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article-text">MBC가 자사의 세월호 참사 보도에 대한 참회의 글을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린 PD에게 정직 6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div> <div class="article-text">MBC는 10일 예능본부 권성민 PD에게 '회상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사규상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div> <div class="article-text"> </div> <div class="article-text">이번 징계 처분에는 지난 2010년 제정된 사내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도 적용됐다. 가이드라인에는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며 개인의 의견이 회사의 의견으로 보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때는 MBC의 공정성·신뢰성에 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의 글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div> <div class="article-text"> </div> <div class="article-text">입사 3년차인 권 PD는 지난 달 17일 온라인커뮤니티 '오늘의 유머' 게시판에 '엠빙신 PD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파장을 일으켰다. 권 피디는 이 글에서 "세월호 참사의 MBC 보도는 보도 그 자체조차 참사에 가까운 수준이었지만,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이번 보도가 'MBC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고 떠들었다"고 비판했다. </div> <div class="article-text"> </div> <div class="article-text">MBC 사측은 권 PD가 글을 올린 지 열흘 뒤인 지난 달 27일 권 PD에게 대기발령 명령을 내리고 인사위원회에 회부했다.</div> <div class="article-text">사측의 징계 추진 시도가 알려지자 MBC PD들은 집단적으로 성명을 내는 등 거세게 반발하며 징계 방침 철회를 촉구하기도 했다.</div> <div class="article-text"> </div> <div class="article-text">오유는 알고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 class="article-text">용기를 내셨던 분을 위해서라도</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