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오유 독자님들! 어제 근로자의 날은 잘 보내셨는지요?</p> <p>저는 아들이랑 와이프 데리고 난생처음 회전초밥 집에 가봤습니다. 스시라는건 결혼식 뷔페 아니면 안먹다보니..</p> <p>대학생때는 스시뷔페가 있어서 친구들이랑 자주 가보긴 했는데, 기대한 만큼의 맛은 아니었죠.</p> <p> </p> <p>와이프에게 돈 따지지 말고 먹고싶은거 다 먹자! 선언하고 눈 꼭 감고 막 퍼먹었습니다.</p> <p>총 21접시에 나무판 9개를 먹었더군요. (접시: 1900원 나무판: 3000원)</p> <p> </p> <p>배부르게 먹고보니 66,900원 나오더라구요. 뭐 다 같이 먹기에 싸지도...그렇다고 생각만큼</p> <p>엄청나게 많이 나온 가격도 아니라...제 기준에서 싸지 않은건 맞지만 배부르게 다 먹으면 막 50접시는</p> <p>나올거라 생각했거든요. 한 접시에 해봐야 2피스, 4피스 정도 아닙니까...ㅋ</p> <p> </p> <p>어쨌든, 가족끼리 외식하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은건 뷔페에서 나올때 느끼는 더부룩한</p> <p>포만감이 없었습니다. 접시에 조금 담겨 있으니 양조절은 확실히 되더라구요.</p> <p> </p> <p>사회초년생 분들은 정말 땡기는 날에는 혼자 회전 초밥집 가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p> <p>저는 돈 벌면서 자기 보상 같은건 안하고 살았나봐요 ㅎㅎ 늘 우두커니 바라만 보다가 김밥O국 가고는 하던</p> <p>저랑은 다르게 사회생활 하시길....</p> <p><br></p> <p><br></p> <p>-----------------------------------------------------------------------------------</p> <p><br></p> <p>이번에 맡게된 두번째 불끄기 미션.</p> <p><br></p> <p>이것만 꺼주면 3파트의 파트장(팀장)으로 승격되는 미션.</p> <p>드디어 나만의 팀으로, 현경의 코드 구조를 가지고 대국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p> <p><br></p> <p>L사 관련 일이지만 실제 공장은 L사가 아니었음. 청주에 OO텍 이라고 L사의 1차 협력사가</p> <p>있는데, 여기에 납품된 2대의 필름검사기가 우리 회사 장비였음.</p> <p><br></p> <p>여기서 만들고 검사된 제품이 L사로 넘어가는 것. 그러다보니 설비의 개조 관련해서</p> <p>L사에서 직접적으로 관여는 하지 않지만 은근히 압박이 들어오곤 했음.</p> <p><br></p> <p>도게자 팀장이 사고친 후 2달가량 억지로 억지로 퀵실버 대리를 투입하여</p> <p>여러 시도를 해 보았으나 모두 실패. 조만간 비전총괄 전무가 L사로 방문하여 조율이라 쓰고</p> <p>혼나러 들어가는 상황이었음.</p> <p><br></p> <p>햄릿: 이번에는 청주 필름검사기 문제야..2달동안 퀵실버 대리가 진행했는데 잘 안된데.</p> <p><br></p> <p>나: 와..2달이나 안되는 장비라니...</p> <p><br></p> <p>햄릿: 문제는 이거 해결 안되면 3주후에 전무님이 L사에 가야 해.</p> <p><br></p> <p>나: 그럼 2주안에는 끝내야 겠네요.</p> <p><br></p> <p>햄릿: 가능...하겠어..? </p> <p><br></p> <p>나: 한번 해봐야죠. ㅋ 일단 퀵실버한테 코드부터 받아보겠습니다.</p> <p><br></p> <p>.......................</p> <p>................</p> <p><br></p> <p>회의실..</p> <p><br></p> <p>나: 퀵실버 대리. 얘기는 들었지? 청주 공장 검사기 잘 안된다며?</p> <p><br></p> <p>퀵실버: 네..</p> <p><br></p> <p>나: 그래서 이번에 이사님께서 나보고 한번 도와주라고 하시더라고.</p> <p><br></p> <p>퀵실버: 네..들었...습니다..얼마전에는 보거스 대리...것도 처리....하셨다고 들었습니다..</p> <p><br></p> <p>나: 어. 어쩌다보니 그리 됬네. ㅋ</p> <p><br></p> <p>퀵실버: 왜...대리님이 나서시는....건가요...?</p> <p><br></p> <p>나: 내가 나선게 아니라 위에서 나보고 하라던데?</p> <p><br></p> <p>퀵실버: 못하겠다고...하시면 안되나요...? 대리님이야 처리하시면...대리님께 좋은일...이지만...</p> <p>그 덕분에...기존의 개발자는....죽는거 아닌가요...? 당장에 보거스 대리만해도...</p> <p><br></p> <p>나: 보거스가 죽었어? 회사 옥상에서 뛰어내리기라도!? ㅋ</p> <p><br></p> <p>퀵실버: 그게 아니라...기존 개발자가 완전 병O.....된다는 거죠....</p> <p><br></p> <p>나: 병O이 병O소리 듣는게 문제가 있어? 보거스는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자기만의 편협한 판단으로 </p> <p>교묘하게 안되는 일로 주장했고. 그 덕분에 우리 회사는 S사라는 대기업한테 대단히 무능력한 회사로 기억 될 뻔 했는데?</p> <p>그뿐이냐? 100대 넘어가는 장비 빼기라도 하게? 그 비용은!? 누가 감당하는데?</p> <p><br></p> <p>퀵실버: 어차피...S사는...신규 거래 안되는....떠난 패...아닙니까..</p> <p><br></p> <p>나: 그걸 왜 일개 SCV들이 판단하냐고. 그런 소리를 하니까 나한테 SCV소리를 듣는거야. 제대로 판단을 못해 애들이ㅡㅡ;</p> <p>돈은 못벌어도 잃지는 말아야 할거 아냐.</p> <p><br></p> <p>퀵실버: 대리님....저는 이번 프로젝트...대리님이 안 나셨으면 합니다....이사님께도 거부의사...표현했습니다...</p> <p>솔직히 저도 바쁘거든요...코드 설명드릴 시간에...제 일을 하는게...</p> <p><br></p> <p>나: 니가 판단할 일이 아니라니까? 그리고 말하는거보면 이 프로젝트나, 이 코드가 마치 니 것인양 말한다? 회사 재산 아니야?</p> <p>그정도 책임감이 있었으면 겁날 이유가 있냐? 오히려 좋아해야 하는거 아냐?</p> <p><br></p> <p>퀵실버: 대리님은...제 밥그릇을...건드시는....</p> <p><br></p> <p>나: 야. 너 나한테 한따까리 하고싶냐?</p> <p><br></p> <p>퀵실버: .....;;;;;</p> <p><br></p> <p>나: 닥O고 코드 내놔. 밥그릇 같은 소리하네. 그래 2년동안 끼고 돌던 밥그릇 구경 좀 해보자. </p> <p>니가 그간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는지 코드보면 알겠지.</p> <p><br></p> <p>퀵실버: .......;;;;;</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퀵실버: 여기에...제어서버 1개에...검사프로그램 2개입니다...양이 꽤 많아요..바로 다 파악은 어려우실거 같습니다...</p> <p>특히나 1개의 서버에서 2개의 클라이언트와 통신하는게 햇갈리실거에요.</p> <p><br></p> <p>나: 이게 다야?</p> <p><br></p> <p>퀵실버: 네..?</p> <p><br></p> <p><br></p> <p>하아...Roll to roll을 안해봤으니 이 정도 프로젝트가 코드양이 많다고 생각하는구나...우린 1개에 32개 클라이언트다..</p> <p>전혀 무리될게 없어...;; 이건....걍 하루면...아니 반나절이면...다 파악돼...</p> <p><br></p> <p><br></p> <p>나: 우리는 1개 서버에 32개 클라이언튼데? 너는 니 일만 보고, 다른 회사 코드는 일절 관심이 없어? </p> <p>니 선배들이 무슨일 하는지 궁금한적도 없어? 니네들은 그냥 니네 눈앞의 세계가 전부인양 그렇게 회사생활 하는거야? </p> <p>솔직히 코드보고 많이 실망스러워서 그래. </p> <p><br></p> <p>퀵실버: ............</p> <p><br></p> <p>나: 니네들 대리 달았다고 창희 한테 맞먹으려 들고...근데 고작 이정도 프로젝트 하면서.....회사생활 힘들다고 징징거리고</p> <p>관리자 만만하다고 오후 4시 5시에 맘대로 퇴근하고. 뭐? 받은 만큼 일한다고? </p> <p>이게 받은만큼 일하는 양이야? 이래놓고 포청천 팀장 욕했어?</p> <p><br></p> <p>퀵실버: 아직 코드도 다 안보셔놓고 그렇게....속단 하시면....안되죠.......</p> <p><br></p> <p>나: 우선. 모르나본데 나는 시작부터 호카게 팀 출신이 아니야. 니네들 2파트 팀이었지. </p> <p>이건 내가 사원 때 대만에서 보던 코드 베이스야. 누구보다 나한테 익숙한 코드라는 거지. </p> <p>이미 제어 서버는 70%는 안봐도 알아. 검사프로그램은 기존에는 없던 형식이긴 하네. </p> <p>근데 고작 검사 프로그램이잖아? 별거 있겠어?</p> <p><br></p> <p>퀵실버: 대리님이 회사를 오래 다니신 덕에.......</p> <p><br></p> <p>나: 나 여기 4년 다녔다. 넌? 3년 가까이 다녔지 않아? 니가 나보고 오래 다녔다고 할 정돈 아니지. 너도 마찬가지로 오래 다닌거니까.</p> <p><br></p> <p>퀵실버: 그러시면...굳이 저한테...... 코드설명 들으실 필요도 없겠네요...</p> <p><br></p> <p>나: 와...요놈봐라? 상식을 벗어나면 물어보게 되겠지. </p> <p><br></p> <p>퀵실버: 어쨌든...아무리 대리님 이시라도...저는...협조 못합니다...그 시간에...저는 제 방식대로....수정할 겁니다...</p> <p><br></p> <p>나: 허참. 그냥 같이해서 같이 해결했다고 가는게 낫지 않겠냐?</p> <p><br></p> <p>퀵실버: 저는...이사님께..도움 필요 없다고 분명히...말씀드렸습니다..제가 따로 해결...할 겁니다...</p> <p><br></p> <p>나: .........그래...어찌보면 2가지 솔루션 가지고 가는것도 나쁘진 않을거야....(이 회사 대리들은 어째 정상인이 없냐;;)</p> <p><br></p> <p>기존 담당자의 업무내용 공유없이 프로그램을 수정하는건 어찌보면 2배로 시간을 할애해야하는</p> <p>상황이겠으나, 이렇게까지 본인에게 철벽을 치는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이 들었음.</p> <p><br></p> <p>니들이 아무리 벽을 쳐도. 나는 그 벽....</p> <p>박.살.내.고. 들어간다...!!!</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코드를 보니 왜 퀵실버가 안된다고 난리를 친건지 대략적인 이해는 갔음.</p> <p>1개였던 판정 센서가 이제는 2개가 되는건데. 제어 서버의 UI는 최후의 판정 때</p> <p>판정 결과 디스플레이 창, 불량 이미지 창, 데이터 로그창에 결과가 업데이트 되는 방식으로 짜여 있었음.</p> <p><br></p> <p>근데 이제는 판정 센서가 2개가 되니 판정 결과 창도 2개, 불량 이미지 창도 2배로 늘고, 데이터 로그창도 2개....잉?</p> <p>같은 로그 창이라면...그냥 거기에 둘다 기록을 하는게 맞는데....</p> <p>데이터 로그창을 왜 2개 만들어놨지...? ㅋㅋㅋㅋ </p> <p><br></p> <p>퀵실버.....얼마나 일이 하기 싫었으면...생각이라는걸 아예 하지 않았구나...</p> <p><br></p> <p>퀵실버가 회사에 강력히 주장하던게 이거였음. </p> <p>어쨌든 판정 센서의 값에 따라 판정 동작이 이루어 지기에 판정 센서부의 코드는 Thread로 구현이</p> <p>되었음. 그리고 이 Thread는 센싱이 되던 아니던간에 계속 돌고있음. 자원의 낭비다....</p> <p><br></p> <p>대략 코드는 이런식..</p> <p><br></p> <p>-------------------------------------------------------------------------------------------------</p> <p>주석으로 나의 황당함을 코멘트 달겠음.</p> <p><br></p> <p><br></p> <p><br></p> <p>UINT ThreadReadJudgeSensor_1(LPVOID lParam)</p> <p>{</p> <p> ................</p> <p> .................</p> <p> </p> <p><span style="white-space:normal;"><span style="white-space:pre;"></span>while(1)</span></p> <p><span style="white-space:normal;"><span style="white-space:pre;"></span>{</span></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 if(IsReadSensor(6) == 1)</p> <p> {</p> <p> ......................</p> <p> ...................... // 6번 센서 신호가 들어오면 쭉- 코드 실행 (여기서 UI컨트롤을 업데이트하고 하는 모든 코드가 다 때려박혀있음.)</p> <p><br></p> <p> Sleep(2500); // 이게 뭐지!?</p> <p><br></p> <p> WriteSignal(0, 1); // 0번 I/O로 신호 1 날리기 -> 컨베어 제어</p> <p> }</p> <p><br></p> <p> Sleep(50); // ???? 뭐지 이건??</p> <p><span style="white-space:normal;"><span style="white-space:pre;"></span>}</span></p> <p> </p> <p>}</p> <p><br></p> <p>함수 작명 센스 봐라.... 귀찮다고 그저 뒤에다가 넘버링이나 때려두고ㅡㅡ;</p> <p>이런 경우라면 넘버링 보다는 앞쪽에 있느냐 뒤쪽에 있으냐를 알 수 있는 이름을 </p> <p>만들어 두는것이 '배려' 임. 먼 훗날 내 자신에 대한 배려이자, 이후 후임자들을 위한 배려.</p> <p><br></p> <p>UINT ThreadReadJudgeSensor_2(LPVOID lParam)</p> <p>{</p> <p> ................</p> <p> .................</p> <p> </p> <p><span style="white-space:normal;"><span style="white-space:pre;"></span>while(1)</span></p> <p><span style="white-space:normal;"><span style="white-space:pre;"></span>{</span></p> <p> <span style="white-space:pre;"></span> if(IsReadSensor(7) == 1)</p> <p> {</p> <p> ......................</p> <p> ...................... // 7번 센서 신호가 들어오면 쭉- 코드 실행(여기서 UI컨트롤을 업데이트하고 하는 모든 코드가 다 때려박혀있음.)</p> <p><br></p> <p> Sleep(1000); // 이게 뭐지!?!?!??</p> <p><br></p> <p> WriteSignal(1, 1); // 1번 I/O로 신호 1 날리기 -> 컨베어 제어</p> <p> }</p> <p><br></p> <p> Sleep(50);</p> <p><span style="white-space:normal;"><span style="white-space:pre;"></span>}</span></p> <p> </p> <p>}</p> <p><br></p> <p>뭐...뭐지!? 이미 상식을 벗어난 느낌...</p> <p>----------------------------------------------------------------------------------------------</p> <p><br></p> <p>즉시 퀵실버를 불러야 했음. 코드본다던 사람이 10분만에 자기를 부르니 약간 의기양양한 퀵실버..</p> <p><br></p> <p>'것봐. 코드 분석 안되지?'</p> <p><br></p> <p>하는 느낌...</p> <p><br></p> <p>퀵실버: 왜 벌써 부르셨어요...? 벌써 코드 다...보신...건가요?</p> <p><br></p> <p>나: 아니 ㅋㅋ 딱 보는데 상식을 벗어나서 안되겠더라고 ㅋㅋ</p> <p><br></p> <p>퀵실버: 어떤거요....?</p> <p><br></p> <p>나: 여기 Sleep(2500)은 뭐냐...?</p> <p><br></p> <p>퀵실버: 이래서..설비를...봐야 코드를...이해할 수 있는건데...</p> <p><br></p> <p>나: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이유나 말해봐.</p> <p><br></p> <p>퀵실버: 판정센서가 판정 한 뒤에 컨베어까지 가는동안 거리가 있어요...</p> <p>그 거리를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춰본 시간인거죠..</p> <p><br></p> <p>나: 그럼 저기 Sleep(1000);은 뭐야? ;;</p> <p><br></p> <p>퀵실버: 저건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임의로 넣어둔 타이밍 시간이에요. </p> <p>현장 가서.... 체크 해야죠..바코드 검사 후에 판정센서 까지의 타이밍을....</p> <p><br></p> <p>나: 아?? 대단하구만;; 그럼 Sleep(50);은 뭐냐...내가 이런 Sleep 걸린 Thread는 본적이 없네;;</p> <p><br></p> <p>퀵실버: 저건 저렇게 안해두면..... 센서가 두번 센싱 될....... 위험이 있어서 크게 잡아 둔거에요...</p> <p><br></p> <p>나: 센서가 센싱되고 무조건 Thread는 2.5초 혹은 1초 동안 멈추는데? ㅋㅋㅋㅋㅋㅋ 저 Sleep(50);이 의미가 있어? ㅋㅋㅋ</p> <p><br></p> <p>퀵실버: ......!?......;;;;;</p> <p><br></p> <p>나: 와....도대체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p> <p><br></p> <p>퀵실버: 어쨌든....저게 안되는 원인은....아니죠....원래부터 50이었어요....제가 짠게...아니라...</p> <p><br></p> <p>나: 너가 안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저렇게 Thread 2개에서 하나의 UI컨트롤을 건드니까 충돌나서 안된다고 한거냐?</p> <p><br></p> <p>퀵실버: 네....그래서...하나씩 더 추가를 하려는데....UI 공간이 안나와요....</p> <p><br></p> <p>나: 너 CriticalSection이나 mutex 같은건 아냐?</p> <p><br></p> <p>퀵실버: 락을 걸면...한쪽이 자원을 쓰는동안.....다른쪽은 사용 못하고 대기 상태가 되잖아요....그러니 쓸 수 없죠....</p> <p><br></p> <p>나: 고작 UI 업데이트 하는데 뭐 얼마나 잡고있다고?</p> <p><br></p> <p>퀵실버: 해 보시면...알아요...</p> <p><br></p> <p>나: 알았다;; 일단 궁금한건 알았어....</p> <p><br></p> <p><br></p> <p>ThreadReadJudgeSensor_1 : 판정 관련 UI 업데이트 동작 및 결과 처리</p> <p><br></p> <p>ThreadReadJudgeSensor_2 : (새로 추가된 판정센서) UI 업데이트 동작 및 결과 처리 </p> <p><br></p> <p>기존에 퀵실버는 그냥 하나의 UI 컨트롤로 2개의 Thread에서 데이터 처리를 하려고 했음.</p> <p>근데 1개의 자원을 2개의 Thread에서 동시 접근을 하게 되면 프로그램은 죽음.</p> <p>이런거임. </p> <p><br></p> <p>철수라는 스레드와 영희라는 스레드가 있음. 앞에는 커피가 있음.</p> <p>철수가 한잔 먹고 내려놓은 다음 영희가 마시면 문제가 없는데. 철수와 영희가 동시에 커피를 쥐면</p> <p>서로 먹겠다고 경합하는 상황이 됨. 프로그램은 이런 상황이면 죽는다고 생각하면 됨.</p> <p><br></p> <p>이걸 막으려면 누구라도 커피를 마시는 상황이되면 나머지는 커피에 손을 못대도록 중간에 '문'을 만들면 되는데</p> <p>이런걸 동기화를 시킨다고 표현함. 혹은 락을 건다고도 함. </p> <p><br></p> <p>철수가 문열고 들어가서 문을 닫고 커피를 마심. 영희는 못들어가고 기다려야함.</p> <p>철수가 커피 다 먹고 문열고 나오면 영희가 들어가서 문 닫고 커피를 마심. 이런 식으로...</p> <p><br></p> <p>(문닫고 여는 만큼의 미세한 지연이 조금 발생함, 실시간으로 도는 장비에서 이런 미세한 지연은 </p> <p>시퀀스를 꼬이게 만들고 코드 충돌이나 프로그램이 죽을 수도 있음, 따라서 신중해야함. 개발자의 판단이 중요한것.)</p> <p><br></p> <p>퀵실버는 이런 부분에서 프로그램이 죽기 때문에 무식하게 컨트롤을 하나씩 더 추가 해 놓은것.</p> <p>로그창을 2개로 만든 이유는.....그런데서 나온것... 하나의 로그창에 값을 쓰면 충돌나서 죽으니까..??</p> <p><br></p> <p>문제는 또 있었음. UI화면은 크기가 정해져 있고, 거기에 맞게 컨트롤의 크기나 배치가 이루어져 있는데</p> <p>이걸 무식하게 2개씩 만들려니 컨트롤 배치 공간이 안나옴. </p> <p><br></p> <p>[정말....이게 대리급이 맞나!? 동석아...너도 오늘부터 대리 해라...]</p> <p><br></p> <p>그리고 마지막.....저 정체를 알 수 없는 Sleep(2500);...</p> <p>정말 지금 생각해도 환상적인 코드 컨트롤 능력이라..</p> <p><br></p> <p>판정센서를 거친 후, 한참을 진행 하다보면 상/하로 컨트롤 되는 컨베어에 도달함. </p> <p>제품이 센서를 지나 해당 컨베어에 닿기 전,</p> <p>PC에서 I/O신호를 주면 컨베어가 아래로 열리며 밑으로 NG 제품이 내려가 적재되는 원리였음. </p> <p><br></p> <p>이걸 정상적으로 컨트롤 하기 위해서는</p> <p>판정 센서를 거친 후, 해당 컨베어 앞으로 필름이 도달했다는 측정 '기준'이 있어야함.</p> <p><br></p> <p>그런데 이 장비에는 당장에 눈에 보이는 '기준'이 없었음. 그러다보니 코드를 어떻게 짜 놓았나?</p> <p>판정 센서 이후 Sleep(2500); 이후 강제로 컨베어에 I/O신호를 주고 있었음. ㅋㅋㅋㅋ</p> <p>Sleep(2500);.. 즉 2.5초후에 제품이 아마도 컨베어 앞에 도달 할 것이다.....</p> <p><br></p> <p>실제로 제품이 있던 말던 일단 컨베어에 신호를 줘버리는거. </p> <p>그럼 지 혼자 내려가든 올라가든 하겠지...</p> <p><br></p> <p>히야~~~일 정말 멋지게 했네. </p> <p><br></p> <p>그런데 이번엔 판정 센서가 중간에 하나 더 추가되고, 상/하 제어 컨베어도 하나 더 추가 되었기 때문에</p> <p>코드에 Sleep(2500); 외에 또 다시 Sleep을 추가해야 하는 상황. </p> <p><br></p> <p>퀵실버는 지금 이 추가 될 Sleep을 몇초로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것. </p> <p>일단 모르니까 Sleep(1000); 때려박아놓고 현장에서 확인해 보겠다는 대범함.. 상남자.</p> <p><br></p> <p>과거부터 여러 코드들을 보며 한가지 느낀것은...실패한 장비에는 공통점이 있었음.</p> <p>Sleep() 타이밍 제어가 많다는 것. 물론 이걸 원해서 짜는 프로그래머는 없다는건 사실임.</p> <p><br></p> <p>그들도 분명 좋은 코드를 짜고 싶었겠으나, 고객사의 말도 안되는 억지...영업적으로 사고쳐서 떠맡게된 </p> <p>기이한 컨셉, 쫓기는 시간.... 현장에서 겪게 되는 현자타임..</p> <p><br></p> <p>이런 것들이 결국은 일단 설비부터 돌려놓고 보자는 상황을 만들어냄.</p> <p>어쨌든 그런 이유들이야 많겠지만 경험상 Sleep은 15 이상의 값이 들어가면 안된다는 생각임.</p> <p>반드시 그 이상의 시간이 들어가야 한다면...방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함.</p> <p><br></p> <p>하물며 2500(2.5초)이라니...이미 실패한 컨셉임..</p> <p>그렇다면 프로그래머는 요청을 해야함. 이런 부정확한...말도 안되는 타이밍을 쓰기보다는</p> <p>차라리 센서 하나를 더 추가해 달라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것.</p> <p><br></p> <p>기존 코드는 매우 조잡하긴 했지만, 판정 센서가 1개였던 컨셉이라면 무난하게 돌아갔을 코드...</p> <p>문제는 하나가 더 붙으며 완전히 망겜이 되버린것. </p> <p>프로그래머와 도게자 팀장이 얼마나 서로간에 소통이 없었는가...</p> <p><br></p> <p>이건 둘다 사고를 친거나 마찬가지임. </p> <p>상대를 무시하고 말해봤자 모를거라 생각하며 애초에 말을 해주지 않는 프로그래머나..</p> <p>모르면서 막 나대는 도게자 팀장이나...</p> <p><br></p> <p>어쨌든 퀵실버가 어려워하는 이유는 </p> <p><br></p> <p>1. 판정센서 관련 Thread가 추가 됨으로 써 기존 UI컨트롤을 동시 접근하여 처리가 불가능하니</p> <p>노가다 식으로 나머지 컨트롤들을 무작정 새로 추가한다. 그러다보니 디자인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손댈 </p> <p>부분이 많아서 엄두가 안난다.</p> <p><br></p> <p>2. 컨베어를 적절한 시점에 제어해야 하는데 애초에 Sleep(2500) 같은 코드로 타이밍 운빨로 제어해오다 보니</p> <p>새로 추가 될 컨베어의 제어를 도대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p> <p><br></p> <p>1시간도 안되어 제일 핵심 파트에 대한 분석이 끝났음. 어차피 다른곳이야 기존에도 잘 돌던 곳 아닌가.</p> <p>안되는건 이 파트 뿐.. 나머지 코드야 그냥 쭉- 훑듯이 봐도 충분했음.</p> <p><br></p> <p>일단 본인은 고객사가 요청하는 컨셉부터 다시 생각했음. (바코드 검사가 우선 이루어 지고, 이물/기포 검사로 넘어감.)</p> <p>바코드 불량과....이물/기포 검사를 분리하여 적재 하겠다....</p> <p><br></p> <p>뭔가 잘못 되었음. 그럼 저렇게 바코드 불량을 적재하면? 다 버릴꺼야!? 아니잖아.</p> <p>근데 저런 컨셉으로 분리 해버리면 바코드 불량은 이물/기포 검사 구간을 통과하지 못함. </p> <p>그럼 결국은 다시 검사를 해야함. 이물/기포가 있는지. 효율충들인 대.기.업이 장비를 저렇게 쓴다고!?</p> <p><br></p> <p>저건 분명 어떤 모지리들이 책상머리 앞에서 되도않는 브레인 스토밍하다가 그냥 한번 해보까? </p> <p>해서 나온게 분명함. 설비가 익숙하지 않은 초짜 담당자가 비슷한 사람들이랑 즉흥적으로 생각한 아이디어라는 것.</p> <p><br></p> <p>보통 그런 자들의 최후는 똑같음. 실컷 만들어 놓고 위에 보고했다가 '책임'급 담당자 선에서 컷-</p> <p>선임자 한테 욕이란 욕은 다 처먹으며 다시 설비 원상복구 테크 ㅋㅋㅋㅋ</p> <p><br></p> <p>이 컨셉은 아마도...두 달을 못갈 것이다..!</p> <p>고로 이 조잡한 코드를 구조부터 다시 잡을 대 공사는 필요치 않다. 최소한의 수정으로 일단 돌아가게만 만들어놓고</p> <p>결과를 지켜본다. 어차피 원복 될 가능성이 다분한 결과가 예상가능 했음. </p> <p><br></p> <p>애초에 컨셉을 문제 삼으면 고객사는 기분 나빠서 말을 안들어먹음. </p> <p>결국은 말도 안되는 컨셉을 해주고. 자기들 스스로 판단해서 다시 원복 요청을 하도록 만드는게</p> <p>L사를 다루는 메뉴얼임. 통풍이가 제일 잘하던 방법....ㅋㅋ</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일단 판정센서 Thread에서 잡다한 UI 컨트롤 업데이트 하는 코드들은 불필요 했음.</p> <p>센서가 On 이 되었다는 Signal만 있으면 굳이 Thread 에서 부득부득 UI 컨트롤로 접근하여 억까를 칠 필요가 없다는 거임.</p> <p><br></p> <p>결국은 ThreadReadJudgeSensor_1 스레드와 ThreadReadJudgeSensor_2 스레드에서 필요한건 </p> <p>센서가 On이 되었다는 Signal 뿐..</p> <p>UI 컨트롤 코드만 제외한다면 나머지는 결국 UI에 표기될 '상태'만이 남게 됨. </p> <p><br></p> <p>이 '상태' 데이터를 구조체나 클래스 같은 데이터 덩어리로 만듦.</p> <p>이 데이터를 메세지화 하여 Queue에 담는다. </p> <p><br></p> <p>이 상태 데이터는 결국 센서가 On이 되었을 때 전달되기 때문에 </p> <p>결국은 Signal도 될 수 있다는거니까.</p> <p><br></p> <p>이렇게 2개의 Thread에서 발생된 데이터가 Queue에 들어가게 되겠지.</p> <p>Queue에 들어간 데이터는 자동으로 줄을 선게 됨. 즉 동기화가 된거나 마찬가지 개념.</p> <p><br></p> <p>그럼 프로그램은 Queue에 데이터가 쌓이면 그냥 그 상태 데이터를 꺼내어 UI 컨트롤에 그대로 업데이트만 하면 </p> <p>동시 접근의 위험성 없이 무탈하게 원하는 바를 행할 수 있음. </p> <p><br></p> <p>이렇게 1번 문제 해결.</p> <p><br></p> <p>문제는 2번...Sleep(2500)이라는 억까 코드를 제거해야 하는데...</p> <p>일전에 언급된 적이 있는데...에피소드 99화 렌야의 OLED 검사기 촬영 문제가 있었을 때..</p> <p><br></p> <p>---------------------------------------------------------------------------------------------------------------------</p> <p><br></p> <p>헬보이: 후훗. 거기 for문을 4개씩 건너 뛰면서 돌려보세요^^. 저도 얼마전 청주공장 필름 검사기 하면서</p> <p>비슷한 문제가 있어서 처리해 봤거든요. 거기 원리랑 지금 OLED 필름 검사기랑 같은 원리 거든요^^</p> <p><br></p> <p>---------------------------------------------------------------------------------------------------------------------</p> <p><br></p> <p>그렇다면 검사기의 카메라는 항시 Live로 켜두고 촬영하고 있다는 뜻. 그렇다면 제품이 들어오지 않더라도</p> <p>컨베어를 통한 엔코더 펄스는 계속 발생하고 있고, 그 펄스에 맞게 카메라는 지속적으로 이미지를 촬영하고 있다는 것.</p> <p>라인 스캔 카메라는 현재 1frame을 256 라인으로 잡고 있을 것이라 예상가능. </p> <p>(512일 수 도 있으나 보통 우리 회사는 256으로 해둠)</p> <p>만약 카메라의 레졸루션이 1픽셀당 1mm라고 한다면 256라인은 256mm가 됨. </p> <p>즉 1 frame은 256mm라는 소리.</p> <p><br></p> <p>검사 카메라는 컨베어가 돌아가면 Live 모드로 카메라를 촬영하기 때문에 </p> <p>엔코더의 신호에 따라 지속적으로 1, 2, 3, 4, 5 이런 식으로 frame수를 카운팅 할 수 있음. </p> <p>만약 10frame 이라면? 2560mm거리 만큼 컨베어가 진행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p> <p>(독자님들이 알아듣기 쉽게 1픽셀당 1mm라고 한겁니다^^)</p> <p><br></p> <p>한마디로 검사 프로그램에서 얻어지는 현재 프레임 넘버를 제어 서버로 실시간 전송을 하고. </p> <p>제어 서버는 판정 센서가 센싱된 시점부터 검사프로그램으로 부터 넘어오는 프레임 넘버를 카운팅 한다면</p> <p>센서에서 부터 상/하 컨베어 까지의 제품 진행 거리를 측정 가능하다는 소리가 됨. </p> <p><br></p> <p>즉. 이 장비는 기준이 없는것이 아니라. 애초에 해당 촬영 방식을 택했을 때 부터 기준이 존재해 왔다는것.</p> <p>사장님과 연구소장님은 이미 이렇게 사용하고자 프로그램을 개발 하신거니까. </p> <p><br></p> <p>문제는 이 '묘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설비를 대하는 사람이 </p> <p>오우거 과장, 호카게 팀장, 콩과장, 정과장 외에는 없었다는 것.</p> <p>확실히 고인물 과장들이 지금의 회사 쓰레기 멤버들 보다 몇 십배 일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음.</p> <p><br></p> <p>헬보이와 퀵실버는 이런걸 전혀 파악하지 않았기에 </p> <p>Sleep(2500); 이라는 말도 안되는 코드를 간뎅이 크게 박아놓은 거였음. </p> <p><br></p> <p>이렇게 2번도 해결. </p> <p><br></p> <p>결국 코드를 받은지 3시간도 안되어 모두 처리할 수 있었음.</p> <p><br></p> <p>........................................</p> <p><br></p> <p>나: 이사님. 일단 수정 완료 했습니다. 퀵대리는 같이 안하고, 자기 방식으로 수정하겠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어요.</p> <p><br></p> <p>햄릿: ...어!? 벌써? 근데 걔는 왜그러냐? 둘이 같이 보는게 낫지않아?</p> <p><br></p> <p>나: 이상한 고집 피우더라구요. 제 도움 필요없다고. </p> <p><br></p> <p>햄릿: 이상한 놈이네. 그럴거면 빨리빨리 대응하던가. 2달이나 질질 끌어놓고선;;</p> <p><br></p> <p>나: 아무튼 솔루션이 2개로 나가면 어찌보면 좋을 수도 있죠. 제꺼가 무조건 된다고 보장은 못하니까.</p> <p><br></p> <p>햄릿: 좀..더...신중히 보면 안되냐..? 상식적으로 너무 빠른데;;; </p> <p><br></p> <p>나: 체크는 해보겠습니다.</p> <p><br></p> <p><br></p> <p><br></p> <p><br></p> <p>가자. 이거만 끝내면 내가 팀장이다...!!</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