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간만에 정겨운 오유에 들러 글을 적어 봅니다.</p> <p> <br></p> <p>평범한 일상은 물흐르듯 느린듯 빠르게 지나가네요</p> <p> <br></p> <p>어느덧 2024년이 되었습니다.</p> <p> <br></p> <p>늦었지만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p> <p> <br></p> <p>어느덧 4년이라는 세월은 화살처럼 지나가</p> <p> <br></p> <p>장난꾸러기 미운 4살 딸아이 는 어느새 8살이 되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p> <p> <br></p> <p>내가 학부형이라니.. 흰머리도 늘어나고 눈가에 주름살도 늘어가고 늙어가고</p> <p> <br></p> <p>얼마 전 까지만 해도 아내와 산후 조리원에서 나온것 같은데 말이죠</p> <p> <br></p> <p>새삼 빠른시간에 눈을 한번더 깜빡이게 됩니다.</p> <p> <br></p> <p>반복되는 일상중 그나마 길게 느껴지는 주말은 아이가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p> <p> <br></p> <p>언제 어디로 얌체공처럼 튈지 몰라서 그런지 보고 있으면 즐겁지요</p> <p> <br></p> <p>주말은 주중과는 다르게 오전 8시 즈음 일어 납니다</p> <p> <br></p> <p>항상 6시 30분이나 7시 즘에 일어나다 보니 머리는 7시즘에 일어나 있지만</p> <p> <br></p> <p>쌀쌀한 요즘 따듯한 이불속이 그리워 뭉그적 거리고 있지요</p> <p> <br></p> <p>쭈욱 기지개를 켜고 화장실로 들어가 볼일을 본뒤 아침 양치와 세수를 합니다.</p> <p> <br></p> <p>재빨리 하고 다시 제방으로 쏘옥.</p> <p> <br></p> <p>누워 있다보면 안방 에서 8살 장난꾸러기가 살금살금 나오는 소리가 들립니다.</p> <p> <br></p> <p>사냥감을 노리는 고양이처럼 조심스럽게 다가옵니다.</p> <p> <br></p> <p>재빨리 이불속으로 들어가 다시 자는척을 하는데 이때 중요한게 이불로 입을 잘 가려야 하죠</p> <p> <br></p> <p>살금살금 다가온 8살 고양이는 제 잠자리 옆 소파에 올라가 고양이 식빵 자세로</p> <p> <br></p> <p>눈을 동그랗게 뜨고 제 얼굴을 살피는데 인중이 길어진 표정이 너무 귀엽고 웃깁니다. </p> <p> <br></p> <p>제가 이불로 입을 가리는 이유죠. 실눈을 뜨고 이불속 웃고 있는 입으로 잠시 감상을 합니다</p> <p> <br></p> <p>"아빠? 자아? 안자는거 같은데"</p> <p> <br></p> <p>얼굴이 천천히 다가 옵니다. 이불로 감춘 웃음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p> <p> <br></p> <p>웃음이 터지며 빠르게 아이를 품에 안습니다. 아이의 아침 햇살 같은 밝은 웃음</p> <p> <br></p> <p>이마에 2 뽀뽀 양쪽볼에 4뽀뽀 </p> <p> <br></p> <p>포근한 이불위에 뉘여놓고 동그랗고 귀여운 갈색 눈을 보고 있으면 </p> <p> <br></p> <p>떨어지는 깃털처럼 잠시 시간이 천천히 흘러갑니다. </p> <p> <br></p> <p>이대로 시간이 천천히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p> <p> <br></p> <p>아이가 지루하지 않게 화제 전환을 합니다. 잠자리는 불편하지 않았는지 무슨꿈을 꿨는지,</p> <p> <br></p> <p>그리고 아이를 한번더 꼬옥 안아주죠 다시 이마에 2뽀뽀 양쪽볼에 4뽀뽀</p> <p> <br></p> <p>그리고 배고프다는 아이를 위하여 느릿느릿 일어나서 천천히 아침 준비를 합니다.</p> <p> <br></p> <p>아직 겨울이라 그런지 주방 창문밖의 햇님도 천천히 밝아집니다.</p> <p> <br></p> <p>프라이팬 위에서 익어가는 달걀프라이 처럼 동그란 아이의 얼굴과 함께</p> <p> <br></p> <p>느릿한 주말이 시작 됩니다.</p> <p> <br></p> <p>즐거운 주말 되세요 </p> <p> <br></p> <p> <br></p> <p> <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