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 left">10년 넘게 오유인으롬써 늘 베스트게시물 눈팅만 하다가,</div> <div style="text-align: left">오늘 북받치는 감정에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일단 저로 말씀드리자면,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현재, 철도공사 직원(9년차)이구요..</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좀 특이한 점은 </div> <div style="text-align: left">경영진측 직원이였다가, 현장을 가게 된 사람이죠. (따라서, 노측, 사측 입장을 다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사람이란 겁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또..노짱 서거때 연가내서 참석하고, 광우병시위때도 데이트를 경찰들의 눈초리속에서 피켓을 들고 데이트했었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제가 글을 쓰는 이유는</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여러분들께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외치고 싶어서입니다!!!</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요즘따라 일X충 댓글공작부대를 성과급걸고 총동원하는 모양이죠? 댓글들 양상이 많이 달라졌어요. </div> <div style="text-align: left">네이뇬, 다움 포탈에도 오늘 집회를 그리 비중있게 다루지 않고, 그마저도 빨리 내려가네요.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귀족노조니, 연봉이 6700이니...다 개뻥인거 아시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민영화 되면 우리 연봉 더 받을수도 있어요. 그래봤자 대기업되는건데요 뭐. 차라리 일 더하고 월급 더 받고 싶어요.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연봉이요? ㅋㅋ 27개 공기업중에 25위라니까요. 인당 생산률이 세계 철도중에 3위인가 그렇죠?(자료는 댓글로 누가 해주실꺼죠?)</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기관사 3시간근무한다구요? 그럼 자살율이 왜 높을까요? 왜 정신질환이 많을까요?</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조낸 열심히 해서 정시운행률 99% 만들어 놓으니까 돈되는거 쏙 빼가고</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모회사가 이득이 되면 자회사(수서케텍스)가 손해,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자회사가 이득나면 모회사가 손해인 이런 제로섬게임에서...무슨 경쟁체제? 말이 됩니까?</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친일파의 딸 박근혜와, 친일파의 아들 서승환(아버지가 독립군 토벌을 하셨다고...)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수서발 케텍스면허...</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게 뭐 별거냐고 이 찬바람에 이렇게 서울까지 왔다갔다 하며 바닥에 앉아 회사 징계를 무릅쓰냐, </div> <div style="text-align: left">너희 철밥통지키기 아니냐? 하고 말씀들 많으시죠..</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 size="3"></font></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 size="3"></font></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 size="5">말씀드릴께요. 제가 왜 이 집회에 참석하는지.</font></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font></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첫째, 제 스스로의 양심때문입니다. </font></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누가봐도 잘못되어 있는 이 개판의 나라에서, 저 하나의 안위를 위해서 그냥 회사의 말잘듣는 개로 스스로 인정하기엔</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떳떳히 거울을 볼 수 없었어요.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나중에 결혼해서 아이가 저를 바라보며, "아빤 그때 뭐했어?" 라고 한다면? 을 생각해봤어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전 부끄럽고 싶지 않았거든요. </div> <div style="text-align: left">저도 무섭죠. 징계, 감봉, 승진누락.....더한 것일수도 있겠죠. <strong>하지만 스스로 비겁자로 인정하기는 싫었습니다.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ff0000"><strong></strong></fon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font></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font color="#ff0000"><strong>둘째, 의리 때문입니다.</strong></font></div> <div style="text-align: left">지도부는 파면, 해임을 무릅쓰고 집회를 지휘합니다. 사비털어서 조합원들을 밥사줘요. 야근, 특근으로 수당? 꿈도 못꿔요.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럼 저는요? 그들을 현장에서 맨날 인사하고 같이 회식하고 인생사 나누는데, 외면할까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들은 뒤에서 있는 저같은 보통참가자를 믿고, 저는 지도부를 믿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래서 최연혜사장이 맨날 최후통첩이니 뭐니 해도 우린 버티는거예요.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진짜 우리(보통조합원, 보통참가자)까지 파면시킨다면 전 복귀할꺼예요.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하지만, 그 전엔....저를 믿어주는 그들, 더 큰 위험을 무릅쓰는 그들에게 미안해서 못해요.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font></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font></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셋째, 사명감도 있어요. </font></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철도노조....뭐, 사람을 죽였습니까? 수백억을 해먹었나요? 날강도를 했나요? 사고를 쳤나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우리를 믿고 그 뒤에 있는 가스노조, 의료노조, 금속노조, 운수노조, 건설노조(오늘 집회오신분들은 다 알아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대한민국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대표 노동자조합 철도노조가 쓰러지잖아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다른 분야는 민영화 순식간이예요.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러니까 다른 분야들이 우리가 주축이 되는 집회에 같이 와서 서로 힘을 실어주는거예요.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그게 민초들의 삶인겁니다. 서러워도 그렇게 살아갑니다. </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배부르고 등따신 놈들앞에서 머리깍고 경찰에 쫒겨도 이놈의 세상은 그냥 이렇게 살게 되네요.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두서없이 글 써 봤네요. </div> <div style="text-align: left">암튼, 제가 이렇게 없는 글솜씨에 용기를 낸 건, </div> <div style="text-align: left">오늘 와주신 수많은 시민들,학생들, 다른 단체의 그 수수수수 많은 이나라를 걱정해주시고 철도노조를 지지해주신 여러분들께</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 size="4"></font></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 size="4"></font></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 size="4"></font></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 size="4">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크게크게 외치고 싶어서입니다.!!!!!</font></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 size="4"></font></strong>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 size="4"></font></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 size="7">모두모두 감사합니다~!!</font></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color="#ff0000" size="7">정말정말 사랑합니다~!!</font></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563px; height: 481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18056703085179165" class="chimg_photo" alt="photo 006.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8242664sbIwG5SQr9b6hMM.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1. 오늘 시청광장 모습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아...아이뽀 5로 찍느라 원하는만큼 표현은 안됐네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실제로 보면 사람 어마어마 합니다. 심지어 지하철 계단까지 찼으니까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602px; height: 546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3040277442234603" class="chimg_photo" alt="photo 007.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8242657O9xGlAfdbh5.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2. 오늘 시청광장 모습(2)</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670px; height: 980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17237301454288473" class="chimg_photo" alt="photo 001.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82426592uggeV3c.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3. 대전역 촛불집회 사진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우리 철도사람은 물론, 각 대학동아리, 안녕하십니까 피켓을 든 개인, 여성회, 장애인회, 배재대 법대교수님까지</div> <div style="text-align: left">오셔서 연설해주셨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개인적으로는 여고등학생이 친구들과 와서 앞에서 마이크잡고 연설하다가 혼자 북받혀서 울먹이며 연설을 하던 모습이 </div> <div style="text-align: left">참 기억에 남네요....참 순수하고 예뻐보였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그 느낌 알죠...앞에서 연설(웅변)할때, 뭔가 북받치고 눈물이 막 나는...그런 느낌. 저만의 느낌이 아니였군요. </div> <div style="text-align: left">참 고맙더라구요..</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4977873136505414" alt="photo 003.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8242661Fgt6IbeEi.jpg" width="430" height="645" /></div> <div style="text-align: left">4. 지난 서울역 집회사진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외국인의 모습도 많이 보이는군요....고맙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639px; height: 530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9555634023376742" class="chimg_photo" alt="photo 004.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8242662fY8KVCYRoO8VjiQNgBR7xKjtx8T.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5. 대전역에서 촛불집회때의 모습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다른 시민과 대학생들, 각종 시민단체에서 함께 해 주셔서 외롭지 않았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 left">고맙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640px; height: 518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4228551854559402" class="chimg_photo" alt="photo 005.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2/1388242663PnxO8VhgjXgnJSnItZXC2w5.jpg" /></div> <div style="text-align: left">6. 예쁜 친구가 피곤할테니 힘내라고 준 레모나.</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앞날은 다가올 수록 어두워지고, </div> <div style="text-align: left">지난날은 추억할 수록 밝아지네..(왓치맨)</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대체 이런 수많은 촛불을 외면하고, </div> <div style="text-align: left">이놈의 세상은 대체 누가, 어떤이익을 얼마나 얻길래 그렇게 몰인정하고 필사적일까요???(모두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div> <div style="text-align: left"></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size="6">깊은 어둠을 촛불이 밝히듯, </font></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size="6">우리의 뜻이 저렇게 밝게 보일수록 새벽은 더 가까이 와 있겠죠??</font></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size="6"></font></strong></div> <div style="text-align: left"><strong><font size="6">여러분 감사합니다..!!!! </font></strong></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