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새벽에 새벽감성이 돋아버린 ENFP라서 이런 글을 쓰게 되네요... </p> <p><br></p> <p>(두서나 전개도 부족할 수 있고 맞춤법도 틀린 게 많을 지도..) </p> <p><br></p> <p>(일기장처럼 쓰고 싶어서 그냥 반말체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릴게요 ㅇ_ㅇ.. 악플만 .. 제발 없기를 ㅠ) </p> <p><br></p> <p>(여기서 적는 나이는 만 나이 기준) </p> <p> </p> <p> </p> <p>음... 나는 공고를 나왔고, 고3 때 일찍 취직을 했던 것 같아. </p> <p><br></p> <p>솔직히 뭐 진학이 더 중요한지 취업이 중요한지도 몰랐어 </p> <p><br></p> <p>학교에서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걸 막 홍보하고 내세우니깐 그게 좋은 건 줄만 알았어.</p> <p> </p> <p>2013년 9월쯤이였을까? 학교에서 알려준 회사에 18살밖에 안된 녀석이 취직을 하게된거지 </p> <p> </p> <p>중소기업이였고, 00테크라는 회사였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TV안에 들어가는 필름 부품을 주력으로 만드는 회사로 알아. </p> <p> </p> <p>아무튼 그회사를 1년정도? 쯤 다녔던 기억이야.</p> <p> </p> <p>19살 8월까지쯤 까지 다니다가 퇴사를 했던 것 같은데, </p> <p> </p> <p>퇴사 이유는 뭐 별건없어 단순하고 반복되는 삶이 너무 지겹고, 지루하고, 괴로웠어</p> <p>어린 놈이 별 시답잖은 이유로 직장을 그만뒀냐고 댓글로 혼날것도 같지만...</p> <p>나한테는 그 삶은 지옥 그자체였어 ..</p> <p> </p> <p>얼마나 힘들었으면.. 고3때까지 174cm에 84kg 정도 나가던 통통하던 애가.</p> <p>퇴사할때쯤에는 한 65kg까지나 빠져있더라. </p> <p> </p> <p>2014년 그해 여름에는 번아웃 상태도 굉장히 심했었던 기억이고, </p> <p>워낙에 이 회사가 생산파트 직원을 감시(?)를 되게 많이하는 회사다보니, 나를 락커룸에 불러내더라</p> <p>이따구로 할꺼면 그만두라고? 솔직히 나는 선취업 후진학 그딴거 나는 모르겠고,, </p> <p>반복되는 이 상황이 짜증나기만 할 뿐이라서 그냥 그만두겠다고 했지</p> <p> </p> <p>그래도, 이 회사 사람들이 나에게 남은 정이라도 남았는지</p> <p>퇴사하는 마지막날에 송별회 비슷하게 해주더라.</p> <p> </p> <p>그다음날에는 딱히 뭐 할것도 없고해서 </p> <p>잘 마시지도 못하는 소주를 3병까지 들이부었지..</p> <p>필름도 끊겨서 어떻게 집에 들어갔는지도 기억이안나. </p> <p> </p> <p>아무튼 술에 쩔어서 오후3시? 4시쯤이 되서야 힘들게 일어났고..</p> <p>너무 계획도 없이 직장은 그만뒀던터라.. 진심으로 뭘해야될지도 몰랐어.</p> <p> </p> <p>뭔가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느낌이였달까?</p> <p> </p> <p>집밖에 1도 안나가고, 컴퓨터로 내가 좋아하는 BJ 방송보고, 월드컵 하이라이트 경기 다시보고, </p> <p>애니나 보고, 맨날 침대 컴퓨터 침대 컴퓨터 반복.. 유일하게 나가는게 일요일에 교회 한번씩 갔다 오는정도?</p> <p> </p> <p>그러다가 아버지가 참다참다 폭팔하셔서 엄청 뒤지게 혼나고.. ㅋㅋ... </p> <p>멍때리면서.. 침대에 걸터앉아서있었지</p> <p>화가 쫌 가라앉으셨을때 방에 노크를 하시곤, 아빠 화안낼테니깐 술이나 간단하게 마시자 그러더라 </p> <p>아버지가 준비하신 맥주를 내 잔에 따르면서 얘기를 하시더라..</p> <p> </p> <p>너 이제 막 성인된거다. </p> <p>모든것을 다 포기한 사람처럼 니가 살필요가 뭐가 있냐....</p> <p>취업? 지금 당장에 안해도되 상관없어... 어차피 너 내년에 군대 갈 생각이지 않으냐? </p> <p>다만 아빠가 이렇게 너한테 불같이 화냈던거는 니가 밖에도 안나가고 인생 다포기한 낙오자처럼 지내고 있어서다.</p> <p>취업안하고 있고, 하루종일 컴퓨터나 보고있는게 화나는게 아니라... 집에만 쳐박혀있는게 아빠로서 보기 힘들어서 그런거다. </p> <p> </p> <p>내년에 입대할생각이란거 다 알고있고.. 그런거 다 아는데.. 니가 밖에 나가서 뭘할지는 모르더라도</p> <p>일단 외출을 해봐.. 그리고 직장? 니가 배운게 없는거? 그런거 상관없다. 아빠도 32살이나 되서야 창업을 했고, 제대로된 돈이란걸 만져봤다. </p> <p>남들보다 늦는것보다 아무것도 안하는게 더 나쁜거야 00아. </p> <p> </p> <p>아빠가 취업준비 안하고 노는것 가지고 이제부터 뭐라 안할테니깐.. 집에만 있지말고 </p> <p>밖에 나가서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고, 니가 좋아하는 만화책방도 가고 여행도가고 다해봐</p> <p>하루종일 집에만 있는것 보다 그게 훨씬나은거란다..</p> <p>얘기해주더라.. </p> <p> </p> <p>솔직히 28살이된 지금도 내가 뭘좋아할지도 정확히는 모르겠고, </p> <p>뭘해야 오랫동안 일할수 있을지 뭐가 날 행복하게 해주는지는 정확히는 몰라...</p> <p>하지만 그 당시 18살, 19살이 뇌리에 깊게 남아있는건 아버지가 나에게 해준 조언인것 같아.</p> <p> </p> <p>정리를 하자면 이런 말쯤되려나? </p> <p>"늦게 시작하는게 문제가 아니다.. 늦게 시작을 했더라도 시작이란걸 한거 잖아 다만, 아무것도 안하고 주저앉는게 진짜 문제인거다." </p> <p> </p> <p> </p> <p>새벽 감성에 젖어서.. 주저리주저리 문법이나 전개 맞춤법도 제대로 없이 떠든것 같네? </p> <p>그래도.. 우리 오유분들한테 나에 엉터리같은 말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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