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운동 다게가 아닌 멘붕게에 써야할듯해서요..</span><div><br><div>수영초보 유부여징입니다</div><div>구립수영장 주2회 배우는데</div><div>제가 워낙 진도를 못따라가서</div><div>이번달에 주3회 추가등록했어요</div><div><br></div></div><div>낮시간이라 대부분 아주머니 아저씨가 많습니다</div><div>뭐 남녀를 떠나 운동하는데 뭐어떻습니까</div><div>당연히 강사분도 남녀 다있으시고</div><div>가르칠려면 몸을 잡는게 당연하고</div><div>배우는 사람들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같이 손잡고 스트레칭도하고 서로 어깨도 주물러주고 </span></div><div>운동하다보면 부딪히고 미안하다 혹은 고개끄떡 사과하고</div><div>서로 자세도 봐주고 잡아주고 하잖아요</div><div>전혀~~~ 이상하지않고 </div><div>오히려 고맙고 동지애? 그런 정도 생기고 그래요 ㅎㅎ</div><div><br></div><div>새로 배우는 초보반에서도 저는 역시나 못하는 편이라</div><div>열몇명이 하다보니</div><div>전 자연스럽게 뒷차례로 물러나게 되더라구요</div><div>젊은남자분->아주머니- >아저씨그룹->할아버지-></div><div>->이쁜여자분(아가씨1명)+그나마젊은 저 오징어</div><div>대충 이런 순서가 되었습니다</div><div><br></div><div>근데....</div><div>어떤 아저씨 한분이 50대후반~60정도?</div><div>저랑 여자분 사이 혹은 뒤로 </div><div>스르륵 들어오는겁니다</div><div>레인 반대편까지 가면 약간 줄이 밀리고</div><div>좀 쉬다가 다시 출발하고 하잖아요</div><div>근데 이분은 사람이 있든없든 마구 와서 몸이 부딪혀야 멈춤니다</div><div>근데 그게 팔다리 등 어깨 이런데가 아니라</div><div>엉덩이, 허벅지, 치골 이런부위를 </div><div>손으로 콕 찌르거나 쓰윽 쓰담으면서요!!!!!!!!!!!</div><div>으아아아아악!!!!!!!!!!</div><div><br></div><div>첨엔 그냥 아 열심히 하시느라 못봤겠구나 싶어</div><div>전혀 기분나쁘지도 않았고 뒤에서 오시면 살짝 더 비켜드림</div><div>근데 비켜주는 끝까지 따라와서 다시 터치!! ㅎ</div><div>이게 대여섯번째 되니까 </div><div>상황이 좀 이상한거에요</div><div>게다가 단한번도 미안하단 말이나 제스쳐 한번 없었음 </div><div><br></div><div>그래서 조심스럽지만 단호하게</div><div>앞에 사람 보이면 좀 멈추시라고..</div><div>엉덩이에 자꾸 부딪히신다고 했더니</div><div>아니~!!! 앞이 안보이는데 어쩌라고~~</div><div>하시는 겁니다 ㅎㅎ</div><div>넘 어이없어서</div><div>아니, 눈감고 수영하세요???????!!!!!!!</div><div>그러고 한톤높여서 쏘아줌</div><div>그랬더니 그럼 본인이 앞에 가겠대요</div><div>그러시라했는데</div><div>한바퀴 돌고나니 다시 그여자분뒤로 ㅋㅋㅋㅋㅋㅋ</div><div><br></div><div>내가 혼자 진짜 이상한건가 싶어</div><div>그 여자분께 살짝 물어봤어요</div><div>혹시 저 아저씨가 뒤에갈때 허벅지 엉덩이 안만지냐고</div><div>그랬더니.....</div><div>만진답니다ㅠㅠ 의도가 느껴지도록 ㅜㅜ</div><div>저번시간엔 그여자분 뒤만 따라가더니...</div><div>정말 소심하고 여리여리한 아가씨같은데</div><div>말도 못했나봐요</div><div><br></div><div>그말 듣고나니 으아 그때서야 분노가 팍!!</div><div><br></div><div>심지어 수영하다가</div><div>갑자기 후딱 화장실 뛰어나가신것까지 마구 의심되고...</div><div>그냥 그나이분들 전립선 이런거 있으시니까</div><div>전혀 이상하단 생각 안했는데</div><div>오버 일수도 있지만 별의별 생각이 다드는 겁니다</div><div><br></div><div>나름 그여자분이라도 지켜(?)주고 싶어서</div><div>제가 꼭 그여자분 뒷차례로 가고</div><div>그 변태성이 엿보이는 아저씨를</div><div>제뒤로..... ㅠㅠ</div><div><br></div><div>아... 진짜 제가 오해한거면 차라리 좋겠어요</div><div>정말 눈을 감고 수영을하는지</div><div>수전증이라 의도와상관없이 손이 움직이는지</div><div>남자분 뒷차례는 무서워서 싫으신건지</div><div><br></div><div>일단 다음주에 또 그러면</div><div>어떻게 해야 될지.... 걱정됩니다</div><div>막 큰소리로 와다다닥 퍼부을까요?</div><div>그러면 전후사정 모르는 다른분들이 보기엔 </div><div>저여자 뭐냐 볼것도없는 아줌마가 혼자 오버하네~</div><div>그러실거같고 ㅜㅜ</div><div><br></div><div>휴 진짜 </div><div>뽀송한 아가씨일때 아침 출근길에서</div><div>거시기를 내어놓고 히죽대며 (심지어 왕복운동하며 )</div><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따라오던 변태놈을 본게 최강이었고</span></div><div>직장 성희롱쯤이야 뭐~ </div><div>이제 별 느낌도 없을 정도로 무던해진 멘탈이긴합니다만</div><div><br></div><div>건전하게 운동하는 장소에서 겪어보니</div><div>기분이 참 거시기 하네요.</div><div>날도 더운데 ㅎㅎ</div><div><br></div><div><br></div><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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