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난 문득 한 번씩 깨닫는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똑같이 사랑해 주는 일이
누군가는 평생을 살아도 겪어 볼 수 없는 감사함이라는 것을
이 넓은 지구상에서
그 안의 작은 나라에서
다시 잘게 나눠진 작은 지역에서
그 수많은 인연들 중에
너와 내가 만날 수 있었다는 게
살아오며 겪은 최고의 기적이 아닐까
고작 글 하나로 쓰기엔 부족할까 싶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지금
힘겨운 삶의 길을 함께 걸어와준 너에게
사랑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글을 써본다.
아직도 가끔 너를 처음 만났던 그때가 떠오른다
유난히 키가 작고 긴 머리칼이 눈에 띄던 아이
20살의 풋풋함과 순진함이 묻어나던 그때
반짝이는 큰 눈으로 나를 올려다보며 나의 심장을 마구 뛰게 했던 그때가
지금은 곧 고등학생이 될 아들과 중학생이 될 딸을 키우며
평생 절대로 살찌지 않을 것 같았던 빼빼 말랐던 아이가
배도 나오고, 다리도 두꺼워지고, 얼굴도 보름달이 되었고,
나이가 들어 주름도 생기고, 슬슬 흰머리까지 나기 시작했지만
그 모습마저도 내겐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어리고 예뻤던 그때의 너도, 아줌마가 되어버린 너도,
나에겐 그저 너라는 존재일 뿐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확실히 알게 되었다
너의 큰 눈이나, 키가 작고 귀여운 스타일이나, 검고 긴 머리를 사랑한 게 아니었다는 걸
나의 마음이 너를 향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는 것을
그저 너라서
그냥 너라서였다.
출처 | 나 |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475127 | 회식후 아침에 일어나니 와이프가 얼굴이 빨게져서는 [23] | 환경안전팀장 | 24/05/15 21:45 | 11536 | 123 | |||||
474993 | 남편이 미역국이 맛있다고 했다 [53] | 봄봄달 | 24/05/05 23:46 | 12218 | 146 | |||||
474703 | 어제 제 생일이었는데요 [51] | 오유야미안해 | 24/04/18 14:06 | 4453 | 114 | |||||
473542 | 아주버님의 청첩장 [146] | 테라야 | 24/02/15 23:12 | 12531 | 128 | |||||
473282 | 혼인신고 한지 10년된 "무능력한 남자" 이야기 [33] | Zzz_ZZzz | 24/01/30 09:42 | 9235 | 188 | |||||
472677 | 우울감이 밀려올때 아내의 손을 잡는다 [12] | 수입육정과장 | 23/12/26 03:03 | 8980 | 115 | |||||
472386 | 딸램 자는 사진 보고 갈래요? [43] | 썸E | 23/12/11 15:44 | 8917 | 145 | |||||
471870 | 나를 가치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너에게 [28] | 오유야미안해 | 23/11/15 19:47 | 7907 | 106 | |||||
471553 | 용돈 받고 우는 아내 [16] | 댓글캐리어 | 23/10/29 00:56 | 12897 | 121 | |||||
471332 | 남편의 사촌누나란사람과 살고 있다 . [37] | 로코코로타 | 23/10/17 08:43 | 10219 | 190 | |||||
468004 | 어려울 때 힘을 내주는 사람 [11] | 새침데기남 | 23/05/21 01:01 | 9111 | 123 | |||||
464438 | 맥주 한 두잔 먹고 운전 많이들 하시나요? [74] | RVD행복하자 | 23/01/15 06:38 | 9026 | 149 | |||||
464285 | 딸이래요 ㅠㅠ [88] | 덕꺄~ | 23/01/10 01:46 | 9990 | 162 | |||||
▶ | 평소에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 못한 말(와이프 오유 안하니까 써봄) [32] | 오유야미안해 | 22/12/21 19:50 | 10305 | 129 | |||||
463640 | 와이프의 전남친 [30] | 증권투자이해 | 22/12/21 08:59 | 13772 | 189 | |||||
460686 | 꿈에서 월하노인 만난 썰 [9] | 테라야 | 22/10/14 23:49 | 7564 | 100 | |||||
460474 | 남자분들에게 묻고싶어요. [86] | 달려라미미 | 22/10/07 19:52 | 11959 | 124 | |||||
460220 | 남편이 애들하고 저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느꼈어요 [33] | Lookout | 22/10/01 16:04 | 8624 | 104 | |||||
459836 | 성인용품 샀는데 옆집 갔나 봐요. [46] | 케닝 | 22/09/23 07:35 | 9552 | 151 | |||||
459511 | 제사도 없고 예배도 없는 명절........ [34] | 수입육정과장 | 22/09/13 20:40 | 10797 | 149 | |||||
459224 | 남편이 휴대폰 뒤 케이스에 내 사진을 넣고 다녔다 [56] | 봄봄달 | 22/09/05 08:44 | 11012 | 209 | |||||
458416 | 코로나 확진 (진행중...) [21] | 쏘맥리에 | 22/08/13 22:14 | 8544 | 117 | |||||
458392 | 어디서 자랑을 못해서..(죄송) [30] | soehdtod | 22/08/13 10:19 | 7371 | 134 | |||||
457846 | 어떤 결혼생활 이야기 1 [25] | 스카라라 | 22/07/31 02:07 | 8246 | 130 | |||||
457807 | 와이프 처가댁 일주일 간 후기 [20] | 쏘맥리에 | 22/07/29 17:33 | 11687 | 116 | |||||
457735 | 절대 짜증내선 안돼 [34] | 쏘맥리에 | 22/07/27 13:56 | 8676 | 124 | |||||
456017 | 처가에서 혼자 이게 뭐하는건지... [39] | klee | 22/06/06 09:41 | 12680 | 159 | |||||
455886 | 편도 90키로 1년 출퇴근 한후기(해피엔딩) [29] | 제인산초 | 22/06/02 19:28 | 8815 | 115 | |||||
455799 | 내 와이프는 해결사가 아니다 [15] | 수입육정과장 | 22/05/31 13:18 | 9528 | 118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