환의 권력을 탐내는 비겁한 지식인들이 아무 것도 모르는 국민들을 선동해서 일어난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font></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